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P-1234] 종합: 본당 활성화 방안 개발한 미래사목연구소 차동엽 신부

[EP-1234] 종합: 본당 활성화 방안 개발한 미래사목연구소 차동엽 신부

"교회 활력 되찾는 '누룩' 역할 기대"

" 본당 활성화 방안 EP-1234를 발표하고 관련된 교육을 시작한 지 1년이 됐습니다. 그리고 많은 분들이 호응해 주셨습니다. EP-1234는 위기 국면에 직면한 우리 한국가톨릭교회가 활력을 되찾기를 바라는 애정에서 생겨난 하나의 몸부림입니다."

 '본당 활성화를 위한 EP-1234' 기획 연재를 마무리하면서 만난 차동엽 신부는 이같이 말하면서 EP-1234가 교회 활력을 되찾는 데 씨앗과 누룩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이라고 강하게 기대했다.

  지난해 4월 EP-1234가 발표되고 난 이후 연 4000명 정도가 교육을 받았다고 전한 차 신부는 교육을 통해 △본당 신부가 일하기가 쉬워졌고 △신자들의 의욕적으로 바뀌었으며 △성령의 활동과 은사에 대해 새롭게 깨닫게 됐다는 등의 피드백을 받았다고 말했다.

 차 신부는 특히 "연수를 받은 본당 신부님들에게서 일하기가 휠씬 쉬워졌다는 말을 듣곤 하는데 이는 EP-1234 교육을 통해 신자들이 자신들이 해야 할 역할을 새롭게 인식하게 됐기 때문"이라면서 "신부님들이 연수를 받으면서 자신들이 부족했던 점들을 반성하게 된 점도 작용했을 것"이라고 풀이했다. 또 이런 맥락에서 EP-1234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공유 비전을 갖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EP-1234에서 제시하는 비전과 활성화 원리를 사목자가 먼저 인식하고 이를 신자들과 공유하는 것이 필요합니다. 비전과 인식을 공유하게 될 때 무엇을 어떻게 해야 할 것인지를 알게 될 것입니다."

 차 신부는 EP-1234의 열가지 인자 중에서 어느 하나만 잘 돼도 그 공동체가 살아날 것이라면서 그러나 개인적으로 가장 역점을 두고 싶은 것은 세번째인 전 신자 은사계발이라고 말했다.

 " 현재 주일 미사에 나오는 신자들 가운데서 봉사하고 활동하는 신자들은 5~10%에 불과합니다. 5~10%가 아니라 신자들 모두가 각자 나름대로 은사가 있음을 확인하고 이를 십분 발휘하도록 하는 게 필요합니다. 소수가 아니라 모든 신자가 함께 손을 잡고 나가야 합니다."

 그래서 오늘날 한국 가톨릭교회가 해야 할 가장 중요한 일이 바로 전신자 은사계발로 본다는 차 신부는 전 신자 은사계발에 투신하면 그 성과가 당장에 눈에 보이지는 않겠지만 반드시 그 열매를 맺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EP-1234 교육 연수는 현재 대전교구 정하상 교육회관(041-863-5690)에서 상설 과정으로 실시되고 있으며, 미래사목연구소(031-997-0935)를 통해서 신청할 수도 있다.

이창훈 기자
[평화신문 2006.06.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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