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문기사] 북가주 사로잡은 신라의 ‘검무’
북가주 사로잡은 신라의 ‘검무’ 기사 입력 시간 2008.06.16
SF 다민족 무용 페스티벌, 북가주 춤 연구회․국악 밴드 훌 협연
저희 로스알토스 구역 이은순(아녜스)자매님이 참여하여 공연한 SF 다민족 페스티벌이 지난 일요일 막을 내렸습니다. 토요일과 일요일 세차례의 공연이 열렸으며, 한민족의 문화를 로컬사회에 소개하는 좋은 기회였습니다. 수개월간 공연준비로 많은 노력을 하여주신 자매님께 감사드립니다.
▶‘제30회 SF 다민족 무용 페스티벌’이 열린 14일 SF 팰리스오브파인아트에서 북가주 춤 연구회가 화려한 ‘검무’를 선보이고 있다. <사진 박낙희 기자>
“비장한 여전사, 춤으로 표현” 관객들 찬사
북가주 춤 연구회가 ‘검무’를 통해 샌프란시스코 다민족 무용 페스티벌 팬들의 마음속에 한국 문화의 화려함을 아로새겼다.
지난 14일과 15일 SF 팰리스오브파인아트에서 열린 ‘제30회 SF 다민족 무용 페스티벌’에서 북가주 춤 연구회가 한국 국악 밴드 ‘훌’(사진)의 연주에 맞춰 한국 전통 무용 ‘검무’를 공연, 관객들의 찬사를 받았다.
북가주 춤 연구회가 이번에 선보인 ‘검무’ 는 신라시대 전쟁에 나가는 여전사의 비장한 각오를 춤으로 표현한 것으로 한국․중국 검무의 기본 동작을 가미, 높은 수준의 춤사위룰 선보였다.
관객들은 이날 정씨의 장쾌하고 화려한 동작, 빠른 속도의 회전 동작 등에 감탄사를 연발했다.
다른 회원들 역시 무당복과 작은 방울 칼을 들고 나와 공연 분위기를 한껏 고조시켰다.
이날 공연에는 지난주 페스티벌에서 옹댄스컴퍼니와 함께 창작극 ‘무무’를 올렸던 국악 밴드 ‘훌’이 또다시 궁중 예복을 입고 생음악을 연주, 찬사를 받았다.
이들은 2차례의 공연을 통해 주최측으로부터 아직 베이지역에 소개되지 않은 전통 한국 국악과 창작 국악의 진수를 보여줬다는 평을 들은 것으로 전해졌다.
이와 관련, 지난 2001년부터 솔로로 페스티벌에 ‘단골’로 참가하고 있는 정씨는 30주년을 기념해 다큐멘터리를 제작중인 주최측의 요청으로 KQED 다큐멘터리 프로그램에 출연, 한국 춤의 현재와 전망에 대해 소개하는 시간을 갖기도 했다.
다큐멘터리는 페스티벌 후 전국에 방송될 예정이며 날짜는 아직 미정이다.
한편, 정씨는 내달 24일부터 26일까지 SF 무용 전문 극장 ODC에서 개최되는 무용 페스티벌 ‘지역사회 영웅들: 새로운 전통주의자들’에도 초청돼 남편인 한국 우석대학교 문정일 국악과 교수와 협연 무대를 갖는다(www.odctheater.org).
송병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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