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료] 첫 한인 사제 김 조셉 신부 사제서품식과 첫 미사 은총 안에 거행
<보도자료>
산호세 교구, 북가주 한인 가톨릭 공동체, 산호세 한국 순교자 성당의 첫 한인 사제
김 조셉 신부 사제서품식과 첫 미사 은총 안에 거행
“우리 본당 공동체는 마치 한 가정에 산모가 있어 모든 가족과 친지들이 함께 기도하며 새 생명의 탄생을 기다리듯 김 조셉 신부가 사제로 태어나기를 기도하는 마음으로 기다려 왔습니다.” - 황선기 마티아 주임 신부님
천주교 산호세 한국 순교자 성당 (주임 황선기 마티아 신부)의 김 조셉 부제가 6월 5일 산호세 주교좌 성당인 성 요셉 대성당(Cathedral Basilica of Saint Joseph)에서 교구장 패트릭 맥그라 주교의 집전으로 거행된 사제서품식에서 북가주 첫 한인 사제로 서품 되었다.
2010년 사제의 해를 마무리 하는 때에 김 조셉 신부는 산호세 교구의 첫 한인 사제, 북가주 한인 가톨릭 공동체의 첫 한인 사제, 산호세 한국 순교자 성당의 첫 한인 사제로 탄생되어 그 역사적인 의미가 크며 모든 한인 가톨릭 신자들에게 더 없는 기쁨을 선물하였다.
패트릭 맥그라 산호세 교구장은 세 명의 새로운 사제를 서품 하는 가운데 직접 김 조셉 사제를 호명하면서 북가주 지역에서 최초로 한인 사제가 나오게 된 것을 축하하였고, 강론에서 “거룩한 사제직에로의 부르심에 응답한 사제는 오랜 시간 그의 삶을 통하여 준비된 순명을 한 것”이라며, “주님의 사랑이 새 사제를 언제나 감싸 주시기를 청한다”고 축복하였다. 또한 “사제는 예수님이 하셨던 것처럼 다른 사람을 위하여 봉사하도록 불리움을 받았음을 마음 깊이 새기고 주님의 사제직 수행해 나가기를 바란다”고 당부하였다.
주님이 마련 하신 날, 사제서품식에 참례하기 위하여 이른 아침부터 주교자 성당 문 앞에서 기도하며 서품식을 기다리던 산호세 한국 순교자 성당의 신자들은 서품 미사가 거행되는 내내 감사와 기쁨으로 새 사제의 탄생을 지켜 보았고, 특히 새 사제가 성전 바닥에 엎드려 자신을 주님께 바치고 의탁하며 하느님의 자비를 구하는 성인 호칭 기도가 올려지는 동안 눈물을 흘리며 한 마음으로 기도하였다.
서품식이 끝난 후 산호세 교구의 사제들과 수도자, 북가주의 한인 사제들, 또 한국과 타 지역으로부터 온 사제들 모두와 신자들은 새 사제를 위한 축하연에서 기쁨을 나누었으며, 김조셉 신부가 정성스레 첫 강복을 주는 동안 강복을 받는 신자들과 그 모습을 보는 신자들 모두 그 자리에 계시는 주님의 현존을 느끼며 흐르는 눈물을 감추지 못하였다.
또한 김조셉 신부의 첫 미사는 6월 6일 산호세 한국 순교자 성당에서 그리스도의 성체 성혈 대축일 미사로 봉헌되었다. 1,300여명의 신자들이 성전 안 팎을 가득 메운 가운데 첫 미사를 시작하며 김 조셉 신부는 “성체는 우리 믿는 모든 이들을 하나로 이어 주시며, 이 미사를 통하여 예수님과 이 자리에 와 주신 사제들 그리고 모든 신자 분들은 한 가족, 하나가 되는 것이다” 라며 성체 성혈 대축일의 의미를 되새기었다.
본당 주임 신부 황선기 마티아 신부는 축사를 통하여 “우리 본당 공동체는 마치 한 가정에 산모가 있어 모든 가족과 친지들이 함께 기도하며 새 생명의 탄생을 기다리듯 김 조셉 신부가 사제로 태어나기를 기도하는 마음으로 기다려 왔다”며 “이러한 은총의 때에 본당 주임 신부로 있게 해 주신 하느님께 감사 드리며 우리 모두는 사제가 탄생되기 까지 그러했듯이 앞으로 김 조셉 신부가 거룩한 사제의 길을 갈 수 있도록 끊임 없이 기도하겠다”고 축하의 말을 전하였다. 또한 지난 10년 이상 산호세 한국 순교자 본당에서 어린이 미사를 집전해 주고 있는 산호세 교구의 몬시뇰 실리아는 “오랜 세월 동안 산호세 본당 공동체를 지켜 보아온 사제로서 오늘의 이 경사는 결코 놀라운 일이 아니라 그 동안 믿음과 사랑의 삶을 살아온 공동체에 주어진 은총의 결과” 라며 새 사제에게는 “나도 그러했듯이 사제로서 기쁜 날들 되기를 바란다” 고 축복하였다. 산호세 본당의 김 아나니아 수녀는 “산호세 한국 순교자 성당에 첫 사제가 배출 된 것은 지난 33년 동안 모든 신자 분들이 깊은 신앙 안에서 기도와 희생을 드리며 순교자의 삶을 열심한 마음으로 따라 살은 것의 결실이 드러난 것” 이라며 “이번 사제서품식에 교우들이 한 마음 되어 기뻐하고 성령 안에 충만한 모습을 보면서 주님 안에 한 가족으로 서로에게 은인이 되어 기도하는 탄탄한 영적 고리를 느낄 수 있었다” 고 소감을 말했다. 산호세 본당의 김규호 안드레아 사목협의회 총회장은 “오늘의 이 기쁜 날은 한결같이 하느님의 뜻을 따라 사랑의 공동체를 가꾸어 오신 본당 신자들과, 신앙 생활의 주춧돌이 되어 주신 역대 본당 신부님들의 가르침이 있기에 가능했다”며 감사의 말을 전하였다.
김 조셉 신부는 답사를 통하여 자신이 ‘친정인 산호세 본당의 첫 아들 사제’라며“한 신학생이 사제품 받기까지 잘 키워 주셔서 감사 드립니다”라고 모든 신자들에게 고마운 마음을 전하였다. 예수님이 자신에게 과연 한국말로 말씀하실지 영어로 말씀하실 지가 궁금했다는 김 조셉 신부는 30일 간의 영신 수련 피정 중에 예수님께서 자신을 향해 돌아 보시며, ‘조셉아, 김광곤 유스티노의 아들아! 너 나를 사랑하느냐?’ 라고 분명하게 한국어로 물으셨다고 말하여 온 성당이 웃음바다가 되었는데, 부모님께 사제서품식 중 손의 도유 때 자신의 손에 발라진 성유를 닦은 수건을 드리면서는 “어머니 아버지, 개구장이 아들을 이렇게 사제로 키워 주셔서 감사합니다. 아들 사제를 바라보시는 마음 때로는 아프시고 힘이 드시겠지만 주님을 믿고 또 저를 믿어 주십시오” 라고 말하며 눈물을 훔쳐 온 성당은 울음바다가 되었다.
산호세 홀리 스피릿 성당의 보좌신부로 발령을 받은 김 조셉 신부는 미사를 마치며 “이제 저를 자주 만나지는 못하겠지만 여러분이 성체를 모시며 주님 안에 살아가시면 늘 저와 함께 하는 것입니다” 라고 인사의 말을 하였다.
김 조셉 신부는 김 광곤 유스티노씨와 김보련 카타리나씨의 외아들로 1980년 생이며 버클리 주립대학을 졸업한 후 Franciscan University of Steubenville에서 철학과정을 마치고, 멘로 파크의 St. Patrick’s Seminary를 2010년 5월에 졸업하였으며 작년 9월 부제품을 받았다.
자료제공
천주교 산호세 한국 순교자 성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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