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사하는 마음

감사하는 마음

감사하는 마음은 예민하게 깨어 있는 마음입니다.
게으르고 둔감한 마음의 하늘엔 감사의 별이 환히 떠오르지 않기 때문입니다.
주위의 사람들과 사물들에 대해 마음의 눈을 크게 뜨고 민감하게 깨어 있어야만
언제 어떻게 어떤 방법으로 감사를 표현해야 할지 잘 분별할 수 있을 것입니다.

감사하는 마음은 평화로운 마음입니다.
삶의 여정에서 사람들을 조건 없이 사랑하고 이해하며 용서하는 일이
가장 어렵다는 걸 하루에도 몇 번씩 체험하게 됩니다. 그러나 용서와 화해만이
생명으로 가는 길임을 알아듣고 먼저 용서를 청하고 먼저 용서하는 그 마음엔
평화에 뿌리내린 감사가 늘 푸른 산처럼 버티고 있을 것입니다.

감사하는 마음은 기도하는 마음입니다.
자신의 한계를 인식하며 하느님과 이웃의 도움을 청하는 빈 마음,
호흡하듯 끊이없이 기도하는 마음 안에 열린 넓이와 깊이로 감사하는
마침내 큰 사랑으로 이어지고 오늘에서 영원으로 이어지는 삶의 축제가
될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