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활절 달걀의 의미
오래 전부터 부활절에는 색칠한 달걀 을 교환하거나 아이들에게 선물해 왔는데 그 이유를 설명하는 여러 이야기가 전해지고 있다.
첫 째 이야기 : 그리스도의 고난을 추모하는 수난절 기간에는 금식이 나검소한 생활을 하도록 되어 있다. 그러나 수난절이 끝나고 부활의 아침을 맞이할 때는 그 동안 먹지 않던 고기나 달걀을 먹는다. 부활절 아침식사로 오랜만에 식탁에서 맞는 달걀은 얼마나 아름답고 맛있는 것인지!
둘째 이야기 : 죽음을 깨치고 부활하신 그리스도의 위대함과 놀라움은바로 굳은 달걀 껍질을 깨치고 태어나는 병아리와 같다고 해서 달걀을 선물한다.
셋 째 이야기 : 십자군전쟁 당시에는 동양의 새인 닭을 가진 유럽 귀족이 얼마 없었다. 그런데 어느 날 닭이 없는 마을에 정장을 한 귀족부인이 시녀 한 명을 데리고 찾아왔다. 두 사람은 긴 여행과 추위 때문에 몹시지쳐 있었다. 그 마을 사람들은 비록 가난했지만 선량하고 친절했기 때문에 그들에게 먹을 것과 잘 곳을 마련해 주었다. 그래서 부인은 계속 그마을에서 살게 되엇다.
그 녀는 본래 귀족 집안 출신 사람인데, 남편이 십자군에 출정한 후, 못된 신하에게 재산과 집을 빼앗기고 떠돌이 신세가 된 로잘린드 부인이었다. 로잘린드는 이 마을에 닭이 한 마리도 없다는 사실을 몹시 애석하게생각했다. 그래서 닭을 주선해 와서는 정성껏 기르기 시작했다.
얼마 후 부활절이 되었을 때 로잘린드는 친절한 마을 사람들에게 감사의 뜻을 전하고 싶었다. 그래서 부활절 아침 일찍이 마을 어린이들 을 모아놓고 "자, 여러분 지금부터 숲에 가서 각각 자기 나무를 만들어 놓고 돌아 오세요. 그러고는 함께 부활절 식사를 합시다."라고 말했다.
어린이들은 환호성을 치며 숲으로 달려 갔다. 그리고 그들이 돌아와서 아침식사를 마치고나자 다시 이렇게 말했다.
"여러분, 다시 한 번 숲속으로 가세요. 자기가 만들 둥우리를 찾아서 거기에 무엇이 있는지 보세요."
숲 에 다녀온 어린이들의 손에는 예쁘게 색칠된 달걀이 하나씩 놓여 있었다. 그리고 거기에는 "하나님의 보호하시는 손길을 믿으라. 하나님께서는 사랑이 있는 사람 그리고 아름다운 것을 위하여 반드시 도와 주신다."라는 로잘린드 집안의 가훈이 쓰여 있었다. 마을 사람들 은 부활절 선물에 대해 진심으로 감사했다.
같은 날 오후 로잘린드는 마을에서 좀 떨어져 있는 고갰길을 넘어온 한 소년을 보았다. 그는 중병에 걸린 어머니를 찾아 가기 위해서 밤잠도안 자고 걸어 왔던 것이다. 로잘린드는 이 소년에게 사려깊은 위로와 함께 색칠한 달걀 한 개를 주어 가지고 가게 했다. 소냔은 여행을 계속하던 중에 어느 산길에서 부상당해 고통스러워하고있는 병사를 발견하고는 극진히 간호해 주었다. 소년은 망설이던 끝에 어머니께 갖다 드리려던 갈걀을 내놓았다.
병 사는 그 달걀을 받아들자 깜짝 놀랐다. 자기 집아늬 가훈이 적혀 있었기 때문이다. 십자군 전쟁으로 돌아온 그 귀족 병사는 아내를 찾아 읍에서 읍으로, 마을에서 마을로 오랜 세월 동앙 고통스러운 여행을 계속하고 있었던 것인데 마침내 달걀을 인연으로 해서 다시 찾게 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