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01-21 남성10차팀 (명례방팀) 열번째 팀회합

+찬미예수님

안녕하세요 꾸르실리스타 형제님들.
주님 은총의 "포도주"가 풍성하게 넘치는 연중 제2주일 잘 보내고 계신지요.

1월 21일 월요일 공지드린 대로 열번째 팀회합이 있었습니다. 안타깝게도 루도비꼬 형제님께서 참석을 못하셨지만 리차드 형제님, 다윗 형제님과 제가 셋이 "알차게" 나눔의 시간을 가졌습니다. :)

1. 팀회합 (실천표 검토와 나눔)

리차드 형제님께서는 우리의 1.5세-2세들을 위해 영어권 꾸르실료를 기도하며 준비하고 계신다고 하며, 그 내용과 배경을 살짝 나누어 주셨습니다. 현대 특히 미국의 세속적이고 물질주의적인 문화 속에서 태어나고 살아가는 우리 젊은 세대들과의 단절을 극복하고, 그분들이 순교자들의 희생 위에 건설된 한국교회의 신앙을 이어가고 있는 우리 한국 가톨릭 공동체로 돌아올 다리 역할을 해 줄 수 있는 기회로서 한국 신앙인의 정서에 맞는 방식으로 진행되는 영어권 꾸르실료의 실행이 아주 중요한 역할을 할 것으로 믿는다고 하시며, 실현을 위해 많은 기도를 요청하셨습니다.

또한 과거 친구 가족분들과 여행시에 차 안에서 복음말씀을 나누며 느꼈던 충만한 기쁨을 소개하시며, 언제 어디에서든 장소와 시간에 구애 받지 않고 하느님 말씀에 가까이 함으로써 또한 함께하는 이웃을 배려하는 마음으로 나눔으로써 하느님 체험을 할 수 있음을 증언해 주셨습니다.

스테파노 형제는 지난 주와 주말동안의 일상속의 부정적인 경험과 실수를 나눔으로써, 하느님의 말씀과 복음화의 삶은 부정적인 태도와 계도로는 이루어지기 어렵고, 하느님의 마음을 닮은 인내와 사랑과 긍정적인 태도 및 방법으로만 받아들여지고 나누어 질 수 있음을 깨달았다고 고백하였습니다.

다윗 형제님께서는 무릎꿇고 방에서 하는 기도도 좋은 방법이지만, 자연 속의 하느님을 찾아 묵상할 때 감사하고 겸손한 마음을 가질 수 있어서 자주 자연속으로 나가신다고 합니다. 또한 요즈음 두번째로 읽고 계시는 토마스 아 캠피스의 "준주성범" ("The Imitation of Christ" by Thomas à Kempis)을 통해서 묵상하신 감사와 겸손의 태도와 그를 통해 하느님과 가까와 짐에 대해서도 나누어 주셨습니다.

2. 팀명칭 결정

몇가지의 후보 명칭을 를 놓고 의견을 나눈 후 최종적으로 "San Jose 명례방 팀" 으로 만장일치 결정 되었습니다. (짧게 "명례방팀").

"명례방(明禮坊)" 또는 "명례방 집회"은 아시다시피 한국교회가 창설된 직후 (1784-1785), 초기 한국 교회를 이끌었던 이벽, 권일신등이 한성 남부 명례방(明禮坊)에 있던 김범우의 사가(私家) 에서 교리를 공부하고 기도하던 모임을 지칭하는 것으로, 1784년 이곳 명례방에서 한국 최초의 신앙 공동체가 형성된 것으로 본다고 합니다. 한국 교회의 중심이 되는 성전인 명동대성당은 옛 명례방 (현재는 명동)에 위치하고 있지요.

(사진: 명례방 초기 천주교 집회의 모습. 명례방 공동체에 대해 좀 더 자세한 내용은 http://fr.catholic.or.kr/jhs/holyplace/myeongryebang.htm 을 참조 하세요)

다른 팀이름들 보다 저희가 이 이름을 좋아하고 선정하게 된 이유는 몇가지 있겠지만, 우리 본당이 한국 순교자 성당이고, 명례방이 한국교회에서 처음으로 형성된 신앙공동체 였다는 점, 그래서 우리 팀이 명례방에 모였던 옛 신앙의 성조들의 뜻을 본받아, 우리 한국순교자성당에 새로운 신앙의 기초를 놓는 마음가짐으로, 꾸준히 성화의 길, 형성의 길, 복음화의 길을 함께 걸으며 형제적 사랑으로 꾸르실료 정신을 실천하고 전파하여, 새로운 복음화 (New Evangelization) 를 이루어 내자는 의지를 담은 이름이라는 점이라고 생각 합니다.

3. 뒷풀이 후기

매 10회 팀회합 마다 가벼운 뒷풀이 간식을 하는것이 어떨까 하는 루도비꼬 형제님의 제안에 따라 열번째 팀회합 후에 함께 엘까미노에 있는 99치킨으로 가서 간단히 맥주 한잔과 치킨으로 팀 단합을 다졌습니다. 저는 오랜만에 먹는 치맥 (치킨+생맥주)라 너무 맛있었습니다. 또 그간의 조금은 격식을 갖춘 팀 회합과 달리 허물없이 나눈 일상의 대화도 너무 좋았구요. 이번에 어쩔 수 없이 참석하지 못하신 형제님들께는 저희끼리만 좋은 시간 가진것 같아서 죄송합니다. 분위기가 너무 좋아서 더 자주 하고 싶지만, 본분을 망각하면 안되므로, 다음 공식 뒷풀이 모임은 계획대로 20번 째 팀회합 후에 하는 것으로 하겠습니다. :)

4. 목요일: 꾸르실료 주말피정 시작 그리고 빨랑까

참. 늦기전에... 내일(그리고 아시아 국가에는 오늘 저녁부터)은 목요일로, 전세계 어디선가 또 주말 피정이 시작되는 날입니다. 모두 새로이 꾸르실리스타로 거듭날 형제자매님들을 위해 짧게 화살기도라도 해 주시기를 청합니다. 울뜨레야 임원진이 웹사이트를 통해 빨랑까 취합 하는 시스템을 준비중에 있습니다만, 그 전에라도 기도하신 내용은 저에게 알려주시면 빨랑까 부에 전달해 드리도록 하겠습니다.

이런, 글을 쓰다 보니 오늘 메일은 장황하고 길어졌습니다...

그럼 이만 총총, 우리 명례방팀 꾸르실리스타 형제님들 모두에게 주님의 크신 은총 가득하시기를 기도하며, 다음주에 기쁜 얼굴로 뵙겠습니다.

데 꼴로레스!

이호원 스테파노 드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