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P-1234] ② EP 1 - 교회 토양: 제 1 계명 - 성령이 현동하게 한다 (사례 2)

[EP-1234] ② EP 1 - 교회 토양: 제 1 계명 - 성령이 현동하게 한다 (사례 2)

▲철야 성체조배 ▲ 다락방 기도회 ▲성령기도회 월례회의 ▲은혜의 날 치유 미사…. 서울대교구 연신내본당(주임 오태순 신부) 주보는 성령 으로 가득차 있다. 본당 상징도 하늘에서 성령이 강물처럼 흘러내리는 형태다.  단순히 외형적 모습만 성령 으로 치장하고 있는 것이 아니다. 오태순 주임신부는 사제가 먼저 성령으로 성화해야 한다 영적 부대가 있어야 한다 는 신념으로 하루 3~4시간씩 성체조배를 거르지 않고 있으며 관련 신심 행사를 이끄는 등 모범을 보이고 있다. 또 ▲매주 목요일 성령 기도회를 만들었고 정기적으로 ▲가정(가계) 치유미사 ▲자녀 축복 미사 등을 봉헌하고 있다.

 성령이 불붙기 시작하면서 숨어 있던 양들이 나타나 목자를 따르기 시작했다. 2003년 신설 당시 미사 참례자가 350여명에 불과했지만 2년여 만에 620여명으로 2배 가까이 늘었다. 밋밋한 신앙생활을 유지하던 신자들이 성령을 체험하고 나니 삶이 달라졌다 며 성당에 몰린 결과다. 이제는 성체조배가 일상화됐고 각종 기도회는 신자들로 넘치고 있다. 30~40대 젊은 부부 신자들도 눈에 띄게 늘었고 청년회 회원들도 40여명 가까이 늘었다.

 백광열 보좌신부는 주임 신부님의 기도와 겸손 성령에 대한 관심이 본당에 큰 활력을 불어넣고 있다 며 성령께 의탁하는 것이 교회 활성화에 얼마나 큰 영향을 미치는지 새삼 느꼈다 고 말했다. 백 신부는 나아가 본당 사제의 성령에 대한 관심과 열정이 본당 활성화의 가장 큰 단초 라고 말했다. 백 신부는 오태순 신부가 지난해 12월 사제수품 35주년 미사에서 말한 내용을 소개했다.

  나는 지금까지 내 뜻대로 살았고 내가 무슨 일을 한다고 생각하며 살았지만 앞으로는 하느님 뜻대로 성령 안에서 기도하는 사제 겸손한 사제 주님께 봉헌된 삶을 사는 사제로 살고 싶다.

우광호 기자
[평화신문 2005.09.0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