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깨의 쓸모 -주용일- <차 한잔의 오후...>
글쓴이: kokoviolet, 최초작성일: April 27th, 2007, 최종수정일: April 27th, 2007
정신없이 지나간 금요일의 오후....
차 한잔을 들고 있는데, 문득
눈을 잡아 끄는 제목이 있어서 한자 올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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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 한잔을 들고 있는데, 문득
눈을 잡아 끄는 제목이 있어서 한자 올립니다.
어깨의 쓸모 -주용일-
어스름녁,
일을 끝내고 돌아가는 버스 안에서
꾸벅꾸벅 졸다가 어깨에 얹혀 오는
옆사람의 혼곤한 머리,
나는 슬그머니 어깨를 내어 준다.
항상 허세만 부리던 내 어깨가
오랜만에 제대로 쓰였다.
그래, 우리가 세상을 함께 산다는 건
서로가 서로의 어깨에
피로한 머리를 기댄다는 것 아니겠느냐
서로의 따뜻한 위로가
된다는 것 아니겠느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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