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복의 비밀

세상에 온갖 지혜를 지닌 노인이 있었다. 이 노인이 가끔 마을 에 내려오기라도 하면 마을 사람들은 지혜의 말을 듣기 위해 몰려들곤 했다.

어느 날 노인은 마을 사람들에게 행복의 비밀을 가르쳐 주겠다고 약속했다. 그러나 단, 이 비밀을 들을 만한 가치가 있는 한 사람에게만 말해 주겠다는 것이었다.

시람들은 여러모로 궁리를 했다. 그리하여 아름다움이야말로 세상에 서 가장 값진 것이라 생각하고 마을에서 가장 예쁜 소녀를 보내기로 했다. 그러나 노인은 소녀를 돌려보냈다.

사람들은 다시 의논한 끝에 가장 돈이 많은 사람을 보내기로 했다. 풍부한 재산이야말로 세상에서 가장 소중한 것이라 생각했기 때문이다. 하지만 이번에도 노인은 행복의 비밀을 가르쳐 주지 않았다.

노인은 슬펐다. 사람들의 생각이 거기까지밖에 미치지 못하는 것이 안타까웠다.

어느날, 길을 가던 노인은 마침 작은 새를 안은 채 울고 있는 소년을 만났다. 노인이 다가가서 물으니 소년은 다친 새가 불쌍해서 울고 있다고 대답했다.

노인은 기뻤다. 이제야 행복의 비밀을 말해 줄 사람을 만난 것이다. "얘야, 지금 네가 흘리고 있는 눈물이야말로 가장 소중한 것이란다. 남을 사랑하지 않고서는 결코 행복을 맛볼 수 없거든."

그제서야 이 행복의 비밀은 소년을 통해 사람들에게 널리 전해졌다.

우리를 행복하게 하는 것은 우리가 보거나 만지는것, 혹은 다른 사람이 우리를 위하여 무엇인가를 해주는 것이 아니다. 그것은 우리가 가장 먼저 다른 사람을 위해 그리고 자기 자신을 위해 우리가 생각하고 느끼고 하는 것들일 것이다.

-세상에서 가장 지혜로운 101가지 이야기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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