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의 십자가에 저를 온전히 못 박히게 하소서 ( 김수환 추기경님) ◈

찬미 예수님

저의 십자가에 저를 온전히 못 박히게 하소서

여기 하느님께서 인간 안에,
인간이 하느님 안에 하나로 못 박혔다.
그 죄목은 사랑, 남을 위해 온전히
당신을 바치시는 그 사랑!

주님,
이제 당신은 사지를 뻗고,
아득한 하늘을 우러러
십자가 위에 누웠습니다.

당신 소원의 십자가!
성부께서 마련하시고
그의 뜻이 이루어질 이 제단 위에
순결한 제물의
어린 양이 되어 누웠습니다.

마지막 남은 목숨,
피 한 방울도 남김없이
세상을 위해 흘리기 위해서입니다.

형리들은 무자비하게
당신을 못 박습니다.
‘쾅! 쾅!’ 지옥의 심연까지 울려 퍼질
저 둔탁한 망치소리,
쇠못은 경련을 일으키는
당신의 손발을 꿰뚫었습니다.
선혈이 샘솟듯 흘러내립니다.

저희 죄를 씻고,
온 땅을 새롭게 하는
생명의 피가 흘러내립니다.

저를 위하여
십자가에 못 박히신 예수님,
당신의 이 지극한
고통의 원인이 된 저를 용서하소서.
당신과 함께 못 박히게 하여 주소서.

주께서 저를 위해
먼저 고통을 받으셨으니,
제가 어찌 주님을 위해
저의 고통을 바칠 수 없겠습니까?

매일,
매시간,
매순간에 주어진
저의 십자가에 저를 온전히 못 박히게 하소서. 아멘.

- 김수환 추기경 글 중에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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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매일, 매시간, 매순간에...

주어진 저의 십자가에
저를 온전히 못 박히게 하소서. 아멘.

그래도 저는 이 순간에도 어떻게 하면
주어진 십자가를 비켜갈 수 있을까
잔머리 굴려 봅니다.

좋은 글 감사합니다.
이번에는 따뜻한 녹차를 한잔...*^^*

안셀모

자매님도 학교에 입학하셔야 할 것 같은데요..ㅎㅎ

아래의 공지를 보아 주세요..

http://www.sjkoreancatholic.org/node/9208

녜, 지금 막

신청 드렸답니다.
입학 허가 하여 주시지요, 웹지기님!!
그리고 먼저 말씀 하신 특수 문자도 아직 확실히 감을 못잡아서요.
앞으로 강의 하시려면, 머리 꽤나 아프실것 같아 좀은 걱정 되나
그래도 짜르지 말고, 가르쳐 주시길 ....
감사 합니다.
그리고 형제님 녹차도 잘 마시고 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