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olf Manners



- Golf Manners -


우리 골퍼들이 갖추어야할 골프신사 혹은 골프숙녀가 되는 조건을 여섯 가지 정도로 간추려 말씀드릴까 합니다.
골프를 잘 치는 것도 중요하지만 골프를 치기 전에 모든 골퍼들이 갖추어야할 룰이나 에티켓 또는 동료들을 배려하는 마음과 신사적 플레이가 무엇보다 중요하다 하겠습니다.
그럼 조건들이 무엇인지 그 여섯가지를 소개합니다.


첫째, "어엿한 골퍼, 스코어만으로 되는 것은 아니다."

여러분은 어엿한 골퍼가 되기 위해서 얼마나 많은 노력을 해야 한다고 생각하십니까?

이렇게 물어보면 대부분의 골퍼들은 자신의 핸디캡이나 스코어를 머릿속에 떠 올릴 것입니다.

'보기플레이 정도면 어디 가서 민폐는 안 끼치잖아...'
'그 정도 치면 어엿한 골퍼 아냐?'

라고 생각하시는 골퍼들도 많이 계십니다.
하지만 진정한 골퍼가 되는 조건은 스코어나 자신의 골프 실력 외에도 몇 가지가 더 있습니다.

골프규칙과 예절을 지키려고 노력하는 예절바른 행동, 동반자의 로스트볼을 열심히 찾아주려는 자상한 마음, 미스 샷에도 마음을 구기지 않고 쿨하게 플레이하는 태도, 또는 실력은 그리 좋은 편은 아니지만 대인관계가 원만하고 골프화제도 풍부하며 그리하여 누구에게나 환영받고 함께 라운딩하기를 자주 권유받는 그런 어엿한 골퍼가 되기까지는 각고의 노력이 필요합니다.

왜냐하면 골프는 "그 사람의 성격을 가장 잘 드러내어 보이는 운동"이므로 자기수양이 꼭 앞서야 하기 때문입니다.


둘째, "골프는 인간성을 드러나게 한다."
골프는 인간성을 비춰주는 거울입니다.
그 사람의 플레이를 보면 성격을 파악할 수도 있고, 사업상대를 알고자 한다면 골프를 같이 해보는 것도 좋은 방법이 된다고들 합니다.
그 사람의 매너가 어떠한지, 위기에 빠졌을 때 어떻게 대처 하는가 등을 살펴보면 그 사람의 내면이 드러나기 때문입니다.


특히 트러블에 빠졌을 때 지금까지 볼 수 없었던 그 사람의 성격이 잘 드러나기도 합니다.
온순하다고 생각한 사람이 OB를 내고 갑자기 성격이 표변하는가 하면, 가냘픈 성격의 사람이 어려운 상황에서 용감하게 도전하기도 합니다.


셋째, "신사적인 플레이"

자기스코어가 나쁜 것은 전적으로 자신의 책임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속상해하며 동반플레이어에게 불쾌한 영향을 주어서는 안 됩니다.

OB를 내거나 로스트볼을 선언하면서도 동반플레이어가 불쾌하지 않도록 꾹 참고 플레이를 지속할 수 있는 신사적이고 스포츠맨 쉽에 걸 맞는 그런 마인드를 가져야 합니다.


골프는 신사의 스포츠입니다. OB를 내고도 의연하게 처신할 수 있는 마인드 컨트롤이 필요하며 스코어가 비록 좋지 않다 하더라도 그것을 표정이나 몸짓으로 외부에 발산시키지 말아야 합니다.

스코어에 연연하지 말고 가슴을 활짝 펴고 페어웨이를 힘차게 걷는 모습을 보여야 합니다.


넷째, "룰을 모르면 인격을 의심 받는다."

여러분도 다 아시지만 골프는 심판이 없는 게임입니다. 자기 자신이 심판인 것이지요.

골프규칙은 누구나 똑같이 공평하게 지킬 때 즐거운 플레이가 보장됩니다.
규칙을 잘 지키는 사람과 지키지 않는 사람이 함께 섞이면 공정한 게임이 되지 않습니다.


따라서 게임에 참여하는 조건으로 규칙을 아는 것이 꼭 전제되어야 합니다.
규칙을 몰라 실수하거나 어색해 하는 일이 있어서는 안 됩니다.
간혹 약간의 규칙위반에 대하여 착각이나 무지로 그랬으리라는 호의적 해석으로 묵과되기도 하지만 골프규칙은 반드시 지켜져야 하고 모르는 룰이 있다면 배워야 합니다.
착각이든 무지든 고의든 규칙위반이 겹치게 되면 그 사람의 인격이나 품성이 의심받고 부정되기 때문입니다.


다섯째, "룰을 잘 모른다의 심리"


'나는 룰을 잘 모른다'
라고 말하는 심리엔 '잘 알고 싶지 않다.'라는 의미가 내포되어 있습니다. 왜일까요? 대부분 '작은 문제를 놓고 가혹 하리 만큼 패널티를 부과 하는 게 싫다.'는 생각에서 입니다.


바꿔 말하면 규칙은 페널티를 부과하기 위해 존재하는 것이라는 생각이 있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반대로 규칙은 플레이를 구제하기 위해서 있는 것입니다.

플레이가 중단될 위기에 놓였을 때 여러 가지 구제조치로 플레이를 속행시켜 주는 것이 바로 규칙입니다.
또 규칙의 목적은 플레이를 신속하게 진행시키려는데 있습니다.


그린에서 스파이크 자국을 고치지 못하게 하는 것, 벙커에서 클럽이 모래에 닿지 않게 하는 것, OB일듯 할 때 잠정구를 치게 하는 것, 물에 들어간 볼을 1벌타에 다른 볼로 치게 하는 것 등은 모두 한결같이 플레이를 신속하게 하기위해 만든 것들입니다.


규칙이 플레이를 구제하기 위해 존재한다는 생각을 할 때 규칙에 대한 지식도 늘게 되고 플레이에도 자신감이 생기는 법입니다.


여섯째, "골프 신사, 숙녀가 되기 위한 골프 에티켓"

복장은 될수록 단정하게 입는 것이 좋으며 라운딩 때는 칼라가 달린 셔츠를 입도록 합니다.

연습그린에서는 홀을 혼자서 독점하지 않으며 한 두 개의 볼만으로 연습하여야 합니다.


티샷은 물론 페어웨이 샷에서도 플레이어의 후방에 서 있지 말아야 합니다. 코스에서 볼을 못 찾게 될 때 너무 오래 시간을 끌지 않고 로스트볼을 선언, 다시 플레이를 해야 합니다.


벙커의 발자국은 나오기 전에 잘 정리 하는 습관을 들여야 합니다.
벙커에서 나올 때는 반드시 낮은 쪽을 사용해야 합니다.

남의 퍼팅라인을 밟거나 건너다니지 말아야 하며 자신의 스코어를 홀에서 볼을 집어 올리며 확실하게 선언하는 습관을 가지는 것이 좋습니다.
에티켓과 매너를 남에게 강요하지 않으며 타인의 나쁜 에티켓과 매너를 참고 견뎌야 합니다.


이것 외에도 많은 에티켓이 있지만, 이 정도만 지켜도 여러분은 골퍼로서의 자격이 충분히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