봉사자의 지도력과 소공동체 활성화

[사목 2004년 10월호]

봉사자의 지도력과 소공동체 활성화

소공동체 활성화와 관련하여 봉사자의 지도력 요인은 연구 초기부터 매우 중요할 것으로 예측하였다. 곧 소공동체가 체계적으로 자리를 잡는 전 단계에서 인적 요인은 매우 중요할 것으로 판단하였기 때문이다. 이번 연구에서 나타난 결과도 이러한 예측에서 크게 벗어나지 않는다. 봉사자의 지도력 수준을 높게 평가한 집단일수록 공동체 의식, 소공동체의 역동성, 개인 생활의 변화, 사회적 실천 정도, 신앙의 변화 등에서 긍정적 분포를 보였다.

이 가운데 봉사자의 지도력 요인과 직접적인 관계가 있는 것으로는 소공동체의 역동성, 사회적 실천으로 보이며 나머지 공동체 의식, 개인적 생활의 변화, 신앙의 변화 등은 2차적인 관계에 있다고 추정할 수 있다. 이들 변인은 봉사자의 지도력에 따라 소공동체의 역동성과 사회적 실천이 높을 것이고 이는 소공동체의 활성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쳐 공동체 의식, 개인적 생활의 변화, 신앙의 변화에 영향을 미칠 것이라는 추정이다.

활성화 변수별 평균값을 비교하면 다음과 같다. 우선, 봉사자의 지도력을 가장 높게 평가한 집단일수록 소공동체의 역동성 수준을 높게 평가하였다. 곧 봉사자의 지도력을 가장 높게 평가한 집단의 소공동체 역동성 평균값은 3.86로 나타났고 다음 수준의 집단들은 3.54, 3.31, 3.08 순으로 나타났다. 사회적 실천도 같은 순으로 나타났는데 최상위 집단의 평균값은 3.54, 다음 수준의 집단들은 3.24, 3.10, 2.85의 순으로 나타났다. 나머지 공동체 의식, 개인적 생활의 변화, 신앙의 변화도 같은 맥락에서 이해된다.

한편, 봉사자의 지도력 요인과 밀접한 관계에 있을 것으로 추정되는 복음나누기와의 관계는 다음과 같이 나타났다. 봉사자의 지도력을 높게 평가한 집단일수록 복음나누기의 심화 수준이 높은 것으로 나타나 복음나누기에 대한 봉사자의 중요성을 잘 보여주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