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8년 로스알토스 구역 성탄 판공성사 보고 및 ★2008년도 비젼★

찬미 예수님

12월 18일 진행된 로스알토스 구역 성탄 판공성사 보고와 함께 반 상황을 알려드립니다.

전체 5개반에서 대략 50여명의 교우님들과 10여명의 어린 자녀들이 함께 하여, 풍성한 판공성사를 치루었습니다. 적고 많음의 숫자보다도 이번 판공은 새로 오신 교우님들과 이전 교우님들이 모두 서로 알 수 있는 자리가 되어, 앞으로 향후 공동체안의 친교에 큰 의미가 있었습니다.

그간 저희 구역에서 중추적인 역할을 하여주신 여러 교우님들이 개인사정으로 불참한 상황에서도 많은 분들이 와주시어 뜻깊은 자리가 되었습니다. 참석하신 모든 교우님들과 이 모임을 위해 뒤에서 아낌없이 수고해주신 모든 교우님들께 감사를 드립니다. 여러가지로 부족한 저에게 큰 힘이 되었습니다.

** 멀리서 차편이 없어, 기차를 타고 오시는 열성적인 젊은 부부도 있었습니다. **

우선 장소를 흔쾌히 제공해주시고, 많은 음식준비로 수고를 하여 주신 4반 소속 윤준희 캐터린 자매님과 부모님들께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1반 (인후자 엘리사벳 반장님): 3년이 넘게 반장직을 맡으시면서 어려운 여건에서도 꾸준히 반모임을 유지하면서 소공동체를 이끌어주시는 1반 인후자 엘리사벳 반장님. 제가 다른 반은 돌아가면서 반모임도 참석했지만, 1반은 그러지 못했는데, 수고 많이 하셨습니다. 내년에는 관심을 가지고, 작은 힘이나마 보태드리겠습니다.

2반 (저 ^^;): 덩치가 커진 2반이 3반으로 분리된 이후 구역장일을 겸임하여 한달에 한번하는 모임을 이 핑계 저 핑계로 건너뛰다가, 새로 오신 교우님들을 맞이하면서 자연스럽게 모임이 자리를 잡아가고 있습니다. 오랫동안 2반을 위해 힘써주신 교우님들과 새로 오신 교우님들이 함께, 새로운 반장님을 맞이할 준비를 하고 있습니다.

3반 (박정희 안나 반장님): 산타클라라 구역에서 잔뼈가 굵으셔서 그런지, 새롭게 편성된 이후에도 모임을 잘 이끌어주고 계십니다. 오래전 3반에서 열심히 활동하셨던 교우님들을 연결하여, 더욱 풍성한 모임으로 성장할 것으로 기대됩니다.

4반 (이은순 아녜스 반장님): 올해 잦은 우환으로 큰 일을 많이 치르셨음에도 불구하고, 기도속에서 모임을 꾸준히 이끌어주셨습니다. 성가대 활동과 30주년 행사 등으로 성당의 큰 일을 치루는데도 늘 앞장서주시어 감사할 따름입니다. 저 역시 헌신적인 노력에 감동을 많이 받았습니다.

5반 (김태숙 까따리나 반장님): 스탠포드 주부님들의 모임으로 많은 경우 외짝 교우님들이지만, 반장님의 강력하고 포용력있는 리더쉽으로 모임이 잘되고 있습니다. 아주 듬직한 모임으로 어느새 성장하였습니다. 까따리나 자매님은 팔로알토에서 말뚝을 박기로 결단하셨답니다. ^^;

스탠포드 5반 반모임은 주부님들 중심으로 모임이 운영되는 관계로 이 모임에 참여하기 쉽지 않은 교우님들은 당분간 2반으로 편성하여 공동체 모임을 해나갈 계획입니다.

저희 로스알토스 공동체는 지역적으로 나뉘어 모임이 이뤄지고 있지만, 동시에 지역을 떠나 원로 교우님, 중간 세대, 새로운 교우님 층이 어우러져 새로운 분은 환영하고, 기존 교우님들은 존중받는 '수평적', '수직적' 연대를 동시에 지향하면서 나눔을 하고 있습니다.

저희 구역은 전세계적으로 소공동체의 잘못된 모습으로 지적되고 있는, 특정 그룹화되는 -- 쉽게 말씀드려, 끼리끼리 친목모임이 아닌 -- 우리 모두가 함께 나누고, 하느님의 말씀을 실천할 수 있는 '친교'와 '나눔'에 바탕을 둔 공동체, 항상 우리보다 어려운 이웃을 위하여 기도하고, 관심을 갖는 사랑의 공동체를 지향합니다.

2008년에는 반장님들이 소공동체 모임을 더 잘하실 수 있도록 여러 행사에 대한 부담을 덜어드리고, 봉사를 하면서 지치지 않고, 오히려 힘이 나는 방향으로 노력하겠습니다. 로스알토스 교우님들은 지금처럼, 변함없이 저희 반장님들을 도와 신명나는 공동체를 함께 만들어주시길 부탁드립니다.

제가 설정한 2008년도 저희 로스알토스 구역의 목표는,, (아직 반장님들과 상의는 못했지만요. ^^;)

서로 반장님을 하려고 하는, 서로 구역장을 맡으려고 하는 그래서 할 수 없이 투표까지 해야하는 그런 아름다운 공동체를 만든 것입니다. (꿈이 너무 거창한가요? ^^;)

감사합니다.

로스알토스 구역장 최일해 다니엘 드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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