"나눔의 기적" + 찬미 예수님, 오늘 복음은 예수님이 ‘오천 명을 먹이신 기적’ 이야기를 듣습니다. 오늘의 말씀에서 어떤 기적이 일어났는가를 보기보다 기적이 일어나기 위하여 무엇을 했는가를 묵상히고자 합니다.. 기적의 배후에는 빵 다섯 개와 물고기 두 마리가 있었습니다. 자신이 먹기에도 부족하지만, 가지고 있는 모든 것인 이 빵 다섯 개와 물고기 두 마리를 기꺼이 내어놓은 사람이 있었고, 또한 제자들이 생각 할 때에 턱없이 부족한 빵이었고, 이해 할 수도 없었지만 주님의 뜻대로 순명하며 주님 앞에 내어놓았을 때에 비로소 기적이 일어났습니다. 우리는 흔히들 가진 것이 없고, 따라서 나눌 것도 없다고 생각합니다. 그러나 내가 살고 있다는 사실, 그 자체가 이미 가진 것입니다. 내가 살아있고, 활동하는 그만큼 나는 가진 것입니다. 재물을 나눌 수 없으면, 활동을 나눌 수 있고, 활동할 수 없으면 적어도 기도와 마음을 나눌 수 있습니다. 더우기 하느님께서는 우리에게 각각 알맞은 능력을 주셨고, 우리는 모두 그 능력을 가지고 있습니다. 그러니 자신을 과소평가하지 말아야 합니다. 비록 가진 것이 적고 능력이 부족할지라도, 그 가진 것을 내어 놓으려는 마음이 바로 기적을 이르키기 때문입니다. 가진 것이 없다고 불평하기보다 가진 것이 적을지라도 가진 것을 감사하며 나누려는 마음을 간직하고 살아가야겠습니다. 그리하여 주님의 기적을 우리 안에서 이루어야겠습니다. 오늘 예수님은 제자들이 아니라 바로 우리들에게 똑같은 말씀을 하십니다: “너희가 그들에게 먹을 것을 주어라.” 이제 우리들의 차례입니다. 이번 한 주간을 이웃과 무엇을 나눌까 곰곰히 생각해 보아야겠습니다. 토마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