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끼다의 성모님 (Our Lady of Akit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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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눈물을 흘리시는 성모님께서 일본 아끼다의 한 수녀에게 발현하신 것은 20여년 전의 일이었다. 전 세계에서 일어나고 있는 비슷한 현상들과 비교하면서 아끼다의 놀라운 현상을 고찰해본다.

서기 3천년대를 앞두고 세계의 여러 곳들에서 성모님 상이 눈물 또는 피눈물을 흘린다는 소식들이 전해지고 있다. 이러한 일은 일본 뿐 아니라, 이태리의 로마에서 멀지 않은 해변에 위치한 치비따베끼아(Civitavecchia)에서도 일어났는데, 그 지방의 주교가 눈물 흘리는 성모님의 작은 상을 친히 목격하였다.

이러한 현상들에 대하여 교회가 공식으로 인정한 경우들은 매우 드물다. 60여년 전 1933년에 벨기에의 바늬(Banneux)에서 있었던 이러한 눈물의 현상이 처음으로 공식 인정된 경우였다. 그리고, 1953년 8월 29일부터 나흘 간 이태리 시실리 섬의 시라큐스(Syracuse)에 있는 석고로 된 성모님 흉상(胸像)으로부터 눈물이 흘렀는데, 그 해 12월에 그 지방 대주교인 어네스토 루피니 추기경은 이를 공식 인정하였으며, 1954년 10월 17일 교황 비오 12세도 라디오 방송을 통하여 이를 인정하였다. 또한, 1984년 4월 22일, 오랜 조사 끝에 아끼다의 성모님의 목각상으로부터 흐른 눈물이 지방 주교에 의하여 진정하다고 선언되었다.

이러한 선언이 있기 전에도, 10여년 동안 신심깊은 신자들은 동해와 시베리아 쪽을 향한 일본 북부의 눈덮인 산 중에 위치한 수녀원에서 발생한 특별한 사건들을 기적으로 받아들이고 있었다.

그 곳 "성체의 종들" 수녀원에는 전통적인 일본 정원이 있으며, "아끼다의 성모님"이라고 불리우는 목각상이 모셔져 있는 소성당이 있다. 이 소성당은 점증하는 순례자들이 찾는 목적지가 되어 왔다. 브라질, 오스트리아 등 먼 곳들로부터 찾아온 순례자들은 인근 지역의 병자들을 돌보며, 교리를 가르치고, 성체를 흠숭하는 데에 몰두하는 수녀들의 돌봄을 받게 된다.

바로 이 곳에서 아그네스 가츠꼬 사사가와 수녀가 로마에 계신 분들까지를 포함해서 많은 이들이 동정녀 마리아의 방문이라고 간주하는 사건들을 경험하였다. 이에 대하여 교황청에서 공식 발표를 한 적은 없으나, 요셉 라칭어 추기경은 교황청에서 지방 주교의 결정을 지지한다는 것을 여러 번 시사(示唆)하였다.

1973년 3월에 아그네스 수녀는 그 수녀원의 준(準)멤버로서 수녀원 밖에서 생활하면서 수녀원 안에 들어가 수녀들과 함께 기도하였다. 그런데 갑자기, 그녀는 청력을 상실하였다. 의사들은 그녀가 다시는 듣지 못할 것이라고 하였다. 그들은 그녀가 완전하고도 영구적인 귀머거리가 되었다고 진단하였다.

그녀는 병원에서 47 일간을 지냈는데, 그 동안 입술 읽는 방법을 배웠다. 얼마 지나지 않아서, 그녀는 수녀원의 정식 멤버로서 받아들여졌다는 편지를 받았다.

수녀원에 도착한 후에 특이한 사건들이 발생하기 시작하였다. 1973년 6월 28일, 성 십자가 축일의 저녁에 아그네스 수녀의 왼쪽 손바닥에 십자 모양의 고통스런 상처가 생겼다. 이 상처는 수 주 동안 거듭해서 새로 생기곤 하였다. 수녀들은 이에 대하여 이또 주교에게 보고하였다. 주교는 수녀원을 방문하여 아그네스 수녀의 손에 생긴 상처를 직접 보았으며, 아그네스 수녀에게 모든 것을 일기에 쓰도록 지시하였다.

일주 후에는, 여러 해 전에 세상을 떠난 수녀의 언니가 발현하였으며, 수녀를 소성당으로 인도하였다. 수녀는 이미 완전히 귀가 먹어 있었는데, 지극히 복되신 동정녀께서 당신의 목각상으로부터 수녀에게 말씀하셨다: "걱정하지 말아라. . . 너는 치유될 것이다. 인내심을 가져라. 이것이 너에 대한 마지막 시련이다. . . 모든 사람들을 위하여 홀로 기도드려라. 나의 모든 딸들이 나에게는 매우 귀중하다."

7월 6일에, 아그네스 수녀의 상처와 비슷한 상처가 성모님의 목각상 오른 손에 나타났다. 그리고, 피가 흘러내리기 시작하였다. 3주 후인 7월 26일에는 성모상의 얼굴, 목, 양손, 그리고 양발로부터 피가 흘러내렸다. 수녀의 고통은 점점 더 심해져서 거의 견딜 수 없을 정도가 되었다.

그 당시 이또 주교는 그 수녀원의 존속과 미래에 대하여, 그리고 수녀원 안에서의 관상의 역할에 대한 검토를 하고 있었다. 8월 3일에는 아그네스 수녀가 동정녀 마리아께로부터 두 번째의 메시지를 받았는데, 이는 이또 주교가 가지고 있었던 질문들에 대한 답을 주었다. 아그네스 수녀는 자신이 들은 바를 일기에 기록하였다: "성부께서는. . . 전 인류에 대한 큰 징벌을 준비하고 계신다. . ." 성모님께서는 계속하셨다: "나는 고통과 가난함을 통하여, 죄인들과 감사할 줄 모르는 이들을 위한 보속을 할 영혼들을 찾고 있다. 가난을 존중하여라. 항상 가난하며 통회하여라. 수없이 많은 이들의 감사할 줄 모름과 범죄함에 대하여 보속하여라. . . 각자가 자신의 능력과 환경에 맞게 자신을 봉헌하도록 노력해야 한다. 자신이 소유하고 있는 모든 것들로써. 주님을 위로해드리기 위하여 열절히 기도드려라."

수녀들 모두가 성모상의 손으로부터 흐르는 피를 보았다. 아그네스 수녀가 말하기를, "이상스럽게도, 성모님 상의 손에 생긴 피는 절대로 마루에 떨어지지 않았습니다. 떨어지기 전에 사라져버렸어요. 뿐 아니라, 제가 소성당에서 기도드릴 때 저의 손바닥에 피가 고였는데, 절대로 마루에 떨어지지 않았습니다. 한 번도 그런 일이 없었어요,"라고 하였다.

9월 29일, 대천사 미카엘의 축일에 성모상은 찬란한 빛에 싸여 있었으며, 아그네스 수녀의 손에 있던 상처가 갑자기 사라져버렸다. 그 날 저녁, 성모상의 양발로부터 피가 흘렀으며, 성모상 전체로부터 대단히 감미로운 향기가 뿜어나와서 소성당을 가득 채웠으며, 그 향기는 10월 중순까지 계속되었다. 수녀들이 말하기를, 그 향기는 장미 향기 같기도 하고, 백합, 제비꽃, 기타 다른 꽃들의 향기와 비슷하다고 했다. "아끼다, 하느님의 어머님"이라는 책의 저자, 프란시스 후꾸시마 씨는 "성모님 상으로부터의 땀이 너무나 많이 나서, 이를 닦는 거즈와 솜이 완전히 젖었다,"라고 기록하였다.

세 번째이며 마지막 메시지는 10월 13일에 주어졌는데, 그 날은 파티마에서의 성모님 발현의 기념일이었다. 성모님께서는 메시지를 아그네스 수녀의 장상인 이또 주교에게 전달하라고 하셨다: "만일 사람들이 회개하지 않는다면. . . 인류의 큰 부분(a great part of mankind)이 징벌에 의하여 죽을 것이다. . . 사제들이 신자들과 함께 죽을 것이며. . . 제대와 성당은 황폐하게 될 것이다. 아직 남아있는 유일한 무기는 묵주이다. 매일 묵주 신공을 바쳐라. . . 나만이 아직 내가 알려준 재난으로부터 너희를 구할 수 있다. 나에 대한 완전한 신뢰를 항상 고백하는 자는 구해질 것이다!"

1년 후, 1974년 10월 13일에, 아그네스 수녀는 수녀원에서의 성체 강복 중에 갑자기 귀머거리병이 나았다.

이또 주교와 그의 조사 위원회는 그 사건들을 조사한 후 그 현상들이 실제로 일어났으며, 가톨릭 신자들과 신자가 아닌 사람들을 포함하여 500명 이상이 직접 목격했다는 결론을 내렸다. 이또 주교 자신이 성모상에서 눈물이 흐르는 것을 네 차례 목격하였다. "아끼다의 노트르 담 (Notre Dame D'Akita)"의 저자인 야스다 신부는 마지막 눈물이 흘렀던 1981년 9월 15일까지 거의 7년 동안 101회에 걸쳐서 성모상이 눈물을 흘렸다고 말했다. 눈물이 흐르는 광경의 일부는 사진으로, 그리고 필름으로 찍혔으며, 방영도 되었다.

1981년 9월 28일, 아그네스 수녀는 천사가 가까이 있는 것을 느꼈다. 천사는 수녀에게 창세기 3장 15절을 읽을 것을 권했으며, 그 구절이 마리아의 눈물과 관련되어 있음을 알려주었다: "101이라는 숫자에는 의미가 있다. 그것은 한 여인으로 인하여 죄가 세상에 들어왔으며, 또 한 여인으로 인하여 구원이 세상에 들어왔음을 뜻한다. 가운데 '0'은 영원으로부터 영원까지 계시는 영원하신 하느님을 의미한다. 첫 번째 '1'은 에와를, 그리고 마지막 '1'은 동정녀 마리아를 뜻한다."

아끼다 성모님의 중개에 의한 것으로 믿어지는 또 하나의 기적이 있었다. 한국에서 온 전 선호 테레사 자매는 뇌종양으로 인하여 5 개월 간 혼수 상태에 있었다. 가족들과 친구들과 친척들이 아끼다 성모님께 그 녀의 회복을 위하여 40일 간 열절한 기도를 드렸다. 그리고, 그 자매는 뇌종양으로부터 완전히 회복되었으며, 이 사실은 이또 주교에 의하여 확인되었다. 그리고, 주교는 친히 그 자매를 방문하였다.

이상이 아끼다 성모상에 관한 매우 요약된 내용이다. 아끼다의 성모상은 십자가에 직접 부착되어 있는 세상에서 유일한 성모상이다. 십자가 역시 성모상과 같은 나무를 깎아서 만든 것이며, 마리아의 뒷 쪽에서 심장으로부터 밑에까지 부착되어 있다. 어떤 이들은 아끼다에서 일어난 일들이 마리아께서 모성적인 고통 속에서 인류의 구원을 위하여 "공동 구속자 (Co-Redemptrix)"의 역할을 하신다는 믿음과 깊이 관련되어 있는 것으로 생각하고 있다. 이는 요한 바오로 2세 교황께서 서기 2000년에 즈음하여 교회의 도그마로 반포하시려고 생각하고 계시는 것으로 알려진 칭호와 가르침이다.

아끼다의 성모님 (Our Lady of Akita)