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느님의 사랑

언젠가 지난 사순시기때 영적 친구들 세 명과 함께 부활을 준비하며 이사야서를 함께 모여 읽는 시간을 가졌었읍니다.

우리의 잘못을 추궁하시는 무서운 하느님, 또 멀리 떠나있는 자녀를 안타까워하시며 아파하시는 하느님, 때론 질투 하시는 하느님, 자녀라 불리는 이들에게 보장되어 있는 희망을 주시는 하느님.....
읽기를 시작하며 도대체 주어가 누구인지 모르겠다, 하느님은 왜???? 등 불평도 늘어 놓았던 우리였지만, 성령의 시대를 살고 있는 우리에게 그리고 저에게 주셨던 말씀은 이것 하나였읍니다.

하느님께서는 세상을 너무나 사랑하신 나머지 외아들을 내주시어,그를 믿는 사람은 누구나 멸망하지 않고 영원한 생명을 얻게 하셨다. (요한 3.16)

유행가 제목이던가요?
당신은 모르실꺼야, 얼마나 사랑했는지...

목숨을 내놓기까지 사랑하시는 성자, 성부의 그 바보같은 사랑을 다시 느끼며 마음 벅차 오르는 은총의 눈물 흘리는 이 시간을 허락하심에 다시 감사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