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론] 2009년 9월 6일 연중 제23주일 (황선기 마티아 신부님)

2009년 9월 6일 연중 제23주일 (황선기 마티아 신부님)
<예수님께서는 귀먹은 이들은 듣게 하시고, 말못하는 이들은 말하게 하셨다.>

† 마르코가 전한 거룩한 복음입니다. 7,31-37

그때에 31 예수님께서 티로 지역을 떠나 시돈을 거쳐, 데카폴리스 지역 한가운데를 가로질러 갈릴래아 호수로 돌아오셨다.

32 그러자 사람들이 귀먹고 말 더듬는 이를 예수님께 데리고 와서, 그에게 손을 얹어 주십사고 청하였다. 33 예수님께서는 그를 군중에게서 따로 데리고 나가셔서, 당신 손가락을 그의 두 귀에 넣으셨다가 침을 발라 그의 혀에 손을 대셨다. 34 그러고 나서 하늘을 우러러 한숨을 내쉬신 다음, 그에게 “에파타!” 곧 “열려라!” 하고 말씀하셨다.

35 그러자 곧바로 그의 귀가 열리고 묶인 혀가 풀려서 말을 제대로 하게 되었다.

36 예수님께서는 이 일을 아무에게도 말하지 말라고 그들에게 분부하셨다. 그러나 그렇게 분부하실수록 그들은 더욱더 널리 알렸다.

37 사람들은 더할 나위 없이 놀라서 말하였다. “저분이 하신 일은 모두 훌륭하다. 귀먹은 이들은 듣게 하시고, 말못하는 이들은 말하게 하시는구나.”

주님의 말씀입니다. ◎ 그리스도님 찬미합니다.

댓글

회개의 마음으로 아이들에게 강론 말씀을 전하였건만...

사춘기를 핑계로 속을 늘상 뒤집어 놓는 7학년 딸아이에게 신부님 말씀을 해주며,
'엄마가 잘못했다. 좋은 말 가운데서 너희를 키웠다면 긍정적인 생각과 말로 서로에게 상처주는 일이 없었을텐데...' 하며 반성을 하였다.
큰 딸아이 하는말,
"근데 엄마, 아빠랑 맨날 싸우는데 우리 집에 있는 이 온갖 벌레들은 왜 하나도 안죽어?"
쥐어박고 싶은 마음이었지만..." 다 죽고 남은게 그만큼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