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공동체를 어떻게 만들것인가 -- 광영동 성당 사례를 중심으로
천주교 광영동 성당 박보영유스티노
소공동체 만들려면
1)기본적인 사항
소공동체적인 사고로 전환 ⇒사제, 수도자, 전신자, 교구, 제 단체
(1) 수평적, 민주적 의사결정, 자율성 강조, 가족의 개념도입, 실천중심, 공동체 의식
(2) 이웃 신자들이 그들의 집에서 매주 한번씩 만난다. 복음 나누기를 한다. 이웃들 안에서 환자를 돕는다. 주일 예절을 진행한다. 그들 스스로 모금한다. 사람들의 부당한 대우에 대항해서 함께 일한다. 소공동체는 그들의 대표를 사목협의회에 보낸다. 예비자들에게 책임감을 갖는다. 소공동체에서 발생하는 모든 문제를 해결한다.
2)형태 (1) 반조직(소공동체):5-6가구 (2)구역조직:5-7소공동체 (3)인적조직: 사도 총무 큰 사도 소공동체위원회 위원장 부위원장, 총무
3)내용 (1)아더 페레이라 신부님 강연 내용을 중심으로 (2003.8.31 천주교 서울대교구 사목국 초청 강의)
왜 잘못을 소공동체에서 찾는가?
소공동체여야 하는 이유는 무엇인가?
소공동체의 중요한 네 가지 성장 과정
우리가 함께 모이는데 방해되는 것이 무엇인가?
누가 교회의 주인인가?
소공동체를 만든 후 좋은 점
소공동체는 참여하는 교회로 가는 지름길
무슨 일에 참여할 것인가
복음나누기 7단계가 우수한 이유
소공동체 - 가정 중심인가 본당 중심인가?
소공동체 성장을 위한 단계
(2) 초대 교회의 모습: 예수님의 말씀(복음), 사도행전의 내용과 같이 이웃과 함께하는 공동체, 세상을 변화시키는 모습
(3) 작은 교회의 모습: 초대교회가 그렇듯이 교회 건물 없이 돌아가며 주님을 모시고 빵을 나누며 이웃과 함께 한다
(4) 소공동체의 4가지특징
동네 사람들이 한 집에서 모인다.
복음 나누기를 한다.
신앙심으로 함께 활동 한다
전체교회와 일치한다
소공동체 만들기 4단계
1) 1단계: 계획 준비
(1) 계획수립 전신자의 의견을 수렴하여 계획을 수립한다.
(2) 계획에 대한 전신자, 사목회 동의를 얻어 발표한다.
(3) 연수실시-
①내용: 계획, 소공동체사상, 모임기법, 소공동체 및 교회의 비젼
②대상: 전신자, 사도 총무 큰사도 사목회 임원등: 전신자 및 모임별
③시기: 사전 혹은 연중 필요시기
(4) 조직: 반(소공동체), 구역, 인적조직(요원)
(5) 반(소공동체)가족 모두의 참여로 반(소공동체)이름을 정하고 사도총무를 선출한다.
2) 2단계: 모임 운영
(1) 모임 횟수: 월1회→ 월2회→주1회
(2) 모임에서 프로그램 운영하기: 복음나누기7단계, 진행은 처음에는 사도가 하다가 후에는 주최하는 가정의 주인이 한다. 반드시 장소는 가정에서 순번제로 한다.
(3) 6단계 활동한다는 소공동체 가족의 협의로 결정하고 공동 참여한다.
3) 3단계: 평가 개선
(1) 연1회 평가회를 갖고 개선점을 찾는다.
(2) 평가내용
① 우리는 이웃으로서 집에서 만난다.
이 공동체는 어떻게 해서 세워졌는가?
우리는 소공동체가 무언지 제대로 이해하고 있는가?
우리는 소공동체에서 어떤 기쁨을 느끼는가?
우리 소공동체는 우리 개인 생활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가?
우리 소공동체에는 어떤 어려움이 있는가?
우리에게는 어떤 형태의 도움이 필요한가?
② 우리는 성서를 사용한다.
우리는 어떤 복음 나누기 방법을 사용하는가?
우리는 복음 나누기에 대하여 어떻게 느끼는가?
모일 때마다 진행자가 바뀌는가?
복음은 우리 활동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가?
③ 우리는 함께 일한다.
우리 소공동체는 어떤 활동을 하는가?
우리는 활동 보고를 하는가?
우리는 소공동체의 활동에 대해서 어떻게 느끼는가?
활동은 어떻게 분담되는가?
우리는 다른 교회에 다니는 사람들에게도 관심을 기울이는가?
우리는 아직 교회에 속하지 않은 사람들에게 복음을 전하는가?
우리는 사회적이고 공적인 문제에도 참여하는가?
모두 함께 모여서 활동한 적이 있는가?
④ 우리는 전체 교회와 일치되어 있다.
우리 공동체는 전체로서의 본당과 어떻게 관계를 맺고 있는가?
우리는 본당의 일부로서 받아들여진다고 느끼는가?
사제들이나 사목자들은 우리와 어떤 관계가 있는가?
그들은 우리를 교육하고 또 활력을 불어넣어 주는가?
⑤ 지도자들
우리 공동체에는 얼마나 많은 공동체들이 있는가?
우리 지도자들은 자원했나, 지명했나, 아니면 선출되었나?
그들은 어떤 교육을 받았는가?
그들은 지속적인 교육을 받는가?
지도자들의 임기는 얼마나 되는가?
지도자들은 어떤 방법으로 자신들의 지도력을 다른 사람들에게 분담하는가?
(3) 소공동체 활동 내용 공유-매월 1회 갖는 소공동체위원회 및 사도, 총무, 구역장 회의에서 체험사례발표-소식지를 통해서 내용공유 및 개선점 찾기
4) 4단계: 발전, 활성화
소공동체모임으로 이루어지는 활동들(발전과 활성화에 기여)을 살펴보면 다음과 같이 요약 될 수 있다
(1) 소공동체를 중심으로 진행되는 활동들
① 매주 1회 소공동체 모임 정착
② 각소공동체 1개의 복지시설(봉사단체)을 선정하여 꾸준한 봉사
③ 연중 소공동체 교육 실시
④ 소공동체 미사 실시
⑤ 교중 미사 전례- 소공동체에서 담당(안내, 독서, 봉헌, 신자들의 기도, 기타)
⑥ 쉬는 교우들을 위한 기도
⑦ 남성의 소공동체 참여 유도
⑧ 의사결정 기구 운영
⑨ 본당의 날 행사 주간 설정 운영
⑩ 구역별 대항 연중 경기 진행
⑪ 중고등부 간식 마련 제공(구역)
⑫ 입교식에서 세례식까지의 4단계-소공동체 참여
환영식→받아들이는 예식→세례자 선발예식→ 세례식
⑬ 소식지「광영가족」(주보) 적극 활용
⑭ 구역별 소공동체 지도자들과의 만남
⑮ 성서와 함께 하는 신앙인의 생활
⑯ 축제 분위기 속에 사목협의회 회장단 선출 및 사목협의회 조직
(2) 가정공동체의 성화
① 가정기도 활성화
② 가족이 함께 쓰는 성서
③ 가정교리를 통한 가정의 복음화를 위한 노력
④ 혼인 갱신 식
⑤ 기타 가정공동체의 활성화를 위한 프로그램 실시
(3) '광영동생활공동체'(되살이)를 통한 농∙생∙환 운동
①'되살이'를 통한 우리 농산물 살리기 운동 지속적으로 전개
② 무 농약 쌀 사먹기 운동(무 농약 쌀 1말이 땅 7평을 살림)
③ 되살이 회원들의 생산지 현장 방문
④ 생명의 밥상 차리기
⑤ 환경바자회 실시
⑥ 인스탄트 음식, 외국산 과일 안 먹기 운동
⑦ 탄산음료 안마시기 운동
⑧ 음식물 쓰레기 줄이기 및 철저한 분리수거 운동 전개
⑨ 일회용품 사용하지 않기 운동 전개
⑩ 플라스틱 제품은 가급적 사용하지 않기 운동 전개
6. 소공동체 활동을 통한 변화의 모습들
우리 천주교 신자들은 차갑고, 자존심 강하고, 개인적이고 이기적이라는 평을 주위에서 자주 듣고 있다. 특히 이곳의 특수사정이지만 신자들이 전국에서 모여든 사람들이기(90%타향임) 때문에 신자들이 이기적이고 부정적인 사고를 하는 사람들이 많았다. 이제는 여러 측면에서 볼 때 신자들의 사고 전환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 다음에서 변화하는 모습들을 자세히 살펴보고자 한다.
1) 소공동체 식구의 80% 찬성으로 성당 버스 구입
지역적인 특수성을 고려하여 성당버스를 구입하자는 의견이 많아 소공동체의 의견수렴 결과 소공동체 가족의 80% 찬성으로 버스구입을 결정하였다. 각 가정의 약정금액을 받아 100일 만에 버스를 구입하여 2003년 6월 22일 본당 버스 축성식과 큰 잔치를 열었다. 이는 소공동체를 통하여 의사결정을 하였고 자율적인 약정으로 신자들 모두가 함께 참여하여 이루어 놓은 놀라운 작품인 것이다.
2) 적극적인 각종행사 참여
지금까지 우리 교회의 모든 전례, 행사, 모임 등은 사제나 수도자의 지시에 따라 이루어졌다고 생각하는 신자들이 대부분이고 심지어는 우리본당의 주인은 사제라는 생각에 스스로 방관자 역할을 하던 신자들이 많았다. 그러나 소공동체 사목이 실시 된지 1년 반 정도 지난 지금에는 점차 바뀌어가고 있다. 그 현상은 함께하는 연도, 성당청소, 성탄과 부활 때의 발표회, 체육대회 등 본당에서 실시하는 행사에 적극 참여하는 신자 수가 늘어나고 있으며 돈독한 이웃과의 관계가 형성되고 있다.
3) 가정의 변화
교회의 최소단위인 가정의 기본 구성원 즉 부부가 성서와 소공동체 활동을 중심으로 변화되고 있다. 기도와 화목을 실천하고 봉사를 생활화 하려는 부부들이 늘어나고 있다.
4) 교회의 탈바꿈 현상
한마디로 잠자는 교회에서 깨어나는 교회로, 나홀로 교회에서 우리의 교회로, 집으로 돌아가는 교회에서 머무르는 교회로 탈바꿈하는 현상이 나타 나고 있다.
소공동체 식구들과 함께 복음나누기의 “활동한다”를 실천함으로서 나만 생각하던 삶에서 이웃에게 베푸는 삶의 양식으로 변화 모습이라든지, 교회 안에 웃음이 많아졌고 신자들끼리 서로 인사하며 작은 대화를 나누는 모습 이라든지, 성서를 가까이하고, 소공동체에서 이웃을 가까이 하고, 되살이 를 통해서 좋은 것을 먹도록 제공받으니 “살맛나네.”라는 표현을 하는 신자들이 늘어가고 있는 것은 교회의 작은 탈바꿈 현상이라고 본다.
생소하다고하는 생각하던 소공동체 모임에 적극 참여하고 이웃들과 어려움 을 함께 나누는 모습, 기도의 자연스러움, 소공동체 모임에서 기도의 생활 화, 강론의 받아들임, 쉬는 교우의 줄어 듬 등이 교회의 탈바꿈 현상 또는 소공동체 사목이 생활화 되어가는 변화의 모습들이라 판단하고 있다.
문제점 및 과제
1) 소공동체 사목을 통해서 새로운 교회 상을 실현하는 과정에서 이전의 교회관(신심단체 중심의 교회, 반 중심의 교회)에 익숙한 신자들에게 약간의 부적응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 이를 위해서 앞으로도 우리 공동체를 성령의 이끄심에 맡겨 드리며 지속적이고 계획적인 신자 재교육을 통해서 해결할 과제라고 본다.
2) 소공동체 모임이 부부중심, 성인중심으로 이루어지다보니 참여의 폭이 줄어든다.
3) 계속적인 신자들의 교육이 중요한 과제이다.
4) 복음나누기 7단계에서 6단계 “활동한다.” 적극적으로 참여 할 수 있는 프로그램 개발이 과제이다
나가는 말
소공동체 모임을 통하여 삶의 윤기를 발할 수 있으며 천주교 신자임을 자랑스럽게 생각할 수 있도록 내 자신이 변화되었음을 스스로 느낄 수 있다.
고백성사를 보아야 할 정도의 어렵고 힘든 이야기들을 나누며 해결하는 모습은 소공동체 활동 없이는 상상하기 힘들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소공동체 중심의 사목으로 가는 길은 전통적인 교회의식에 젖어 있는 천주교 신자들에게는 다소 어려움이 있으리라 판단되지만 사제, 수도자, 평신도들의 끊임없는 노력여하에 따라 변화정도는 다르리라고 판단된다.
소공동체 활동은 전신자의 합의로 시작하여 만들어 가는 우리의 과업이라고 생각한다. 지금까지의 교회 형태에서 탈바꿈하는 사목 프로그램이며 계속적인 노력으로 우리 모두가 스스로 만들어 가야 합니다.
중요한 것은 실천하면서 수정하는 노력이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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