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조질서와 광우병

인간은 하느님께서 주신 선물 중의 하나인 '소'를 오랫동안 잘 이용하여 왔습니다. 소를 이용하여 덕분에 우리 인간은 소에게 일을 시켜 농지를 경작하게 하고, 젖을 짜 우유를 생산하고, 단백질이 풍성한 고기를 먹고 있습니다.

하느님께서는 원래 소를 신비로운 먹이사슬 구조에 따라 풀을 먹고 자라는 초식동물로 만들어 주셨습니다.

그러나 물질(돈)이란 다른 신을 경배하는 인간들은 소들을 더 빠른 시간내에 적은 비용과 노력을 들여 대량으로 살찌우고 인위적으로 고기를 연하게 만들고자 했습니다. 그리하여 소를 도축하는 과정에서 나오는 폐기물을 이용하여 '동물사료'를 개발하고, 이를 다시 소에게 먹여 생태계의 원리인 '먹이사슬'을 무시하고, 오로지 물질만을 추구하였습니다.

그 결과 '인간 광우병(vCJD)'란 새로운 병원체가 발견되었습니다. 알츠하이머(일종의 치매)와 유사한 크로이츠펠트 야콥병(CJD)의 변형으로 알려져있는 vCJD 병원체는 누구에게나 있는 프리온 단백질이 변형된 것으로 몸속에 장기간 서식하면서 결국 뇌세포를 손상시켜 생명체를 죽음으로 몰고 가는 끔찍한 병원체로 알려져 있습니다.(참고: 위키백과 - 프리온)

이 병원체는 세균이나 바이러와 다른 종의 변형 단백질 인자로 끓여도 죽지않고, 혈액을 통해 전염성이 있으며, 미세한 소량으로도 감염될 수 있으며, 잠복기간이 길며, 일단 뇌에 이전되면 빠른 시간에 생명을 앗아가는 치명적인 결과를 초래합니다. (출처: 매일경제 2008년 5월 3일)

오래전부터 인간광우병과 가장 비슷한 것으로 파푸아뉴기니의 풍토병로 알려진 '쿠루'란 병이 보고된 적이 있습니다. 이 병은 이 지역 원주민들의 식인 습속이 원인이 돼서 발생하는 것인데 치료법이 전혀 없다고 합니다.(출처: 브리태니카 백과사전 - 쿠루)

2008년 2월 초에도 미국에서는 광우병으로 의심된 소들이 도축되어 미국전역에 퍼졌고, 학교 급식으로도 배급된 사실이 밝혀져 사상 초유의 소고기 '리콜'이 실시된 적이 있습니다만, 이미 상당량은 소비된 것으로 알려져 논란이 되기도 했습니다. (출처: CNN)

물론 에이즈(AIDS) 바이러스처럼 감염되었다고 모두 증상을 보이는 것은 아니지만 인간들의 그릇된 욕심으로 만들어진 소의 vCJD 병원체가 인간의 몸에서 다시 형성되기까지는 10년 이상이 걸릴 수도 있다 하니 앞으로의 일을 걱정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게다가 현재까지 야콥병, 알츠하이머로 사망한 수십만명의 사람들 중에도 인간광우병으로 사망한 것으로 의심되는 사례가 많다는 보고가 있습니다.

소고기를 '먹지 않는다'는 수동적인 자세만으로 해결될 문제도 아닙니다. 소는 한국인들이 즐겨 소비하는 '라면 스프', '소고기를 이용한 각종 조미료', 심지어는 '화장품' 등 광범위하게 활용되고 있기 때문입니다.

근본적인 해결책은 하느님이 만들어 주신 생태계의 섭리에 맞춰 '자연'을 올바르게 활용하려는 노력이라고 생각됩니다. 하느님의 창조원리인 생태계를 무시하고, 동종간의 육식을 강요하는 '동물사료'를 포기하지 않는 한 이 재앙은 계속될 것입니다. 물질(돈)을 숭배하기 위해 자연과 생명을 주관하시는 '하느님의 영역'에 도전하고, 이를 옳치않는 방향으로 바꾸려는 노력은 결국 인간 스스로 타락하고 재앙을 불러일으키는 불행이 될 것입니다.

이번 광우병에 대한 사회적 이슈와 과거에 있었던 배아줄기세포 등 자연의 생태계와 생명을 파괴하고, 물질(돈)이란 현대의 우상만을 섬기는 인간들에게 하느님은 신명기의 말씀을 통해 단호히 경고하고 계십니다.

생명을 선택하여라

나는 오늘 하늘과 땅을 증인으로 세우고, 생명과 죽음, 축복과 저주를 너희 앞에 내놓았다. 너희와 너희 후손이 살려면 생명을 선택해야 한다. (신명기 30: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