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정 자유로운 사람은

진정 자유로운 사람은

/이해인 수녀님

진정 자유로운 사람은
마음을 넓혀 가는 사랑 안에서
남을 용서할 수 있는 사람이다.

어떤 사람과 언짢은 일로
서먹한 사이가 되어
누구도 선뜻 다가가지 않는 시간이 길어질 때
먼저 용기를 내어 지난 일을 잊고
마주 웃을 수 있다면 그가 곧 승리자이고,
둘 사이에 막혔던 벽을
용서와 화해로 허물어뜨리는
큰 기쁨을 맛볼 수 있으리라.

이것이야말로
여러분 안에 소금을 간직하고 서로 평화롭게 지내시오’
하는 복음을 실천하는 길이다.
누구에게도 꽁한 마음을 품지 않도록
관용의 소금을 늘 지니고 살아야겠다.

<사랑할땐 별이되고> 중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