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느님께 대한 인간의 응답

하느님께 대한 인간의 응답
계시를 통해서 보이지 않는 하느님께서는 예수 그리스도 안에서 무한한 자비로 친구를 대하듯이 인간에게 말씀하시며 인간을 당신과 일치하도록 초대하신다. 이러한 초대에 인간이 응답한다. 이 응답이 신앙이다.

사도신경 [12절 신앙 고백]

① 전능하신 천주 성부, 천지의 창조주를 저는 믿나이다.
② 그 외아들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님,
③ 성령으로 인하여 동정 마리아님께 잉태되어 나시고,
④ 본시오 빌라도 통치 아래서 고난을 받으시고,
십자가에 못박혀 돌아가시고 묻히셨으며,
⑤ 저승에 가시어 사흗날에 죽은 이들 가운데서 부활하시고,
⑥ 하늘에 올라 전능하신 천주 성부 오른편에 앉으시며,
⑦ 그리로부터 산 이와 죽은 이를 심판하러 오시리라 믿나이다.
⑧ 성령을 믿으며,
⑨ 거룩하고 보편된 교회와 모든 성인의 통공을 믿으며,
⑩ 죄의 용서와,
⑪ 육신의 부활을 믿으며,
⑫ 영원한 삶을 믿나이다,
아멘.

이 신앙은 하느님께서 주시는 초자연적 선물이다. 사도로부터 이어오는 천주교회는 초창기부터 성전과 성서에 바탕을 두고 모든 사람을 위해 간결하고 규범적 신앙 조문을 결집.요약해서 전달해 왔다. 이러한 신앙의 요약.종합들을 '신앙 고백' (신앙 선언) 혹은 신경(신경)이라고 부른다. 여러 신경들 중에서 특별히 두가지가 있는데 '사도신경'과 '니케아신경'이다.

사도신경(使徒信經)

1. 사도들의 신앙 요약이다

열두 사도들의 수로써 사도로부터 이어오는 신앙전체를 상징하기 위해서 신경을 열두절로 구분한다. 그리고 이 신경은 사도들[예수님의 제자들과 바울로]의 신앙 요약이며 가장 오래되고 최고의 권위를 가지고 있다.

2. 천주교회의 정체(正體 Identity)이다

천주교회가 무엇을 믿는지 알려고 하는 모든 이들에게 제시되는 천주교의 정체(正體, Identity)이다.

"우리는 어디에서 왔는가?"
"우리는 어디로 가는가?"
"우리의 기원은 무엇인가?"
"우리의 목적은 무엇인가?"
"모든 존재하는 것 들은 어디에서 와서 어디로 가는가?
하는 모든 시대에 걸친 인간들의 근본적인 질문이 있다.

"한 처음에 하느님께서 하늘과 땅을 지어내신" (창세기1,1) 창조의 진리가 위의 기원과 목적에 대한 두 질문에 분명한 대답을 주고 있다.

3. 세상은 하느님의 영광을 위하여 창조되었다

하느님께서는 당신의 영광을 드러내고 나누어 주시기 위해 세계를 창조 하셨다. 하느님의 진리와 선과 아름다움에 참여하는 바로 이 영광을 위해서 피조물들을 창조하셨다.

4. 인간의 역사는 구원의 역사이다

구원의 역사 전체는 바로 성부.성자.성령 이신 참되고 유일하신 하느님께서 당신을 알리시고, 죄로부터 돌아서는 인간들과 화해하시고, 그들을 당신과 결합시키기 위한 길과 방법의 역사 이다.
이것이 하느님의 經綸(경륜:하느님 자신을 계시하시고 하느님의 생명을 주시는 모든 업적) 이다. 무한히 행복한 인간의 삶 외에 다른 목적을 가지고 있지 않다.신앙은 구원을 위해서 필요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