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느님 계시의 전달

하느님 계시의 전달
하느님께서는 모든 사람이 구원을 받고 진리의 깨달음에 도달하기를 원하신다. 즉 예수 그리스도님[완전한 계시자]을 알게 되기를 바라신다. 그러므로 그리스도께서는 모든 민족 모든 사람들에게 알려져야 하며 그 계시(啓示)는 세상 극변까지 전해져야 한다. 이 계시 전달은 주님의 명(命)에 따라 두 가지 방식이 있다.

1. 구두(口頭,口傳 구전)로

사도(예수 그리스도님의 열두 제자)들은 그리스도님의 말씀과 대화와 업적에서 배운 것과, 성령의 영감(靈感)에서 얻은 바를 설교로 전하고 모범으로 보여 주고 가르침으로 전했다(요한21,25).
이는 기록되지 않은 하느님의 말씀으로서 성서(문서로 기록된 하느님의 말씀)의 원천이다.이를 성전(聖傳)이라 한다. 따라서 성서에 기록되지 않은 것을 더욱 확실히 밝혀주는 것이다.
즉 교회 초창기부터 전해 내려오는 교리 가르침, 실천적 관행과 행동 규범, 경신(敬神) 의식, 종교적 체험이다. 예를 들면 예로부터 전해 오는 공의회 [세계주교회의]의 문헌과 역대 교황의 권위있는 문헌, 교부(서기96~760년 그리스도님의 저술가)들의 문집 등이다.
실제로 그리스도교 제1세대는 아직 기록된 신약성서를 가지지 못했으며, 신약 성서 자체가 살아있는 "성전"의 과정을 증언하고 있다. (성서 유일주의를 주장하는 개신교는 성전을 인정하지 않는다)

2.문서(文書)로

사도들과 그 측근의 제자들이 성령의 영감을 받아 구원의 소식을 글로 기록 했다. 이를 성서(聖書)라 한다. 이 '성서'만으로 모든 계시에 대한 확실성을 얻을 수 없다.

하느님의 계시는 두 가지 방법 [입으로 전한 말(구전,전통) 글로 쓴 기록(성서) : 2태살 2,15] 으로 전해진다. [개신교는 오직 성서(Sola Scriptura)만이 하느님의 계시 진리를 다 담고 있다고 주장한다]

그리스도교의 신앙은 성서의 종교가 아니다. 그리스도교는 하느님의 "말씀" "적혀지고 침묵하는 말씀"이 아닌 강생하시고 살아 계신 말씀 (하느님의 아들 그리스도님)의 종교이다.
왜냐하면 성서 전체는 단지 책일 뿐이며 그 하나의 책은 그리스도님이시다. 성서 전체가 그리스도님께 대해 말하고 있으며 성서 전체가 그리스도님 안에서 완전히 실현되기 때문이다.

3.교도권(敎導權)

교 황과 그와 일치하는 주교들은 그리스도께로부터 받은 권위 ("여러분의 말을 듣는 사람은 나의 말을 듣는 것입니다." : 루가10, 16)에 바탕을 두고, 기록된 하느님의 말씀[성서]과 전해지는 하느님의 말씀[성전]에 대한 유권적 해석[교도권(敎導權,가르치는 직무)의 행사]을 한다.
그러나 이 교도권이 하느님 말씀 위에 있는 것이 아니고 하느님의 명령과 성령의 도우심으로 전해진 것만을 가르치고 거룩히 보존하고 성실히 진술한다. 즉 성전과 성서와 교회의 교도권 이 세 가지가 동시에 각각 고유한 방법으로 결합되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