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분 묵상

(시련/고통) 두 개의 꽃병

(시련/고통) 두 개의 꽃병

영국의 조지 왕은 형인 엘버트 빅터의 갑작스러운 죽음으로 급히 왕위를 이어받은 뒤 많은 어려움을 겪어야 했다. 그는 막중한 책임감과 살얼음을 딛는 것 같은 긴장된 생활에서 오는 불안으로 몹시 힘들어했다.
그러던 어느 날 그는 작은 소도시의 한 도자기 공장에 들르게 되었다. 평소 도자기에 남다른 관심을 가지고 있던 터라 그는 모든 일정을 마친 뒤 모처럼 편안한 마음으로 공장을 둘러보았다.
도 자기 작품들이 전시되어 있는 방으로 안내된 그는 잘 만들어진 도자기들의 아름다움에 감탄하며 천천히 방안을 둘러보았다. 그러다가 두 개의 꽃병이 특별히 전시되어 있는 곳에서 걸음을 멈추었다. 유심히 살펴보니 두 개의 꽃병은 같은 원료와 같은 타일을 사용하여 무늬까지 똑같은 것이었는데, 하나는 윤기가 흐르고 생동감이 있는 예술품 모양을 하고 있는데 비해 다른 하나는 투박하고 볼품없는 모양을 하고 있었다. 이를 이상하게 여긴 왕이 공장장에게 물었다.
"두 개의 꽃병이 같은 원료로 만들어졌지만 그 느낌이나 작품의 완성도가 너무 다르오. 하나는 아주 훌륭하게 만들어졌으니 이곳에 전시되는 것이 당연하지만 다른 하나는 이곳에 두기엔 형편없는 것 같소. 그런데 어째서 여기에 두 개의 꽃병을 나란히 두는 것이오?"
왕의 물음에 공장장은 이렇게 말했다.

"이유는 간단합니다. 하나는 불에 구워졌고 또 하나는 구워지지 않았습니다.
시련은 인생을 윤기 있게 하고 생동감 있게 하며 무엇보다 아름답게 합니다.
저 두 개의 꽃병을 나란히 이곳에 전시해 둔 것은 그런 뜻을 보여주기 위한 것입니다."

우 리에게 주어진 어떤 고통도, 지나고난 다음, 주님께서 예비하신 좋은 선물을 받을때에는 주님의 크신 사랑을 더욱 크게 느낄수 있을 것입니다. 고난이 고난이 아니라 주님께서 예비하신 한 축복이라는것을 믿는다면, 담담하게 겁내거나 피하지 말고, 오늘을 지내야 할것입니다. 모든것을 주님께 의지하면서….

간절한 기도

간절한 기도

한 마리의 여우가 토끼를 쫓고 있었지만,
결코 토끼를 잡을 수가 없었습니다.
여우는 한끼의 식사를 위해 뛰었지만
토끼는 살기 위해 뛰었기 때문입니다.
당신이 무엇을 하고자 한다면
간절히 원하십시오.
지금 무엇을 하지 못하거나
일이 안 되는 것은 그만큼 간절히
원하고 있지 않기 때문입니다.
해도 그만, 안 해도 그만이라고 생각하고
행한다면 그 어떤 것도 이룰 수 없습니다.
"힘이 모자랄지라도 간절하게 원할 땐
자랑스런 용기와 적극적 행동이 저절로
나오게 되어 자신도 모르는 커다란 능력이
발휘되는 법입니다."
지금 이루어지지 않는 일이 있다면 그것은
당신이 간절하게 원하지 않기 때문입니다.
간절히 원하십시오..

감사하는 마음

감사하는 마음

감사하는 마음은 예민하게 깨어 있는 마음입니다.
게으르고 둔감한 마음의 하늘엔 감사의 별이 환히 떠오르지 않기 때문입니다.
주위의 사람들과 사물들에 대해 마음의 눈을 크게 뜨고 민감하게 깨어 있어야만
언제 어떻게 어떤 방법으로 감사를 표현해야 할지 잘 분별할 수 있을 것입니다.

감사하는 마음은 평화로운 마음입니다.
삶의 여정에서 사람들을 조건 없이 사랑하고 이해하며 용서하는 일이
가장 어렵다는 걸 하루에도 몇 번씩 체험하게 됩니다. 그러나 용서와 화해만이
생명으로 가는 길임을 알아듣고 먼저 용서를 청하고 먼저 용서하는 그 마음엔
평화에 뿌리내린 감사가 늘 푸른 산처럼 버티고 있을 것입니다.

감사하는 마음은 기도하는 마음입니다.
자신의 한계를 인식하며 하느님과 이웃의 도움을 청하는 빈 마음,
호흡하듯 끊이없이 기도하는 마음 안에 열린 넓이와 깊이로 감사하는
마침내 큰 사랑으로 이어지고 오늘에서 영원으로 이어지는 삶의 축제가
될 것입니다.

감사하는 마음

감사하는 마음

감사하는 마음은 깨끗한 마음입니다.
투명한 유리창처럼 마음을 갈고 닦는 선함과 순수함으로 자신의 내면을
깊이 들여다보는 습관을 충실히 하는 것입니다. 그리하다 보면 매일매일
감사할 일들이 마르지 않는 샘물처럼 솟아 올라 맑은 물 한 동이씩
이웃에게 나누어주는 사람이 될 것입니다.

감사하는 마음은 따뜻한 마음입니다.
퉁명스럽지 않은 다정함으로 남을 배려하며 그 누구도 모질게 내치지
않는 마음, 자신의 몫을 언제라도 이웃과 나눌 수 있는 마음, 아주 사소한
것까지도 소중이 여기는 마음을 지니다 보면 늘 감사에 가득찬 어질고
부드러운 눈길을 지니게 될 것입니다.

감사하는 마음은 겸손한 마음입니다.
이기적인 자기 도취, 독선적인 오만함에 빠지지 않는 겸허함과 온유함입니다.
남을 섣불리 비난하기 전에 그의 좋은 점부터 찾아서 칭찬하고 격려하는
연습을 하다 보면 어느새 감사의 인사가 즐겨 부르는 노래의 후렴처럼 자주
새어 나옴을 경험하게 될 것입니다.

감사하는 마음은 기뻐하는 마음입니다.
가끔은 슬프고 우울한 일이 생기더라도 그 안에 숨겨진 뜻을 긍정적으로
해석하려고 애쓰는 너그러움입니다. 남에게 우울을 전염시키지 않기 위해서도
밝은 쪽으로 시선을 두는 지혜를 구하다 보면 생각보다 빨리 감사의 환한
미소를 띨 수 있게 될 것입니다.

거울

거울

거울은 마음에도 있습니다.
벽에 걸린 거울은 내 얼굴을 비추어 보이게 하지만,
내 마음의 거울은 평소의 나의 모든 행동을
하나도 빠짐없이 비추어 보이게 합니다.
고요한 가슴에 손을 얹고,
그리고 내 마음의 거울에 내가 지낸
오늘 하루를 자세히 비추어 봅시다.
때묻은 얼굴이 보입니다.
또 찢어진 옷자락이 보입니다.
일그러진 얼굴, 흐트러진 머리카락이 보입니다.

거울은 무서운 것입니다.
그러나 거울은 있어야 하고 자주 보아야 합니다.
거울 속에 비친 얼굴을 다시
곱고 단정하게 매만져 봅시다.
우리가 아침에 세수를 하고 나서야
밖에 나가는 것과 마찬가지로 날마다
고요한 저녁 시간에는,
마음의 거울을 들여다 보고
거기에 비친 자신의 모습을
다시 깨끗하게 닦아 놓아야 하겠습니다.

요즘 숙녀들은 어디를 가서 앉든지
우선 거울을 꺼내 봅니다.
식당에서도, 버스 안에서도
부지런히 거울을 꺼내 봅니다.
그리고 얼굴을 정성스럽게 매만지는데
그것은 매우 좋은 일입니다.
자주 보고, 자주 닦으니,
그 얼굴들이 아름다울 수밖에 없습니다.
도시 여성의 아름다움은,
아니 현대 여성의 아름다움은
아마 거울을 보는 데서 이루어진 것인가 봅니다.
그런데,이 좋은 습관으로
마음의 거울을 들여다보도록 해야 합니다.
하루에 한번만이 아니고,
어디를 가나 앉으나 서나
고요히 내 마음의 거울에 나의 행동,
나의 깊은 생각,
나의 인생을 비쳐보고 부지런히 닦아내야 하겠읍니다.
아무리 훌륭한 다이아몬드라고 해도
닦지 않 으면 빛이 나지 않는다고 합니다.
그렇듯이 아무리 좋은 인품과 많은 지식을 가지고 있고,
세련된 모습을 하고 있다고 하더라도
자주 그 마음의 거울에 자기를 비추어 보고
씻어내고 닦아내지 않으면,
훌륭한 인격의 소유자가 될 수 없습니다.
마음의 파괴는 거울의 깨어짐을 의미하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가장 무서운 것은 양심이 파괴되는 것입니다.
양심을 잃어버린 다음에는 인격이 없어지는 것입니다.
양심이 깨어진 다음에는 아무리 애를 써도
자기를 찾아낼수가 없는 것입니다.
자기를 차분히 살펴보지 못하고
서두르는 사람은 자기의 마음 속의 거울을 보지 못했거나,
그렇지 않으면 거울인 양심이깨어진 것입니다.
거울이 없이 무엇을 보고
아름다움을 꾸밀 수 있겠읍니까?
그러므로 마음의 거울,
양심의 거울을 소중히 간직해야 하겠습니다.

-소중한 사람에게 주고싶은책 에서-

고개를 숙이면 부딪히는 법이 없습니다

고개를 숙이면 부딪히는 법이 없습니다

열 아홉의 어린 나이에 장원 급제를 하여 스무 살에 경기도 파주 군수가 된 맹사성은 자만심으로 가득 차 있었다. 어느 날 그가 무명 선사를 찾아가 물었다.
"스님이 생각하기에 이 고을을 다스리는 사람으로서 내가 최고로 삼아야 할 좌우명이 무엇이라고 생각하오?" 그러자 무명 선사가 대답했다.
"그건 어렵지 않지요. 나쁜 일을 하지 말고 착한 일을 많이 베푸시면 됩니다."
"그런 건 삼척 동자도 다 아는 이치인데 먼 길을 온 내게 해 줄 말이 고작 그것뿐이오?"
맹사성은 거만하게 말하며 자리에서 일어나려 했다.
그러자 무명 선사가 녹차나 한 잔 하고 가라며 붙잡았다. 그는 못이기는 척 자리에 앉았다. 그런데 스님은 찻물이 넘치도록 그의 찻잔에 자꾸만 차를 따르는 것이 아닌가.
"스님, 찻물이 넘쳐 방바닥을 망칩니다." 맹사성이 소리쳤다.
하지만 스님은 태연하게 계속 찻잔이 넘치도록 차를 따르고 있었다. 그리고는 잔뜩 화가 나 있는 맹사성을 물끄러미 쳐다보며 말했다.
" 찻물이 넘쳐 방바닥을 적시는 것은 알고, 지식이 넘쳐 인품을 망치는 것은 어찌 모르십니까?" 스님의 이 한마디에 맹사성은 부끄러움으로 얼굴이 붉어졌고 황급히 일어나 방문을 열고 나가려고 했다. 그러다가 문에 세게 부딪히고 말았다.
그러자 스님이 빙그레 웃으며 말했다.

"고개를 숙이면 부딪히는 법이 없습니다."

그분의 길을 따라

그분의 길을 따라
참으로 감사하신 분,
사랑스런 분,
하지만 하늘나라로 떠나신 다기에 더 이상
그 분을 뵈올 수도 ,돌이킬 수도 없는
낙심의 상황에서
그분을 다시 뵈올 수 있다는 약속을 오늘 주셨습니다.

그분께서는 언제나 나와 함께 하신다 하고 말씀하십니다.
마리아와 함께 하셨듯이
사도 바오로와 함께 하셨듯이
오늘의 우리 모두와 함께 하시고 계십니다.
이제 남은 건 나의 고백과
내 안에 그분을 잉태하는 신앙인의 삶만이 남겨져 있습니다.

그분을 따라 사는 신앙의 길.
세상의 모든 것이 담겨질 삶의 길이,
대지를 적시는 빗물처럼
생명을 담고 나에게 내리고 있습니다.

다시 주님을 뵐 수 있다는 희망을 안고 걸어갈 때
우리도 부활의 길을 걷고 있습니다.

아멘.

기도

기도
기도는 그리스도의 기도에서 그 모범을 찾을 수 있지만 꼭 이렇게 기도해야 한다는 식의 정해진 틀은 없습니다. 살아있는 모든 것이 숨을 쉬듯이 신앙인인 우리 역시 하느님 안에서 생명을 얻으려면 기도해야 하고 아무리 서툴고 부족할 지라도 하느님과 나의 인격적인 관계 안에서 진실된 기도를 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참고삼아 교회 안에서 전통적으로 행해져온 기도의 대표적인 예들을 간단히 소개합니다

(1) 공동기도

-미사(성찬례):
미 사는 그리스도교 생활과 기도의 원천이요 정점이다. 미사중에 "이것은 너희를 위해 내어줄 내몸이다", "이것은 너희를 위하여 흘릴 피다"라는 예수님의 성찬례로 상징되는 구원행위를 본받음으로써 그 영적 은혜가 우리의 삶에서 흘러넘쳐 이웃에까지 전해지게 된다.

-성무일도(시간전례):
교 회의 구성원들이 교회의 이름으로 하루의 중요한 시간에 기도함으로써 하느님을 찬미하고 인류구원에 이바지하며 이를 통해 하루 전체를 성화하는 교회의 공적 기도이다. 제2차 바티칸 공의회는 특별히 공동기도의 성격을 강조하여 적어도 대축일과 축일에는 사제나 수도자뿐 아니라 평신도들도 함께 아침, 저녁기도를 바칠 것을 권고하고 있다.

(2) 개인기도

- 소리기도:
교 회가 정한 기도문 (염경기도)을 마음 속으로 뜻을 생각하며 읽거나 외우면서 바친다. 기도서에 실린 여러 가지 기도, '묵주기도', '십자가의 길 기도', '성체조배 때의 기도' 등을 하면서 하느님께 마음을 일치 시키려고 노력한다.

- 영적독서
하느님과 더 가까이 관계를 맺기 위하여 성서나 그 외 여러 가지 신심서적을 읽는다. 수도회에서는 전통적으로 영적독서를 기도생활을 위한 훈련인 동시에 기본요소로 삼고 있다.

- 묵상기도
의지적으로 마음을 주님께 향하는 묵상기도는 하느님과 나의 일대 일 관계로 이루어진다. 마음을 산란하게 하는 일이나 생각, 물질이나 이기심으로 인한 애착등을 없애고 하느님과 친밀한 대화를 하면서 우정을 나눈다.

- 관상기도
전 통적인 의미에서 관상은 지성, 의지, 감정, 감각 등의 자연적 능력을 최소한으로 줄이거나 전혀 사용하지 않고 자기안에 특별한 방법으로 살아계시는 하느님을 초자연적을로 바라보며 사랑하는 것이다. 이 관상기도는 개인이 능동적으로 선택하는 기도방법이라기보다 하느님께서 내려주시는 선물이다.

참된 기도를 위한 몇가지 권고

1) 다른 관심사는 제쳐두고 미음의 준비를 하라. 기도하기 전에 성서를 읽는 것도 좋다.
2) 당신의 삶 안에 그리스도께서 현존하심을 의식하고 그분이 가까이 계심을 느껴보라.
"나는 너희와 항상 함께 있겠다" (마태오 28,20)
3) 당신의 기도에 하느님께서 응답하시리라 기대하며 확신을 갖고 기도하라.
"너희가 기도할 때에 믿고 구하는 것은 무엇이든지 다 받을 것이다"(마태오 21,22)
4) 당신에게 들려주시는 하느님의 말씀, 그분의 지혜를 받아들여라. 하느님을 설득하려 하지말라.
5) 당신의 사랑과 갈망을 다 기울여 당신 자신을 하느님께 바쳐라. 하느님의 이끄심에 당신을 온전히 맡겨드리고, 당신의 삶을 그분께 내어 드려라.
6) 겸손하게 기도하라. 남에게 보이기 위한 기도를 하지말라. 기도란 하느님과의 대화이다.
7) 매일 기도하는 습관을 들이라. 한결같이, 항구히 기도하라.
8) 이기적인 마음을 버리라. 어느 누구도 기도의 대상에서 제외시키지 말라.

기도2

기도2

성서 안에서 예수님과 관상적 체험을 하기 위해서 다음의 다섯가지의 열쇠를 드립니다.

1. 머물라 ; 거기에 그분과 함께 그분을 향하여.
네! 거기에 머무십시오. 온 마음과 온 정신이 머무십시오. 이런 경험이 있습니까? 당신과 이야기하는 그 사람이 당신에게 마음을 집중하지 않고 딴데 있는 듯한...

2. 그분을 간절히 원하라 ; 그분을 찾기에 배고파 하십시오.
그분의 오심과 그분의 말씀을 듣고자 준비하는 마음입니다. 당신에게 그분을 보여 주시기를, 말씀해 주시기를, 그리고 어떻게 그분의 말씀을 깊이 경청할 수 있는지 인도해 주시기를 청하십시오.

3. 귀기울이라 ; 깊은 신앙과 존경으로 그리고 신뢰심을 가지고 그분에게 귀 기울이십시오.
그분의 말씀으로 배부르고 싶은 갈망의 마음으로,
내포된 뜻을 찾으려 하지 말고,
평화와 감사의 자세로 귀 기울이는 것입니다.
말의 의미나 그것을 어떻게 이용할 것인가 하는 것에 생각두지 말고, 결론, 해결점 등에 대하여도 모두 잊어버리십시오.
마치 아빠 무릎에 앉아 평화스럽게 이야기를 듣는 어린아이처럼.

4. 그분이 하시도록 맡기라.
무엇을 하시도록 이냐고요?
단순히 그분으로 하여금 당신과 함께 머무시도록 맡기십시오.
그분이 원하시는 대로 당신 안에서 일하시도록 맡기십시오.
그분으로 하여금 당신을 사랑하시도록 맡기십시오.
그분으로 하여금 당신에게 말씀하시도록 맡기십시오.
그분으로 하여금 당신을 붙잡아 주시도록 맡기십시오.
그분으로 하여금 당신에게 위로를 주시도록 내맡기십시오.
그리고 그분이 당신을 용서하시고 용기 주시도록, 만일 그분이 원하신다면 당신에 게 건조함도 암흑의 체험도 주시도록 맡기십시오.
오직 그분이 하시도록 그분에게 온전히 신뢰심을 두십시오.

5. 그분에게 응답을
어떤 방법으로든 당신은 그분에게 응답하기를 원하거나 느끼게 될 것입니다.
진실한 당신의 모습으로 솔직하게, 자유롭게, 우러나는 대로 응답하십시오.
당신 마음 안에 있는 말씀을 드리십시오.
당신이 느끼는 것을, 불평까지라도.
당신이 무엇을 말할지도 모를 때 당신 안에 계신 성령께서 당신을 위하여 기도해 주신다는 것을 기억하십시오.
숨쉬는 매 순간마다 단순히 "예수님" 하고 부르는 속삭임도 좋은 응답의 기도이며 혹은 감사와 찬미의 단어를 반복하는 것도 깊은 사랑의 응답입니다.
- 관상적 기도는 느낌이며 귀기울임입니다.
- 관상적 기도는 우리 아버지이신 하느님과 예수님, 성령을 의식하며 그분과 함께 있는 것입니다.
- 관상적 기도는 우리가 하느님에게 무엇을 하는 것보다 하느님이 우리에게 해 주시 는 것입니다.
- 관상적 기도는 의식적으로 그분과 함께 머무는 것이고 사랑이신 그분으로 하여금 우리 안에서 우리를 위해 일하시도록 내 맡기는 것이며 그분의 성령을 우리 안에 채 워주시도록 맡기는 것이며 그래서 예수님으로 하여금 우리 안에서 점점 더 생활하실 수 있도록 자신을 그분에게 내놓는 것입니다.

기도3

기도3

기도는 무언가를 청하는 것이 아닙니다.
기도는 우리 자신을 그분 손에, 그분 처분에 맡기고,
마음 깊은 곳에서 그분의 목소리를 듣는 것입니다.

구원의 길을 따르고 있다는 확신을 얻기 위해서는
어떻게 해야 하는지 질문을 받을 때가 있습니다.
저의 대답은 이렇습니다.
"하느님을 사랑하십시오. 그리고 무엇보다, 기도하십시오."

나는 매일 영성체할 때마다 예수님께 두 가지를
말씀드립니다. 하나는 지금 이 순간까지 보호해
주신 데 대하여 감사의 말씀을 드리는 것이고,
다른 하나는 제게 기도를 가르쳐 주십사고
부탁의 말씀을 드리는 것입니다.

<주의 기도>를 기도하고, 그 가르침을 따르면
우리는 성인의 길로 인도받을 것입니다.
<주의 기도>에는 하느님, 우리 자신, 그리고 이웃 등
모든 이들이 들어 있습니다.

침묵은 많은 것을 가르쳐 줍니다.
침묵은 예수님과 대화할 수 있도록,
우리 형제 자매들과 기쁘게 대화할 수 있도록
가르쳐 줍니다

기도4

기도4

기도는 신앙을, 신앙은 사랑을,
그리고 사랑은 가난한 사람을 위한
봉사를 낳습니다.

기도하기 위해서는 먼저 침묵해야 합니다.
기도하는 사람은 침묵하는 사람입니다.

나의 비결은 아주 단순합니다.
나는 기도합니다.
예수님께 기도하는 것은 그분을 사랑하는 것입니다.
- 마더테레사의 ’말씀’중에서 -

이 세상의 모든 사람은 길 위에 있습니다.
좁은 길이든, 넓은길이든, 순탄한 길이든, 험한 길이든
모두가 자기 길 위에 있습니다.
그 길을 따라 열심히 걷다 보면
어느새 자신의 길을 사랑하게 되고
또 새 길도 만나게 됩니다.
중국 속담에 가던 길을 끝까지 걸어야
새 길이 보인다는 말이 있습니다.
길을 가다가 멈춘 사람 앞에는
영원히 새 길이 나타나지 않습니다.
내가 걸어온 길도 아름답지만
내 앞의 길은 더 아름답고 소중합니다.
그리고 이것이야말로
우리의 가장 큰 기쁨이고 위로입니다
언제 어디에 도착하느냐는 중요하지 않습니다.
꾸준히 걷는 우리가
새롭게 알고 느끼는 설렘에 비하면 그것은 아무것도 아닙니다.

나누어 준다는 것

나누어 준다는 것

나누어 줄 줄 알아야 높아진다네
물을 나누어 주는 구름은 드높고
물을 저 혼자 간직하는 바다가 낮은 것처럼

- 인도잠언시집

나의 바이올린

나의 바이올린

추운 겨울 저녁. 영국 런던 시내의 한 악기점을 남루하게 옷을 입은 한 사람이 들어왔다.
그의 옆구리에는 헌 바이올린이 들려져 있었다.
“무얼 찾으십니까?” 주인이 묻자
그는 “저는 배가 고파서 견딜 수 없습니다. 제발 이 바이올린을 팔 수 없을까요?
저는 무엇을 먹어야 하니까요. 얼마라도 좋습니다. 그냥 사 주세요.”

그래서 악기점 주인 벤츠씨는 5달러를 주고 그 바이올린을 샀다.
벤츠씨는 그 사람이 떠난후 5달러를 주고 산 바이올린을 무심코 켜 보았다.
손잡이 활을 줄에 대고 한 번 당겨보니 놀라운 소리가 났다.
깜짝 놀랄정도로 풍부한 음색과 선율이었다.

벤츠씨는 급히 환한 불을 켜고 바이올린을 이리저리 관찰하기 시작했다.
먼지 투성이의 바이올린 속을 들여다 보고 그는 또 한번 놀라지 않을 수 없었다.
그곳엔 기절할 만한 글씨가 적혀 있었기 때문이었다.
Antonio Stradivari, 1704 (안토니오 스트라디바리, 1704년 제작)
악기점 주인 벤츠씨는 그 바이올린이 행방불명되어 1~2백년 동안 그 많은 사람들이 찾으려고
애썼던 거장 스트라디바리의 바이올린임을 알게 되었다.
악기점 주인은 얼른 밖으로 나가 바이올린을 판 사람을 찾으려 했으나 허사였다.
배가 고파서 밥 몇 끼니 먹을 수 있는 값 5달러에 팔아 버린 바이올린은 무려 10만달러 짜리였던 것이다.

실로 안타까운 이야기다. 그 남루한 바이올린 주인이 바이올린의 가격을 제대로 알아 정가격에 팔 수 있었다면 그는 이렇듯 비참한 생활을 끝낼 수 있었을텐데 말이다.
하지만 그 안타까움 만큼이나 깊이 생각해야 할 한 가지가 있다.

나 또한 그 바이올린 주인처럼 10만달러보다 더 귀중한 나의 삶을
단지 먹고 살겠다는 이유만으로 혹시 5달러짜리로 취급하고 있지나 않은지.

나의 삶은?

나의 삶은?

아침에 일어나서 어제 한 대로 얼굴 씻고 밥 먹고 일터에 나가,어제 한 대로 맡은 최소한의 일을 요령껏 때운 다음,술판이 있으면 거기에서 떠들거나 아니면 집에 돌아와 텔레비전에 빠지다가 잠들어 버리는 일을 거듭하는 삶과,
아 침에 눈 뜨자 마자 삶을 주관하는 존재에게 '또 아름다운 하루를 주셔서 고맙습니다'고 기도를 하면서 하루를 침묵과 사랑으로 완성하고자 하는 간절한 소망 속에서 맡은 일을 꾀부림 없이 넉넉하게 해결한 다음,집으로 일찍 돌아와 가족과 함께 아름다운 삶을 이루는 영원한 진리를 생각하며 나누는 일을 거듭하는 삶과는 어느 것이 더 행복한 삶일까?

사람을 만날 때,그를 경쟁의 대상이나 비교의 상대쯤으로만 생각하면서 늘 긴장 속에서 순간마다 떴다 가라앉았다 하는 희비(喜悲)의 줄다리기를 하고 있는 삶과,
사람을 만날 때,그를 친화의 대상이나 축복의 대상으로 생각하면서 늘 푸근함 속에서 안정된 침묵과 말을 드러내는 삶과는 어느 것이 더 성숙한 모습의 삶일까?

한 해를 보낼 때,삶의 무상함을 더욱 탓하면서 또다시 나이를 먹었다는 탄식만 드러내거나,앞으로 남아 있는 불확실한 시간에 대한 불안감을 더욱 보태고만 있는 삶과,
한 해를 보낼 때,지난 한 해를 내려 주신 크고 작은 많은 은혜에 대해 고맙게 기도하면서 다시 새로운 한 해를 열어 주시는 무한한 은혜의 손길에 자신이 밝게 얹혀 있음을 환하게 느끼는 삶과는 어느 것이 더 아름다운 삶의 모습일까?

죽음을 생각할 때, 그것이 삶의 완전한 끝이라는 숨막히는 답답함을 얻으면서 삶의 의미가 온통 고통 속에만 잠기고 있음을 아프게 바라보는 삶과,
죽 음을 생각할 때 그것은 다만 이 세상의 삶을 정리하는 일일 뿐임을, 또 그것은 저 세상의 삶을 새롭게 시작하는 연결 고리임을 믿으면서,영혼의 힘을 자라게 하는 자기 반성을 통해 큰 두려움 없이 죽음을 극복하고 있는 삶과는 어느 것이 더 정확하고 숭고한 삶의 모습일까?

내 탓이오

내 탓이오

한 마을에 그것도 서로 옆집에 너무도 다르게 살고 있는 두 집이 있었다
. 한 집은 오손도손 정말 행복하게 살고 있는데 비해 그 옆집은 하루가 멀다하고 식구끼리 매일 다투고 살았다. 하루는 매일 다투다 못해서 옆집에 다정하게 사는 가정을 좀 본받기 위해 온 가족이 그 집을 방문하였다.
"저희는 가족끼리 하루가 멀다하고 서로 다투는데 어떻게 하면 이 집처럼 행복한 마음으로 살 수 있을까요?"
"글쎄요. 저희는 다툴 일이 없던데요?"
마침 행복한 집의 딸이 방문 온 사람들을 대접하기 위해 과일을 담을 접시를 꺼내다가 그만 깨뜨리고 말았다.
"어머, 죄송해요. 제가 그만 조심하지 못하고."
옆에 있던 엄마가 같이 유리조각을 주워 담으며 말했다.
"아니다. 엄마가 하필이면 그런 곳에 접시를 두었구나."
엄마의 말을 듣던 아버지가 말했다.
"아니오. 내가 아까 보니까 접시를 둔 모양이 위태해서 위험하다고 생각했는데도 바로 두지를 못했소. 미안하오."
그 집을 방문했던 가족들은 그 집 식구들의 대화를 듣고는 그 자리에서 조용히 일어났다.

당신이 아니시면

당신이 아니시면

주님, 제가 태어나기도 전에 저를 당신의 것으로 삼으실 계획이 있으셨으며
그렇다고 왜 미리 말씀이라도 해 주시지 않으셨습니까?

주님, 저는 그것도 모르고 이리저리 헤매며, 버림받을까봐 마음 졸이고
혹시 다른 길이 있었나 기웃거리며 힘을 다 써버렸습니다.

주님, 당신이 오라는 길, 멋모르고 따라 갔다가 눈물 콧물 다 쏟아내며
가슴에는 온통 시퍼렇게 멍까지 들었습니다.

조용한 목소리로, 그러나 끈질기게 부르시는 당신 앞에 있는 힘 다 빼고
어떻게 쓰여지고 싶다는 저의 의지마저도 다 내 던져 버리고,
오로지 저를 온전히 비우는 모습으로만 설 수 있게 해 주소서!

당신의 음성이 들릴 때 그저,
당신이 아니면 갈 곳도 없습니다 라고 고백할 수 있게 해 주소서.

아멘.

***** 이 시는 필립보네리 형제가 기도회 중에 자작시를 낭송한 것이나 여러 가족들이 너무 좋아 하시어 다시 기억해 보고자 싣습니다.

로마를 터키 수도로 만들어 주세요

로마를 터키 수도로 만들어 주세요

어느날 밤 엄마는 그의 아들 토마스의 취침기도 소리를 듣게 되었다.
"사랑의 하나님, 로마를 터키의 수도로 만들어 주세요!"
너무 놀란 엄마는 토마스에게 물었다.
"너 어떻게 그런 기도를 할 수 있니? 터키의 수도는 앙카라인데, 로마를 터키의 수도로 만들어 달라니?"
아들은 애매한 표정으로 대답했다.

"엄마, 제가 오늘 학교에서 지리 시험을 봤거든요." ^^;;

마치 내가 하는 기도가 매번 이런식이 아닌가 생각해 봅니다.

마음의 화를 다스리는 방법

마음의 화를 다스리는 방법

세상에서 힘이 제일 세다고 자랑하는 헤라클레스가 어느날 아주 좁은 길을 가고 있었다. 그런데 한참을 가다 보니 길 한가운데 사과 크기만한 물건이 떨어져 있었다.
그는 불쾌한 심정으로 그것을 발로 찼다. 그러자 사과만한 그것이 어느새 수박처럼 커졌다. 흥분한 헤라클레스는 다시 발로 그것을 힘차게 걷어찼다.
그랬더니 이번에는 그것이 바위만큼 커져버렸다.
더욱 열이 오른 그는 들고 있던 커다란 쇠몽둥이로 그것을 내리쳤다.
그러자 그것은 더욱 커져 아예 좁은 길을 막아버렸다.
결국 산더미만하게 변해버려 오도가도 못하게 되자 씩씩거리며 노려보고 있는데
아테네 여신이 나타났다.
아테네 여신이 그 산더미만한 물건에 웃으며 아름다운 노래를 들려주기 시작하자
그것은 순식간에 작은 사과 크기가 되어 길 한모퉁이에 툭 떨어졌다.
깜짝 놀란 헤라클레스에게 아테네 여신이 웃으면서 말했다.

“그것을 더이상 건드리지 마세요. 그것은 당신 마음속에 있는 화와 같아서 건드리지 않고 두면 작은 채로 있지만 건드릴수록 더 커진답니다. 화는 낼수록 더 커지는 법이지요. 조금만 참으면 곧 잊혀지는 것이 화랍니다.”

우리 커지는 화를 작은 콩으로 만들어 주님께 봉헌 합시다.

말(言)은 우리의 마음과 마음을 이어주는 다리 역할을 합니다.

정다운 인사 한마디가 하루를 멋지게 열어주지요.
우리는 서로를 행복하게 해주는 말을 해야 합니다.

짧지만 이런 한마디 말이 우리를 행복하게 하지요.
"사랑해." "고마워." "미안해." "잘했어." "기도해줄게."
"넌 항상 믿음직해." "넌 잘 될 거야!" "네가 곁에 있어서 참 좋아."

벤자민 프랭클린이 이런 말을 했습니다.
"성공의 비결은 험담을 하지 않고 상대의 장점을 들어내는 데 있다."

우리의 말 한마디 한마디가 얼마나 중요한지 모릅니다.
그 사람이 사용하는 말은 그 사람의 삶을 말해주지요.
오늘 우리도 주위 가족들을 행복하게 해주는 말을 해봅시다.

더욱이 우리 성령 가족들에게는
우리 곁에 있는 가족이 행복할 때 우리도 더욱 더 행복해 진답니다.

민들레를 사랑하는 법

민들레를 사랑하는 법

어떤 사람이 정원을 가꾸기 시작했다.
그는 흙을 가져다 붓고
자신이 좋아하는 온갖 아름다운 씨앗들을 심었다.
그런데 얼마 후
정원에는 그가 좋아하는 꽃들만이 아니라
수많은 민들레가 피어났다.

민들레는 아무리 뽑아도 어디선가 씨앗이 날아와 또 피어났다.
민들레를 없애기 위해 모든 방법을 써 봤지만
그는 결코 성공할 수 없었다.
노란 민들레는 다시 또다시 피어났다.

마침내 그는 정원 가구기 협회에 전화를 걸어 물었다.
어떻게 하면 내 정원에서 민들레를 없앨 수 있을까요.
정원 가꾸기 협회에서는 그에게
민들레를 제거하는 몇 가지 방법을 알려 주었다.
하지만 그 방법들은 이미 그가 다 시도해 본 것들이었다.
그러자 정원 가꾸기 협회에서는
그에게 마지막 한 가지 방법을 일러 주었다.

그것은 이것이었다.

’그렇다면 민들레를 사랑하는 법을 배우세요.’

류시화님의 ’민들레를 사랑하는 법’이라는 잠언 시집의 서문

병원 뒷문을 살짝 열어 놓겠소

병원 뒷문을 살짝 열어 놓겠소

장기려 박사가 부산 복음병원의 원장으로 있을 때의 일이다.
복음병원에는 가난하거나 다른 병원에서 치료가 불가능한 말기 환자들이 그에게 진찰이라도 받아 보고 죽겠다며 몰려들었다. 하지만 막상 치료를 받고 나면 치료비와 약값을 낼 형편이 못 되는 환자들 때문에 자신의 월급에서 대신 갚아주느라 그는 늘 가난했다.
그러던 어느 날 밤늦게 그의 방에 한 청년이 찾아왔다. 청년은 몹시 불안한 표정으로 어쩔 줄 몰라하며 주위를 두리번거렸는데 두 눈이 빨갛게 충혈되어 있었다.
"무슨 급한 일이 있기에 이렇게 늦은 밤에 나를 찾아왔나요?"
그가 부드럽게 묻자 청년은 용기를 얻은 듯 더듬거리며 말했다.
"사실은 저의 어머니가 수술을 해서 살아나셨습니다. 그런데 치료비 때문에 퇴원을 못해서 …. 어머니를 퇴원시켜 주시면 제가 무슨 수를 써서라도 그 돈을 나중에 꼭 갚아 드리겠습니다."
청년은 큰소리로 흐느껴 울며 애원했다. 그러자 한참 동안 아무런 말도 하지 않고 있던 그가 청년의 두 손을 꼭 잡아 주며 조용히 입을 열었다.
"왜 이리 소란스럽게 합니까. 이런 얘기는 조용조용하게 해야지 누가 들으면 어쩌려고 그럽니까? 당신이 언제 나갈 건지 내게 알려 주면, 그 시간에 맞춰 내가 병원 뒷문을 살짝 열어 놓을 테니 조용히 나가시오. 대신 조건이 있소."
청년이 무슨 조건이든지 다 받아들이겠다고 하자 그가 웃으며 말했다.
"내가 문을 열어 줬다고 소문을 내면 안 됩니다. 그러면 앞으로 난 아무도 도와줄 수가 없게 됩니다. 그것만 지켜주면 됩니다."

솔직함

솔직함

누구나 잘못할 수는 있지만 누구나 솔직할 수 있는 것은 아닙니다.
그러나
진실한 사람의 아름다움은 무엇과도 바꿀 수 없습니다.
솔직함은 겸손이고 두려움 없는 용기입니다.
잘못으로 부서진 것을 솔직함으로 건설한다면
어떤 폭풍에도 견뎌낼 수 있는 강인함이 있습니다.
가장 연약한 사람이 솔직할 수 있으며
가장 여유로운 사람이 자신의 모습을 볼 수 있고
자신을 아는 사람만이 자신을 드러낼 수 있습니다.

심미안

심미안

"어떤 것에서 곧바로 좋은 점을 찾아낼 수 있다는 것은 그만큼 뛰어난 심미안을 지니고 있다는 표시이다."
"세상에는 좋은 점만을 찾으려는 사람도 있고, 나쁜 점만을 찾으려는 사람도 있다."
"좋은 점이 하나도 없는 사람은 드물 것이다."
"수많은 단점들 중에서 우연히 찾아내게 된 단 하나의 장점에 온 신경을 기울이는 자들이야말로 진실로 훌륭한 심미안을 가진자들이다."

문둥이 성자 다미안 중에서

나는 좋은 점만 찾는 부류인가 아니면 나쁜 점만 보는 부류인가?

언제나

언제나

희망은 그를 지탱해주고, 사랑은 그를 격려해준다.
그러나 하느님께서 영혼의 믿음이 희미해지고,희망이 사라지며,
사랑이 약해지는것을 허락하신다면, 영혼은 그의 십자가와 함께 머물러야 하는데,
그때 영혼은 암흑과 곤경과 약함으로 인해 괴로워 한다.
특히 이러한때 하느님은 그 영혼을 시험해 보신다.
이때야말로 하늘의 도우심과 마리아의 보호가 필요한 순간이다.

위안을 받고있을때 하느님을 사랑하기란 얼마나 쉬운가.
세상의 모든것이 우리를 향해 미소를던질때 우리의 영혼에
날개가 달린듯이 느껴질때!!
그러나 누가 하느님을 진정으로 사랑한다면 이러한것들은
아무 쓸모가 없다.
그에게 있어 기쁨은 아픔과 같은것이다.

그는 태양빛으로 가득차있을때처럼,암흑에 뒤덮혀있을때에도
똑같이 하느님을 사랑한다.

밤낮을 가리지않고 매일매일 쉬지않고 싸우자.
어떤때는 영적으로 그분의 사랑에 도취되어, 또 다른때는
비참하기그지없는 인간적인 상황속에서 땅바닥을 기면서...

전진하자!!
모든것을 예수님을 위하여 그리고 언제나 마리아와 함께...

+. 주님, 당신의 빛을 저에게 주시어 깨달음을 얻게하시고
거룩한 통회를 주시어 울수있게하시고
믿음을주시어 오로지 그믿음에 의지하게하시고
희망을주시어 흔들리지않게 하소서..

모든것위에 모든것을 초월하시는 당신의 사랑으로
저를 채워주소서.. 아 멘
[복자 라파엘 아르나이즈 바론 ]

오늘 하루도 선물입니다

오늘 하루도 선물입니다

늘 반복되는 지루한 일상이지만
마음과 생각이 통하여
작은 것에도 웃음을 나눌 수 있는
소중한 사람들을 만날 수 있으니
오늘 하루도 선물입니다.

늘 실수로 이어지는 날들이지만
믿음과 애정이 가득하여
어떤 일에도 변함없이
나를 지켜봐 주는 가족이 있으니
오늘 하루도 선물입니다.

늘 불만으로 가득한 지친 시간이지만
긍정적이고 명랑하여
언제라도 고민을 들어줄 수 있는
좋은 친구가 곁에 있으니
오늘 하루도 선물입니다.

늘 질투와 욕심으로 상심하는 날들이지만
이해심과 사랑이 충만하여
나를 누구보다 가장 아껴주는
사랑하는 연인이 있으니
오늘 하루도 선물입니다.

그 많은 선물들을 갖기에는
부족함이 많은 나 이지만,
하루하루 힘들다고 투정하는 나 이지만,
그래도 내가 열심히 살아갈 수 있는 이유는
이 소중한 사람들이 있기 때문입니다.

그 어떤 값비싼 선물보다
소중한 사람들을 만날 수 있는
오늘 하루가 가장 큰 선물입니다.

오늘의 당신 모습은

오늘의 당신 모습은

한 나이 많은 목수가 은퇴할 때가 되었습니다. 어느 날, 그는 자신의 고용주에게 지금부터는 일을 그만 두고 자신의 가족과 남은 여생을 보내고 싶다고 말하였습니다. 고용주는 가족들의 생계가 걱정되어 극구 말렸지만 목수는 여전히 일을 그만 두고 싶어 했습니다. 목수는 앞으로도 잘 살아갈 수 있다고 자신 있게 말하였습니다.
고용주는 훌륭한 일꾼을 잃게되어 무척 유감이라고 말하고는 마지막으로 손수 집을 한 채 더 지어 줄 수 있는지 물었습니다. 목수는 ‘물론입니다’ 라고 대답했지만, 그의 마음은 이미 일에서 멀어져 있었습니다. 그는 형편없는 일꾼들을 급히 모으고는 조잡한 원자재를 사용하여 집을 지었습니다.

집이 완성 되었을 때,고용주가 집을 보러 왔습니다. 그러나 그는 집을 보는 대신, 목수에게 현관 열쇠를 쥐어주면서 “이것은 당신의 집입니다.” 라고 말을 하는 것이었습니다. “오랫동안 당신이 저를 위해 일해준 보답입니다.”라는 말을 듣는 순간, 목수는 자신의 귀를 의심 했습니다. 그리고는 커다란 충격을 받았습니다.
만일 목수가 자신의 집을 짓는다는 사실을 알았더라면 아마도 그는 완전히 다른 방식으로 집을 지었을 것입니다. 100년이 지나도 수리를 할 필요가 없는 튼튼한 집을 지었을 것입니다. 그리고 그는 더 이상 수리할 필요가 없는 훌륭한 집에서 살 수 있었을 것입니다.

그렇습니다. 지금 우리의 마음에는 하루에도 몇번씩 이런 일들이 일어나고 있습니다. 우리의 마음은 잘못된 방향으로 인생을 살려하고 있으며, 열심히 살기보다는 단지 할 수 있는 만큼만 하면서 차선책으로 견디려 합니다. 인생에서 가장 중요한 것을 선택하여 최선을 다해 일하지 않는다는 점입니다.
그 리고는 자신이 만들어놓은 상황, 즉 자신이 대충 지은 집에서 살아야 하는 결코 유쾌하지 못한 사실에 놀라곤 합니다. 만일 우리가 인생이라는 집을 나의 집이라고 처음부터 알고 있었더라면, 우리는 전혀 다른 방식으로 집을 지을 것입니다.

나 자신을 이 목수라고 생각하십시오. 우리가 지금 짓고있는 집을 생각하십시오. 당신이 못을 박고 판자를 대거나 벽을 세우는 매 순간마다 정직하게 지으십시오. 당신의 미래는 여기에 달려 있습니다. 그 집은 당신이 만들어 갈 인생과도 같은 것입니다. 심지어 당신이 단 하루만 살게 되더라도 소중하게 생각하고, 감사하는 마음으로 살 필요가 있습니다.

“인생은 당신이 만들어 나가는 것이다.” 라는 말을 기억하십시오. 이 얼마나 분명합니까? 오늘의 당신 모습은 과거 당신이 선택한 것이며 그 결과물입니다. 그리고 내일의 당신 삶은 바로 지금의 태도와 선택의 결과로 나타날 것입니다.

용서할 줄 알게 해주십시오

용서할 줄 알게 해주십시오

주님이 우리를 용서해 주시듯 우리도 이웃을 용서할 줄 알게 해주십시오
잠시라도 마음에 원한을 품는 일없이 즉시 용서할 줄 알게 해주십시오.
입으로만 아니라 마음으로부터 모든 것을 용서할 줄 알게 해주십시오.
조건을 붙이거나 제한을 두지 않고 온전히 용서할 줄 알게 해주십시오.
한번 용서했으면 결코 지나간 일을 들추어내지 않고 모든 것을 물에 흘려보내듯
용서할 줄 알게 해주십시오.
진정 용서할 줄 알게 해주십시오.
무례나 모욕을 전혀 받지 않은 것처럼 그 사람과 접할 수 있는 힘을 제게 주십시오.
저 자신도 많은 잘못을 저질러 이웃의 용서를 받아야만 했으니까요.
모쪼록 겸허한 마음으로 용서할 줄 알게 해주십시오.

우리의 기도생활

우리의 기도생활

하느님을 사랑하는 사람은 일하는 도중에도 때때로 하느님께 간단한 말씀을 드림으로써 대화를 한다. 내 생활 속에서 하느님께서 함께하는 시간 - 그것은 바로 이런 간단한 기도로 이루어지게 된다. 그리스도인의 삶은 바로 이런 것이다. 기도는 바로 신앙인의 호흡이며 물이며 산소이다. 기도한다는 것은 신자의 표시이다.

우리는 기도로써 하느님을 흠숭하고, 하느님께 감사드리며 용서를 청하고, 필요한 은총을 구하며 하느님께 사랑을 드린다.

우리의 생애 전체가 하느님께 봉헌되기 위해서는 생활 자체는 물론이요 하느님께로 향한 마음을 기도로써 표현하고 하느님의 은총을 받아야 한다.

우 리의 순간순간 삶이 모여서 하루가 되고, 하루가 모여서 평생이 되기 때문에 하루를 잘 살면 일생을 잘 살 수 있는 것이다. 우리가 하느님 안에서 하느님의 도우심으로 하느님의 뜻에 맞게 살기 위해서는 기본적으로 정해진 기도들은 제 때에 정성껏 잘할 수 있어야 한다.

기도는 무엇보다도 먼저 매사를 신앙의 눈으로 감사하는 마음으로 하느님이 우리에게 행하시는 모든 것을 바라보는 일이며, 여기에 비로소 온전한 마음으로 하느님께 응답하려는 기도가 따를 수 있다. 기도는 하느님과의 대화이며 사랑의 표현이다.

우리는 하느님의 자녀로서 늘 하느님과 일치하기를 바라야 한다. 우리의 최후 목적은 하느님과의 영원한 친교이다. 그러므로 우리는 이 세상에서부터 기도라는 대화의 수단으로써 늘 하느님과의 친교를 다져 나아가야한다. 그리스도인은 늘 마음속 깊은 곳에서 기도하면서 기도와 활동을 조화시켜 하나의 현실이 되도록 노력해야 한다.

인생의 즐거움은 서로의 마음을 알아주는데 있습니다.

원하는 게 많았습니다

원하는 게 많았습니다

원하는 게 많았습니다
사랑받기를 원하고
한가롭기를 원하고
잃지 않기를 원하고
쌓아 두기를 원하면서
진실로 가난하기를 원하지는 않았습니다.

많이 갖고 싶었고
이름을 날리고 싶었고
잘난 사람이고 싶었으면서
정말 낮은 사람이기를 원하지는 않았습니다.

괴로워하는 것만으로
내 할 일
다한 것도 아닌데
괴로워하는 것밖에
아무 것도 하지 못했습니다.

사람을 편협되게 사랑하고
더불어 고통받으려
하지 않았습니다.
입으로는 날마다
죽겠다 말하고도
실제로는 조금도
죽어 살지 못했습니다.

이제야 알았습니다.

나의 힘으로
내가 사는 것이 아니라
내 의지로 내가 살아온 것이 아니라
다른 이들의 기도로
다른 이들의 기도를 들어주시는 주님의 사랑으로
내가 살아왔다는 것을

나보다 더 나를 아끼는
다른 이들의 기도가
위태로운 나를
이끌어 왔다는 것을

보이지 않는 곳에서 나를 기억해 주는
다른 이들의 애틋한 기도가 있어
휘청거리면서도 내가
이렇게 살아 있음을

이제야 겨우 알았습니다.

<작가미상> (어느 수녀님의 詩 중에서)
-제목은 임의로 붙였습니다

자기 십자가를 지고…

자기 십자가를 지고…

우리들의 생활속에 존재하는 십자가는 과연 어떤것인가?
우리들은 각자 앞에 놓여진 어떤 어려움을
자기의 십자가로 생각하며 고통 스러워하나
가만히 새겨보면 모두가 우리 스스로 만든
우리 자신들의 문제인것을.....

오직 우리를 위하여 피땀 흘리신 예수님의 십자가 앞에
감히 내 십자가가 무겁다고 힘들다고 보채는 자신이
생활이 기도가 많이 부끄러운 아침 입니다
그러나 주님 용서 하십시오
어디에서도 찾을수 없는 주님만이 주시는 감사와 기쁨이 있기에
오늘이 있고 또 내일이 있읍니다

어려운 일이 있을때 정갈한 냉수 한그릇에 마음을 담고
정성을 다하여 소원을 빌던 옛 어머니 들의 슬기를 생각하며
냉수 한 그릇이 주는 틔없이 맑은 마음의 뜻을
나누는 소중함을 일깨움니다

피땀 흘리신 십자가를 순명 하셨기에
부활의 영광을 우리를 구원하신 예수님
우리도 결코 부끄러움 없이 두려움 없이
자기의 십자가 를 지고 주님을 따르며 순종하게 하소서

죄는 용서 받았으나 죄의 자국은 그대로

죄는 용서 받았으나 죄의 자국은 그대로

어느 마을의 한 과부는 행실이 바르지 못한 아들을 두어 몹시 마음 아프게 지내고 있었다. 그러던 어느날 과부는 여러 생각 끝에 아들을 불러 말했다.

"내가 너에게 착한 사람이 되라고 수없이 타일렀지만 아무 소용없는 일이니 이제부터는 네 스스로 좋지 못한 일을 했다고 느낄 때마다 저 기둥에 못을 하나씩 박도록 해라."

아들은 어머니의 소원이라는데 그 정도도 못하랴 하고 마음먹었다. 이날부터 아들은 기둥에 못을 박기 시작했고 어느덧 더 이상 못을 박을 곳이 없게 되었다. 그날밤 아들은 잠을 이루지 못하였다.

"내가 스스로 못된 짓이라고 생각한 것만도 저렇게 헤아릴 수 없을 정도로 많은데 남이 볼 때는 내가 얼마나 못된 짓을 많이 했을까?"

그리고 아들은 밤새 참회의 눈물을 흘렸다. 다음날 아침 아들은 어머니 앞에 무릎 꿇고 자신의 죄를 용서해 달라고 빌었다. 어머니는 차분한 목소리로 아들에게 말했다.

"이제 그만 눈물을 닦아라. 네가 네 죄를 뉘우쳤다면 너는 그것으로 용서를 받은 것이다. 그러니 앞으로 좋은 일만을 하도록 하고 그 때마다 저 기둥의 못을 한 개씩 빼도록 하렴."

아 들은 그날부터 다른 사람이 되었고, 얼마 지나지 않아서 기둥에 꽉 차있던 못이 말끔히 다 빠졌다. 그러나 기뻐하기보다는 기둥의 못은 다 빠졌지만 못자국이 그대로 남아 있는 것을 보자 오히려 가슴이 더 아팠다. 그 후 아들은 못자국을 볼 때마다 지난날들을 생각하며 마음속의 못자국을 지우기 위해 더욱 착한 일을 하며 지냈다.

그렇습니다. 남에게 용서를 해 주었지만 마음속에 남아있는 못자국은 오랜시간동안 성령의 힘으로 씻겨 내지 않는다면 그 흔적은 그대로 남아 있게 될것입니다. 끊임없는 기도로서 아픈 흔적을 지워야 하겠습니다.

<출처 미상>

주님 당신은 언제나 옳으십니다

주님 당신은 언제나 옳으십니다

주님 당신은 언제나 옳으십니다.
그러나 그 옳음을 알기까지는 제게 많은 시간과
판단착오와 실망을 거듭 느껴야
그 때서야 전 당신의 뜻을 알수가 있었습니다.

주님 당신은 언제나 옳으십니다.
내 고집으로 당신의 음성 보다는 내 음성에 취해
그것을 행동으로 옮기고 사람들을 대하고.
그러나 그것이 당신이 원하시지 않는 것임을
전 뼈 절이게 알게 되었습니다.

제가 졌습니다.
그리고 아무나 믿지 말아야 함을..
그리고 나의 이야기를 아무에게나 털어놓을 필요도 없음을
주님 당신만이 전부 입니다.
주님 당신은 언제나 옳으십니다.

콩 세 알 이야기

콩 세 알 이야기

아들이 감을 따고 있었다. 아버지가 감을 광주리에 담으면서 말했다.
"까치밥으로 감 서너 개쯤은 남겨 두어야 한다."
아들이 물었다. "우리 먹기에도 부족한데 왜 까치밥을 남겨야 하지요?"
아버지가 말했다. "새들과도 나누어야지. 우리만 독식해서는 안된다."
이해가 안된 듯한 아들에게 아버지가 물었다. "농부가 콩을 심을 때 세 알씩 심는다. 왜 그러는
줄 아느냐?"
아들이 고개를 갸우뚱하자 아버지가 말했다. "한 알은 공중의 새들 몫이다." "또 한 알은요?" "땅 속의 벌레들 몫이지." 아들이 말했다. "그럼 한 알만이 주인의 몫이군요."
아버지가 말했다. "나누는 마음 없이 한 알만 심어 수확을 기대하다가는 빈손이 되기도 한다는 것을 알아야 한다."

큰 돌과 작은 돌

큰 돌과 작은 돌

두여인이 노인 앞에 가르침을 받으려 왔다.
한 여인은 자신이 젊었을 때 남편을 바꾼 일에 대해 괴로워하면서 스스로를 용서받을 수 없는
큰 죄인으로 여기고 있었다. 그러나 또 한 여인은 인생을 살아오면서 도덕적으로 큰 죄를
짓지 않았기에 어느 정도 만족하고 있었다.
노인은 첫번째 여인에게 큰 돌 열개를, 뒤의 여인에게는 작은 돌 여러개를 가져오라고 했다.
두 여인이 돌을 가져오자 노인은 들고 왔던 돌을 다시 제자리에 두고 오라고 하였습니다.
큰 돌을 들고 왔던 여인은 쉽게 제자리에 갖다 놓았지만 여러개의 작은 돌을 주워온 여인은 원래의 자리를 일일이 기억해 낼 수가 없었습니다.
노인은 말합니다.
"죄라는 것도 마찬가지니라. 크고 무거운 돌은 어디에서 가져 왔는지 기억할 수 있어 제자리에 갔다 놓을 수 있으나, 많은 작은 돌들은 원래의 자리를 잊었으므로 다시 가져다 놓을 수 없는 것이다.
큰 돌을 가져온 너는 한때 네가 지은 죄를 기억하고 양심의 가책에 겸허하게 견디어 왔다.
그러나 작은 돌을 가져온 너는 비록 하찮은 것 같아도 네가 지은 작은 죄들을 모두 잊고 살아온 것이다. 그리고는 뉘우침도 없이 죄의 나날을 보내는 일에 익숙해 졌다.
너는 다른사람의 죄는 이것저것 말하면서 자기가 죄에 더욱 깊이 빠져있는 것은 모르고 있다.
인생은 바로 이런 것이다."

행복은 어디에

행복은 어디에

인생을 여행에 비유하여
설명하고 있는 형에게
아우가 말참견을 하였다.
"그렇다면 형님,
행복은 종착역에 있겠군요?"
형이 한마디로 잘랐다.
"아니다. 여행 도중에 있다."

- 정채봉님의 ’모래알 한가운데’중에서

황금물고기

황금물고기
어느연못에 황금색 비늘을 가진 물고기가 살고 있었다. 다른 물고기들이 황금물고기를 부러워하며 가까이 다가가려했다. 하지만 황금물고기의 자세가 너무 도도해 아무도 접근하지 못했다. 황금물고기는 혹 자신의 비늘이 빠질까봐 다른 물고기들이 다니지 않는 길을 골라 다녔고, 마을의 축제때도 멀리서 바라보기만 했다. 황금물고기는 늘 혼자였다. 황금 물고기는 자신의 외로움을 달래줄만한 친구가 하나도 없어 슬펐다.

그 러던 어느날 한가지 변화가 생겼다. 다른 연못에서 이사 온 물고기가 황금물고기의 아름다움에 반해 말을 걸어왔고, 황금물고기는 그 물고기를 반갑게 맞았다. 둘은 곧 친구가 되었다. 이사온 물고기가 어느 날 황금 물고기에게 부탁했다. "친구야, 네 아름다운 비늘을 하나만 내게 주렴. 우정의 상징으로 그걸 고이 간직하고 싶어." "그래!"황금 물고기는 선뜻 자신의 황금 비늘 하나를 떼주었다. 그리고 너무도 좋아하는 그 친구를 보면서 자신도 기뻐했다. 그런데 연못의 다른 물고기들도 너도나도 황금 물고기에게 몰려와 똑같은 부탁을 하는 것이었다. 비늘 하나만 달라고. 그럴 때마다 황금물고기는 쾌히 승낙했다. 마침내 황금비늘을 다 나눠준 황금물고기는 보통물고기처럼 평범하게 변해버렸다. 하지만 많은 친구들이 생겨 황금물고기는 더 이상 외롭지 않았다.

어 느날 밤, 우연히 연못 근처를 지나던 어떤 사람이 연못 전체가 황금색으로 반짝이는 광경을 목격하고는 깜짝 놀랐다. 연못 안 물고기들이 하나씩 나눠 갖고 있는 황금비늘이 저마다 아름답게 빛나고 있었던 것이다. (지혜의 바다에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