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복음 묵상 】12/3 성프란치스코 하비에르 사제 대축일…양승국 신부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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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월 3일 성프란치스코 하비에르 사제 대축일-마르코 16,15-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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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때에 [예수님께서 열한 제자에게 나타나시어] 이르셨다. “너희는 온 세상에 가서 모든 피조물에게 복음을 선포하여라. 믿고 세례를 받는 이는 구원을 받고, 믿지 않는 자는 단죄를 받을 것이다. 믿는 이들에게는 이러한 표징들이 따를 것이다. 곧 내 이름으로 마귀들을 쫓아내고 새로운 언어들을 말하며, 손으로 뱀을 집어 들고 독을 마셔도 아무런 해도 입지 않으며, 또 병자들에게 손을 얹으면 병이 나을 것이다.” 주 예수님께서는 제자들에게 말씀하신 다음 승천하시어 하느님 오른쪽에 앉으셨다. 제자들은 떠나가서 곳곳에 복음을 선포하였다. 주님께서는 그들과 함께 일하시면서 표징들이 뒤따르게 하시어, 그들이 전하는 말씀을 확증해 주셨다. (마르 16,15-20)


<성소 중의 성소>

오늘 우리는 고국 스페인을 떠나 이역만리 머나먼 동방의 끝 일본에까지 건너와서 강한 선교의지를 불태웠던 16세기 선교왕 프란치스코 하비에르 신부님의 생애를 기억하고 있습니다.

프란치스코 하비에르 신부님을 기억할 때마다 우선 드는 느낌은 "경이로움"입니다. 500여년전 대양을 건너기 위한 유일한 수단은 선박이었습니다. 스페인에서 극동지방까지 다섯 달 이상 걸리던 목숨을 건 선교여행을 수도 없이 계속했던 신부님이셨습니다.

프란치스코 하비에르 신부님께서 반복하셨던 선교여행은 매번 선교여행을 떠날 때마다 생사 여부가 불투명했던 위험한 여행이었습니다

당시 많은 선교사들이 선교지에 미처 도착하기도 전에 세상을 떠나는 일이 다반사였습니다. 그래서 당시 선교사들은 선교를 떠나기 직전 유서 비슷한 것을 작성하곤 했답니다.

선교지에 도착하고 나서는 더 큰 문제들 앞에 봉착하기 마련이지요. 프란치스코 하비에르 신부님이 낯설고 물 설은 땅, 전혀 다른 언어나 문화, 관습과 음식 앞에서 겪었던 고통은 필설로 다 표현할 수 없는 것들이었습니다.

무엇보다도 토착종교와의 마찰, 선교지 정부와의 대립이 시작될 때 선교사들의 목숨은 파리 목숨처럼 되고 말았습니다. 하루의 삶조차 제대로 기약할 수 없는 하루살이 같은 삶이 선교사 프란치스코 하비에르 신부의 삶이었습니다.

오늘날 사람들은 프란치스코 하비에르 신부를 두고 칭송이 대단합니다. "선교의 수호자", "사도 바오로에 버금가는 위대한 선교사", "인도의 사도", "일본의 사도" 등등. 프란치스코 하비에르 신부님은 셀 수도 없이 많은 죽음의 위협과 역경을 견뎌내면서 선교 열정을 불태웠습니다. 상상할 수 없는 장거리 여행을 감행하였고, 10만 명 이상 되는 많은 사람들을 개종시킴으로 유명했습니다.

오늘 프란치스코 하비에르 신부님의 선교를 향한 강렬한 의지와 그가 거둔 기적과도 같은 결실을 묵상하면서 이런 생각이 들었습니다.

해외 선교 성소는 성소 중의 성소입니다. 해외 성교 성소는 성소 의 꽃입니다. 해외 선교 성소는 성소 여정의 정점입니다.

선교 성소는 성소 중에 가장 의미 있는 성소, 가장 복음적인 성소, 가장 하느님께서 기뻐하실 성소, 예수님을 가장 가까이 따르는 성소임을 확신합니다.

이 땅의 많은 젊은이들의 마음 안에 성소 중의 성소, 프란치스코 하비에르 신부님이 지니셨던 불같은 선교성소가 활활 타오르길 진심으로 기원합니다. 그래서 이젠 우리도 받는 교회에서 주는 교회로 탈바꿈하게 되길 기도합니다.

†살레시오회 수도원 수련원장 양승국 스테파노 신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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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복음 묵상

"주님께서는 그들과 함께 일하시면서 ... ..."

요즈음 들어 가면 갈수록
말씀을 삶 속에 녹여 손과 발로 살아내는 것 자체가 선교가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듭니다.

몸을 던져 살다보면
그 속에 주님께서 함께 일하시고 계시지 않을까 ...

*** 나의 삶의 자리에 접지하기 ***
손과 발을 부지런히 움직이며 오늘 하루를 살아보자.
안셀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