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음 나누기 7단계 - 소공동체부 정용재 대건안드레아


복음 나누기 7단계 - 소공동체부 정용재 대건안드레아

1. 복음 나누기란

복음 나누기는 소공동체 모임의 핵심이며, 성서를 통해 영적으로 성장하는 하나의 과정이다. 즉, 우리 삶의 문제를 부활하신 그리스도의 말씀에 비추어 보고, 반성하며, 새로운 마음가짐으로 복음의 실천을 계획하는 것이다.

성서에 “단 두세 사람이라도 내 이름으로 모인 곳에는 나도 함께 있을 것이다”(마태 18, 20), “말씀이 사람이 되시어 우리와 함께 계셨다”(요한 1, 14)라는 말씀이 있다. 이런 말씀들은 말씀 안에 살아계신 주님께서 우리 마음 안에 말씀하시고 그 말씀 안에서, 그리고 말씀의 실천을 통하여 부활하신 그리스도를 만나게 해 준다는 것을 의미한다.

또한 성서는 그리스도인이 진리를 알아듣게 하고 올바른 삶을 살아가도록 해주는 거룩한 책(하느님의 말씀)이다. 디모테오 후서 3장 15-16절에서는 이것을 잘 표현하고 있다. “성서는 그리스도 예수를 믿음으로써 구원을 얻는 지혜를 그대에게 줄 수 있는 것입니다. 성서는 전부가 하느님의 계시로 이루어진 책으로서 진리를 가르치고 잘못을 책망하고 허물을 고쳐주고 올바르게 사는 훈련을 시키는데 유익한 책입니다.”

성서의 많은 말씀 중에서 특히 우리의 구원자이신 예수 그리스도의 행적과 가르침, 활동, 죽음과 부활, 그리고 승천을 통하여 우리를 하느님께로 인도하는 복음을 가지고 기도하고 묵상하며 말씀을 나누는 것은 그리스도 신자들에게 있어 무엇보다 중요하다. 엠마오로 가던 제자들은 길가에서 예수님을 만나 함께 걸어가며 죽은 예언자, 즉 구원자에 관한 이야기를 나누었다. 그들은 예수님으로부터 당신에 관한 기사의 설명을 들으며 가르침을 받았지만 그때는 예수님을 알아보지 못하고 식탁에서 빵을 나눌 때 비로소 눈이 열려 예수님을 알아보게 되었는데 예수님의 모습은 이미 사라져서 보이지 않았다. 그러자 그들은 “길에서 그 분이 우리에게 말씀하실 때나 성서를 설명해 주실 때에 우리가 얼마나 뜨거운 감동을 느꼈던가!”(루가 24, 13-35)하고 나누었다. 제자들은 예수님으로부터 성서말씀을 듣고 그 말씀 안에 살아계신 주님의 현존을 경험하여 뜨거운 감동을 느꼈으며 성체를 나눔으로써 말씀이 완성되는 것을 체험했다.

이처럼 복음을 통해 예수님의 현존을 체험할 수 있도록 쉽게 유도하는 방법이 바로 복음 나누기이다. 또한 복음 나누기는 성서 공부와는 다르다. 성서 공부는 말 그대로 성서 내용의 객관적인 사실을 연구하고 언어, 연대, 의미를 공부하는 학문적인 것이다. 그러나 복음 나누기는 ‘그분을 만나는 것’, 즉 말씀의 조각(단어, 구절)을 통해 그리스도의 현존을 강조하고 그 말씀을 듣고 나눔으로써 그리스도와의 인격적인 만남을 가능하게 하여 그리스도인들을 예수님과 일치시킨다.

- 복음 나누기는 소공동체 모임의 핵심이다.
- 복음 나누기는 복음을 통해 예수님의 현존을 체험할 수 있도록 쉽게 유도하는 방법이다.
- 복음 나누기는 성서 내용의 객관적인 사실을 연구하고 언어, 연대, 의미를 공부하는 학문적인 공부가 아니라 나와 예수님이 인격적으로 만나서 대화하는 것이다.
- 복음 나누기는 말씀을 통하여 말씀 안에서 실천을 통해 부활하신 예수님을 만나는 것이다.

2. 복음 나누기 종류

복음 나누기의 종류는 가장 기본이 되는 ‘복음 나누기 7단계’와, 개인을 넘어서서 이웃과 지역, 사회로 복음의 정신을 실현해 나가는 ‘공동응답’, 그리고 사회, 정치, 경제의 정의가 그리스도의 뜻대로 이루어질 수 있도록 방법을 모색하고 실천하는 ‘아모스 방법’, 누구나 쉽게 복음의 말씀을 알아듣고 문맹자라도 이미지를 통하여 말씀에 접근하도록 하는 ‘복음그림 나누기’ 방법 등이 있다. 그 밖에도 여러 가지의 방법들이 있으며, 지금도 계속 다양한 복음 나누기의 방법이 연구되어지고 있다. 수원 교구에서는 현재 복음 나누기 7단계 외에 공동응답과 그림으로 복음 나누기 방법을 권장하고 있다.

소공동체 모임에서는 복음 나누기의 다양한 방법들 가운데 각각의 소공동체에 알맞은 방법들을 사용할 수 있다. 그 방법들은 겸손하게 하느님과 살아가는 일(복음 나누기 7단계)과 다정하게 이웃을 사랑하는 일(공동응답), 정의를 실천하는 일(아모스 방법)등이 있다. 그 가운데에서 가장 기본이 되는 것은 복음 나누기 7단계로서 이 방법이 숙달 된다면 어떤 내용의 복음 나누기 방법도 수월하게 할 수 있다.

복음 나누기는 훌륭한 성서 지도자나 능력 있는 리더가 필요한 것이 아니다. 복음 나누기 7단계 및 여러 방법은 예수님의 사랑을 체험하고, 그 체험을 나누며, 체험한 사랑을 행동으로 드러내도록 하는 방법이다. 따라서 기도나 나눔이 철학적이고 이성적이며 학문적인 것이 아니라 그저 주님께서 말씀하시는 소리를 잘 듣고 그대로 나누면 된다. 이때 요구되는 것은 주님께 대한 사랑과 집중력, 그리고 신뢰이다.

- 복음 나누기의 종류는 다양하다. (7단계, 공동응답, 아모스나누기, 복음 그림 나누기 등등)
- 복음 나누기는 특별한 능력이 있는 지도자를 요구하지 않는다. 누구나 다 할 수 있다.
- 복음 나누기에 필요한 것은 주님께 대한 사랑과 집중력, 그리고 신뢰이다.

3. 복음 나누기 7 단계

1) 복음 나누기 7단계의 목표

복음 나누기 7단계의 목표는 다음과 같다.
① 부활하신 주님의 현존을 체험한다.
② 소공동체 구성원들이 개인적으로 말씀을 통해서 하느님과 만나도록 돕는다.
③ 나눔을 통해 서로의 믿음을 심화시켜 주도록 격려한다.
④ 소공동체 구성원들 간에 개인적인 유대를 깊게 한다.
⑤ 모임 안에 신뢰감을 키운다.
⑥ 공동체 활동을 계획하도록 영성적인 분위기를 만든다.

2) 복음 나누기 7단계 시작 전

① 성호경
소공동체 모임의 시작을 여는 기도로 성호경을 긋는다. 성호경은 삼위일체이신 하느님께 영광을 드리고, 내 자신이 바로 하느님의 자녀임을 고백하는 가장 짧은 기도라 할 수 있다. 이는 소공동체 모임 자체가 성삼위 하느님께 영광을 드리는 모임임을 나타내며, 소공동체에 모인 모든 사람들이 하느님의 자녀임을 고백하는 것이다.

② 시작성가
마음을 다해 부르는 성가는 하느님을 찬미하는 가장 아름다운 행위이며 우리가 하느님께 더욱 가까이 다가갈 수 있도록 돕는다. 소공동체 모임에서 부르는 성가는 전례시기의 의미와 중요성을 깨달을 수 있도록 가급적 전례시기에 맞는 성가를 선택하여 부르는 것이 좋다. 그러나 여러 곡을 선정하여 너무 오랫동안 부르면 모임에 참여하는 사람들이 싫증을 느낄 수 있으므로 소공동체 구성원들과의 협의를 통해 적당하게 부르는 것이 좋다.

③ 출석확인 및 인사 나눔
출석 확인은 소공동체원 각자의 이름과 세례명을 부른다. 호명에 대한 응답 후 모두는 “환영합니다”또는 “반갑습니다”라고 답례해 주는 것이 좋다. 또한 인사 나눔은 새로 참석한 구성원, 예비신자, 오랫동안 쉬었던 신자, 다른 지역의 신자가 참석했을 때에 간단하게 자기소개와 더불어 인사를 나누게 한다.

☞ 성호경부터 인사 나눔까지는 10분이 넘어가지 않도록 한다.

- 성호경은 삼위일체이신 하느님께 대한 찬미와 내 자신에 대한 신앙고백이 담긴 가장 짧은 기도행위이다.
- 시작성가는 너무 길게 또는 너무 짧게 하지 않고 적당히 부르는 것이 좋다.
- 출석확인은 성명 본명을 함께 부르고, 다함께 “환영합니다”, “반갑습니다”로 답례한다.
- 위 세 가지가 10분을 넘지 않도록 유의한다.

3) 복음 나누기 7단계 단계별 내용

① 1 단계 : 초대 기도를 바친 후 함께 소공동체 기도를 바친다.

“한 두 분이 기도로 예수님을 이 자리에 초대해 주십시오.”
“다 함께 소공동체 기도를 바칩시다.”

초대기도는 자발적으로 나서는 사람이 있을 때까지 기다린다. 초대기도는 예수님 생전에 사람들이 집으로 주님을 초대했듯이 우리도 따뜻하게 주님을 우리 집으로, 우리 마음으로 초대하는 것이다.

초대기도는 짧게 하는 것이 좋다. 우리는 이웃을 초대할 때 누구나 “꼭 오세요”, “기다리고 있을께요”라든지 또 손님이 집에 왔을 때 “어서 오세요”, “찾아오시느라 힘드셨죠?”, “추운데 어서 들어오세요”라는 말을 한다. 이 말들은 심오하게 생각하고, 그 의미가 무엇일까 생각한 뒤에 하는 말이 아니다. 주님을 초대하는 것도 마찬가지다. 마치 이웃이 우리 집을 방문할 때 “어서 오십시요”라고 인사하듯이 짧은 말로 모든 사람이 돌아가면서 주님께 초대기도를 바친다. 초대기도는 살아있는 삶의 언어로 바친다. 이 기도는 예수님의 현존을 느끼는데 중점을 둔다. 즉 예수님께서 우리 곁에 계시고 우리의 초대에 응하셔서 우리와 함께 자리하심을 체험하는 것에 중심을 두는 것이다.

주님을 초대할 때는 되도록 소공동체 모임 초기 단계에서는 각 구성원들이 서로 돌아가며 하는 것이 좋다. 시간이 지난 뒤에 어느 정도 스스럼없이 모두가 초대기도를 할 수 있다면 한 두 사람이 예수님을 초대하는 기도를 바치도록 한다.

개별적인 초대의 기도 후에는 별도로 ‘아멘’이라고 마치지 않아도 좋다. 왜냐하면 ‘아멘’이라는 마침기도를 바치게 될 경우에 간혹 복음 나누기의 흐름자체가 깨어질 수 있기 때문이며, 또한 바로 이어지는 소공동체 기도문의 내용 속에도 초대의 의미를 담고 있고 이 기도로써 마침을 유도할 수 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소공동체 모임 구성원들의 협의를 통해서 한 사람이 종합적으로 ‘아멘’이라고 마침할 수도 있다.

☞ 초대의 기도를 바친 후에는 소공동체지나 모임 리플랫을 이용하여 ‘소공동체 기도문’을 바친다.

- 초대기도는 되도록 짧게 한다. 예수님이 너무 오래 기다리지 않도록 하는 것이 중요하다.
- 초대의 기도는 예수님이 우리 곁에 계신다는 현존을 느끼는데 중점을 둔다.
- 초대의 기도가 너무 형식적이지 않도록 한다.
- 매번 기도하는 사람만 하지 않도록 유의한다.

② 2 단계 : 성서 본문을 2번 읽는다.

“ ...복음 ...장을 펴주십시오.”
“어느 분이 ...장 ...절에서 ...절까지 천천히 읽어주십시오.”
“다른 분이 본문을 다시 한번 읽어 주십시오.”

진행자는 그 모임에 해당하는 성서 본문을 발표한다. 이때 진행자는 “○○복음을 찾아 주십시요”라고 한 뒤 참석자들이 모두 찾았는지를 돌아 본 후 다 찾았으면 “어느 분이 ○○장 ○○절부터 ○○절까지 읽어 주십시요”라고 요청한다.

한 번에 복음과 장, 절을 다 알려주지 않는 것은 한꺼번에 알려주게 되면 혹시라도 잘 알아듣지 못하거나 빨리 찾지 못했을 때 “몇 장인가요?”, “몇 절인지 듣지 못 했어요”라는 질문으로 1단계에서 이루어진 기도 분위기가 깨어지면서 어수선해지기 쉽기 때문이다.

복음을 봉독할 때는 진행자 스스로가 읽지 않는 것이 좋다. 진행자의 역할은 단지 소공동체 모임의 활성화역할을 하는 것이다. 그러므로 진행자는 초대의 기도, 복음 봉독과 같이 다른 구성원들이 할 수 있는 역할들을 잘 할 수 있도록 도와주어야 한다.

성서를 봉독하는 사람은 주님께서 자신의 입을 빌려 말씀을 하고 계심을 깨닫고 또렷한 음성과 정확한 발음으로 뜻과 의미가 잘 전달 될 수 있도록 봉독한다. 또한 듣는 사람은 지금 주님께서 그 자리에서 말씀하심을 믿고 “마음을 다 기울이고 정성을 다 바쳐” 복음 말씀을 들어야 한다.

복음을 봉독하고 난 후에는 미사나 말씀의 전례에서처럼 “주님의 말씀입니다”라고 말하지 않는 것이 좋다. 왜냐하면 복음 나누기는 공식적인 전례행위라고 보기 어렵기 때문이며, 또한 공동체의 구성원들이 복음 나누기 안에서 주님의 말씀을 귀담아 듣는 과정에 맥이 끊겨버릴 수가 있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주님의 말씀입니다”라고 말하지 않음으로써 구성원들이 조용히 기도하는 분위기를 깨트리지 않고, 그 안에서 주님께서 하시는 말씀을 들을 수 있게 된다.

- 복음을 알려줄 때는 모든 사람이 잘 찾을 수 있도록 장과 절을 구분하여 천천히 진행한다.
- 진행자가 복음을 봉독하지 않도록 유의한다.
- 성서를 봉독하는 사람들은 내 스스로가 복음을 봉독하는 것이 아니고 예수님께서 내 입을 통해서 선포하신다는 것을 깨달아야 한다.
- 기도의 분위기를 유지하기 위해서 매 복음을 봉독하고 난 후에 ‘주님의 말씀입니다’라는 선포 말씀을 생략하는 것이 좋다.

③ 3 단계 : 성서 본문 중에 마음에 와 닿는 단어나 구절을 묵상한다.

“각자 마음에 와 닿는 단어나 짧은 구절을 세 번씩 읽어주십시오.”
“어느 분이 성서본문을 다시 한번 읽어주십시오.”

성서 본문에 나오는 단어나 짧은 구절 중 마음에 와 닿는 부분을 각자 돌아가면서 천천히, 세 번 크게 외친다. 이때는 또렷하고 큰 목소리로 외치며 한 번씩 외칠 때마다 잠시 침묵을 지킨다. 똑같은 구절을 세 번 반복하는 것은 성서 본문 안의 상황에 잠기도록 하는 것이고 매 구절마다 침묵을 지키는 것은 모든 참석자들이 그 말씀을 마음속으로 반복할 기회를 주어 마음 안에 말씀이 메아리치게 만들기 위함이다.

마음에 와 닿은 구절이란 내가 좋아하는 구절이 아니라, 말 그대로 주님께서 각자에게 전달하시는 말씀을 말한다. 마음에 와 닿는 부분은 자신의 처지와 상황에 따라 각각 다르기 때문에, 아무리 짧은 구절이라도 자신의 마음속에 들어와서 박힐 수 있다. 그리고 그 말씀을 통하여 주님께서는 우리를 위로하시고 훈계하시며 새로운 삶을 계획하게하시고 스스로를 반성하게 하시어 우리가 삶의 의미를 재확인하고 나 뿐만 아니라 이웃까지도 더욱 사랑할 수 있는 계기를 만들어 주신다.

만일 마음에 와 닿는 말씀이 없다면 본문에 나오는 어떤 단어라도 읽으면 된다. 왜냐하면 모임 안에서 다른 이가 외치는 구절로 인해, 또는 내가 외치는 말씀으로 인해 어떤 감동이나 영향을 받을 수도 있고 서로가 서로를 말씀 안에 잠길 수 있도록 도와줄 수 있기 때문이다.

참석자들이 외치는 말씀은 모두 보석과 같다. 그래서 참석자들은 말씀을 외침으로써 모두에게 자기가 캐낸 보석을 보여주는 것이다. 이 보석과도 말씀을 외치다 보면 마음 안에서 예수님과의 깊은 일치를 경험할 수 있다.
모든 참석자가 돌아가며 자신에게 와 닿는 말씀을 외친 후에는 다시 한 번 성서의 본문을 읽는다.

- 세 번씩 외칠 때 중간에는 반드시 침묵을 지킨다. ‘“예수님”(침묵)... “예수님”(침묵)... “예수님”(침묵)... ’
- 기도하면서 외치는 것이 중요하다.
- 내가 좋아하는 구절을 찾지 않도록 유의한다.
- 마음에 와 닿는 구절이 없으면 성서본문의 어떤 단어라도 택해서 외치고 묵상한다.

④ 4 단계 : 주님께서 들려주시는 말씀을 듣는다.

“3분 동안 침묵하며 주님께서 각자 마음 안에 들려주시는 말씀을 들읍시다.”

하느님께서 우리에게 무슨 말씀을 하시는지 귀를 기울이는 시간이다. 진행자는 이때 몇 분 침묵할 것인지 분명하게 말해주어 분심이 들지 않도록 한다. 하느님의 말씀을 듣기 위해서는 외적 침묵뿐만이 아니라 내적 침묵도 따라야 하고 집중력도 있어야 한다.

침묵하는 동안 주님의 현존 앞에 조용히 앉아 주님을 바라보면서 그 분이 개인에게 어떤 말씀을 하시는지 기다린다. 물론 이때 아무 말씀도 하시지 않을 수 있고 또 내면의 시끄러움 때문에 듣지 못할 수도 있다. 그래도 정해진 시간동안 침묵 안에서 그분을 만나도록 노력하고 그 시간을 온전히 주님께 봉헌한다.

묵상할 때에는 내가 외친 구절에 대해 어떻게 나눌까 하고 고민하는 것이 아니라 주님께서 내게 해주시는 말씀을 듣도록 노력해야 한다. 만약 묵상이 어렵다면 눈을 감고 바로 내 앞에 주님께서 앉아계신다고 상상한다. 그리고 앞에 앉아계신 주님께 내가 외친 구절에 대한 질문을 드리고, 주님께서 어떤 대답을 하시는지 상상해 본다. 이때에는 예수님의 발치에 앉아 말씀을 듣는 마리아를 떠올리며 주님의 말씀을 듣도록 한다. 이러한 묵상들은 지속적으로 복음 나누기를 하면서 점차적으로 성장될 수 있다.

- 묵상하는 사람들이 분심이 들지 않도록 침묵시간을 분명히 알려준다.
- 주님과 함께 앉아서 마음으로 대화하는 시간임을 명심한다.
- 들리지 않으면 들으려고 노력하는 자세가 중요하다. 안된다고 딴 생각으로 보내지
않는다.

⑤ 5 단계 : 각자의 마음속에 들려주신 말씀을 나눈다.

“순서 없이 자유롭게 각자의 마음속에 들려주신 말씀을 나눕시다.”
* 나누기가 끝난 후 해당되는 ‘주일의 가르치심’을 읽는다.

여기서 하는 나눔은 4단계에서 주님께서 들려주신 말씀이나 자신이 그 시간에 느낀 점, 체험한 내용을 나누는 것이다. 한 사람이 너무 길게 발표하지 않도록 한다. 이때 나눔은 고백성사와는 다르다. 또한 나눔 중에 본인이 거북하다고 느끼는 것은 나누지 않아도 된다.

나눔에 있어서 주의할 사항은,

ⓐ 나눔을 하면서 성서 본문에 대한 설명이나 설교 및 토론이 이루어지지 않도록 조심한다. 그러나 만일 어떤 참석자가 설교나 성서를 가르치려고 든다면 반대하지 말고 받아들인다. 만약에 모임에서 직접적으로 반대하거나 거부하는 표현을 한다면 설교 및 설명을 하는 장본인이 무안해하고, 소공동체 모임에 나오는 것을 꺼려할 수 있기 때문에 가급적이면 받아들이되, 소공동체 모임 전후에 반장이나 구역장은 그 사람에게 조용히 귀뜸해 줄 필요가 있다. 이러한 현상들은 구성원들에게 복음 나누기 7단계에 대한 충분한 교육이 시행되지 않은 경우에 발생하므로 별도로 복음 나누기 7단계에 대한 교육을 한다면 이러한 일은 줄어들 것이다.

ⓑ 나누기를 시작할 때는 언제나 “저는”이라고 시작한다. “우리는”이라고 시작한다면 설교나 훈계, 토론으로 번질 수 있기 때문이다. 또한 “나”가 아니라 “우리는”으로 시작하다 보면 남에 대한 비난과 책임전가 혹은 비평이 될 수 있다. 이는 공동체의 영적인 분위기와 친교를 깨뜨리는 일로써 삼가 하여야 할 나눔 태도이다. 개인적인 나눔은 구성원 간에 신뢰감과 친밀함을 조성하게 된다. 서로 말씀을 나누다보면 각자가 겪는 생활과 신앙의 갈등의 어려움 등을 알게 되고 이를 통해 각자가 가지는 어려움들이 남의 것만이 아닌 우리 모두가 가지고 있는 공통적인 것임을 알게 되어 서로 간에 공감대를 형성하기도 한다.

ⓒ 나누기 중간에 절대 끼어들거나 또는 토를 달거나 하는 행위는 삼가야 한다. 발표가 끝날 때에는 “이상입니다”, “들어주셔서 감사 합니다” 등 적당한 언어로 끝내고 들은 참석자는 “하느님 감사합니다” 등으로 화답할 수 있다. 쉽게 나누지 못하는 사람들이 있다면 강제로 나누게 하기 보다는 나눔의 어려움을 공감하게 하여 주고 다음 기회에 준비토록 한다.

ⓓ 만일 이해하기 어려운 성서 구절 때문에 난관에 부딪힌다면, 그 자리에서 성서를 해석하려 들지 말고 모임 후에 알려준다거나 다음 모임 때에 그 뜻을 알려 주면 된다. 우리가 명확하게 알아야 할 것은 이 모임은 성서 공부나 성서 가르침이 아니라 복음 나누기라는 사실을 잊지 말아야 한다.

ⓔ 소공동체 모임에서 서로 간에 나누었던 내용을 소공동체 모임 밖에서는 발설하지 않도록 하는 것이 좋다. 모임에서의 나누는 내용들이 주로 개인적인 문제나 갈등들이 많기 때문에 이런 내용들을 모임 밖에서 다른 사람에게 말한다면 개인적으로 상처를 입거나, 가족간 그리고 대인관계에 심각한 문제를 초래할 수 있으므로 소공동체 모임 안에서 복음을 나누었던 내용들은 다른 곳에서 얘기하지 않도록 주의한다.

5 단계에서의 하느님 말씀을 서로 나누는데 있어 한 사람이 꼭 한 가지씩만 나눔을 해야 하는 것은 아니다. 공동체 구성원들의 동의를 얻어 모두가 발표하고 난 후 추가하여 나눌 수도 있다. 그러나 시간 제약이 따름으로 너무 많은 나누지 않도록 조심한다. 또한 묵상 중(4단계)에 내가 택한 성서 구절(3단계)보다 다른 사람이 외친 성서 구절이 더 마음에 와 닿게 되었다면 내가 택한 성서구절 대신에 다른 사람이 외친 성서구절로 묵상하여 나눔을 해도 된다. 그리고 특별히 나눌 것이 없지만 성서 본문 전체 내용에서 묵상되어지는 것이 있다면 그것을 나누어도 된다.

☞ 5 단계에서 서로가 하느님 말씀을 나눈 후 소공동체지에 나오는 ‘주일의 가르치심’을 읽는다.

- 나눔을 할 때 몇 사람만 집중적으로 나누지 않도록 유의한다.
- 강제로 나눔을 하게 하지 말고, 어렵다면 다음 기회에 준비토록 한다.
- 짧게라도 어떤 느낌으로 대화했는지를 언급한다.
- 나누기를 할 때 “저는” 또는 “나는”으로 시작하는 것이 좋다.
- 다른 사람의 나눔 중간에 끼어들지 않아야 하며, 성서를 잘 안다고 해서 해설하지 않는다.
- 나눔의 내용은 소공동체 모임 밖에서, 혹은 다른 이들에게 밝히지 않는다.

⑥ 6 단계 : 주님께서 우리에게 바라시는 것이 무엇인지를 나눈다.

“지난주에 공동체(각자)가 정했던 실천 사항을 보고해 주십시오.”
“주님께서 우리 공동체(각자)에 바라시는 것이 무엇인지를 나누고,
실천할 수 있는 것을 정합시다.”
* ‘5분 신앙상식’을 공부하고, 공지사항, 건의사항, 차기장소 결정을 한다.

6단계에서는 소공동체가가 일상적인 삶에서 당면한 과제와 일상생활 속에서 복음적 삶을 살수 있는 방법들에 대해 논의한다. 활동의 주제는 공동체의 삶에 관한 것이나 개인의 생활에 관한 것 등 어떤 것이라도 좋다. 공동체 활동은 소공동체 구성원들이 모여서 함께 실천할 수 있는 본당 내 외적인 활동들과 기도들을 의미하는 것이고 개인의 생활에 관련된 실천은 개인적으로 각자의 삶의 자리에서 실천할 수 있는 활동 및 영적 성장을 위한 기도들을 의미한다.

이런 활동을 정할 때는 첫 번째로는 지난주에 공동체가 혹은 개인이 결정한 활동이 어떤 결실을 맺었는지 각자 한사람씩 나눈다. 만일 활동하지 못했다면 지난주에 결정했던 활동사항들을 계속적으로 더 실행해 나갈 것인지 아니면 새로운 활동을 정하여 실천할 것인지를 결정한다.

두 번째로 이번 주에 할 일을 공동으로 정하고 구체적으로 누가, 언제, 어떻게 할 것인지를 결정한다. 그리고 소공동체에서 정한 활동시간에 참석하지 못할 경우에는 함께 모여서 활동하는 그 시간에 자신이 속한 공동체가 활동을 잘 수행할 수 있도록 기도하도록 한다.

※ 소공동체 모임에서 할 수 있는 활동들의 예

◉ 개인 차원
ⓐ 성체조배
ⓑ 매일 묵주의 기도 바치기
ⓒ 구역 신자 이름(본명) 외우기
ⓓ 미사 시작 20분 전에 와서 묵상하기
ⓔ 특정한 이웃을 위해 매일 주모송 바치기 등

◉ 공동체 차원
ⓐ 선교활동
㉠ 이웃에게 신앙 권면
㉡ 예비신자 돌보기 (교리시간 동행, 대부모 서기, 교리 시간 중 예비신자 자녀 돌봄, 세례식 때 구성원이 참석하여 축하하기)
㉢ 유아세례 권면 및 대부모 서주기
㉣ 예비신자 가정 방문
㉤ 냉담자 파악 및 방문
㉥ 전입 신자 방문
㉦ 가두선교 참여하기
ⓑ 전례활동
㉠ 주일 전례 때에 독서 및 신자들의 기도, 성가 봉사
㉡ 전례시기에 따라 신앙에 도움을 주는 장식물 만들기(대림초, 성탄트리, 부활계란, 가시나무 십자가...)
㉢ 반 별 십자가의 길, 피정, 성지순례
㉣ 성가 배우기
㉤ 공동으로 성서 읽기
㉥ 원하는 가정에 돌아가면서 기도해 주기
㉦ 봉성체가 있을 경우 함께 참여하기
ⓒ 봉사활동
㉠ 구역 내 환자 방문 및 도움이 필요할 경우 도와주기
㉡ 병원에 입원한 신자 및 예비신자 방문
㉢ 구역 내 독거 노인 및 새싹가정을 방문하여 노력 봉사하기
㉣ 연도 및 상가(喪家) 돕기
㉤ 혼인 및 회갑 및 기타 노력 봉사가 필요한 가정에 가서 봉사하기
㉥ 장애인 가정 돕기 및 장애인들과 함께 하는 활동에 봉사자로 참여하기
㉦ 본당 청소에 참여하기
㉧ 재소자 방문하기
㉨ 외국인 노동자에게 관심 갖기
㉩ 복지 시설, 단체를 방문하여 지속적으로 봉사자 활동하기
ⓓ 친교활동
㉠ 반 모임 시 친교를 위한 놀이(윷놀이, 간단한 다과회....)
㉡ 선교 가능한 이웃을 초대하여 함께 차 마시기
㉢ 신앙과 관련되는 음악회, 미술전시회, 박물관, 기타 기관 함께 방문하기
㉣ 본당의 친교 행사에 참여하기(성가경연대회, 성극 대회, 부활그림 그리기 대회, 본당 체육대회....)
ⓔ 교육활동
㉠ 주일학교 교육 협조하기
㉡ 성서공부하기
㉢ 신자 재교육에 적극 참여하기
㉣ 예비신자 교리공부 도와주기
ⓕ 대사회적 활동
㉠ 동네 골목 청소하기
㉡ 환경보호에 앞장서기(물 아껴쓰기, 일회용품 사용 자제하기, 쓰레기 분리 철저하게 하기, 재활용품 사용하기)
㉢ 사회 도덕성 회복을 위한 운동에 참여하기(공공장소 깨끗이 사용하기, 공공 물건 아껴 쓰기)
㉣ 올바른 문화 정착하기 (사치품 안 쓰기, 과도한 혼수품 안 하기, 폭력, 선정 영상물 모니터링 하여 항의하기, 지역 내 교육환경에 대하여 관심 갖기)
㉤ 생명을 살리는 모든 운동에 직접 참여하거나 서명운동에 참여하기
㉥ 농촌지역 신자들과 연결하여 무공해 농산물 구매하기

이 외에도 소공동체의 특성상, 본당 특성상 꼭 필요한 활동이 무엇인지 정하여 실천한다. 소공동체 활동은 교회의 왕직, 예언직, 사제직이 온전히 실천되어야 하는 장이다. 소공동체 안에서 말씀을 듣고 함께 기도해야 할 뿐 만이 아니라 우리의 신앙을 증거 해야 하고 우리의 믿음이 실천으로 드러나도록 해야 한다. 활동이 없는 신앙은 죽은 신앙이나 마찬가지다. 소공동체 활동은 소공동체 구성원들 간에 신뢰심을 더해 주고, 구성원들이 서로 일치하여 활동을 실천해 감으로써 공동체가 더욱 성장해 나갈 수 있도록 도와준다. 이처럼 같이 땀을 흘리며 서로가 이웃과 지역 사회의 공동선을 위한 활동을 할 때 서로는 참되게 일치할 수 있고 공동체는 활성화되고 성장할 수 있다. 그렇게 할 때 기도도, 복음 나누기도 살아있게 될 것이다.

그렇다고 해서 소공동체가 너무 활동 중심의 모임이 되어서도 안 된다. 교회의 세 가지 직무(예언직, 사제직, 왕직)처럼 말씀선포와 기도, 그리고 사랑의 봉사 활동이 균형있게 어우러져야 진정한 공동체로서 역할을 할 수 있기 때문이다.

활동사항을 정한 후에 시간이 허락한다면 신자 재교육 차원에서 소공동체지의 ‘5분 신앙상식’을 공부한다. 이는 공동체가 교리적으로 함께 공부할 수 있는 좋은 기회이다. 또한 신앙상식을 공부한 후 본당 또는 구역의 공지사항을 알리고 차기 모임 장소와 차기 진행자를 선정한다. 차기 진행자를 선정하는 이유는 복음 나누기 진행자를 모임 때 마다 돌아가며 함으로써 한 사람이 집중적으로 복음 나누기를 진행하여 나머지 구성원들이 능동적이지 못하고 수동적으로 되지 않도록 하기 위함이다. 돌아가면서 복음 나누기 진행하다보면 새로운 지도력(봉사자)을 공동체 안에서 발견할 수 있고 구성원 모두가 복음 나누기를 진행해 봄으로써 공동체가 성장할 수 있게 하며, 자발적인 공동체가 되는데 많은 도움이 될 수 있기 때문이다.

- 소공동체 모임은 단순한 기도 모임차원에만 머물러서는 안 되며 활동으로 이어져야 한다.
- 활동은 공동체의 성화와 일치를 위해 반드시 필요하다. 또한 말씀은 그리스도의 삶을 증거하는 것이다.
- 반드시 공동체가 실천 가능한 활동을 정하고 실천한다.
- 구체적인 활동을 정할 때에는 많은 사람들이 참여할 수 있도록 안배한다.
- 활동사항을 실천하지 못했을 때는 문제점이 무엇인지를 파악하고 차기에 실천할 수 있도록 검토한다.
- 사정상 공동체 활동에 참여하지 못하는 사람들은 활동시간에 맞추어 공동체를 위해 기도한다.
- 활동사항에 대해 서로 나눌때 각자의 느낌을 나누는 것도 중요하다.

⑦ 7 단계 : 자유롭게 기도한다.

“마음에서 우러나는 대로 자유롭게 기도합시다.”

진행자는 가능한 한 많은 사람들이 돌아가면서 기도할 수 있도록 유도한다. 기도는 모임 중에 체험한 것이나 감사할 사항, 또는 일상생활에 있었던 어려움들을 포함시킬 수 있다. 공동체를 위한 기도나 앞으로의 활동에 대한 것, 이웃의 문제, 하느님께 대한 감사, 찬미 등 어느 주제로든지 기도할 수 있다. 또한 성서 본문을 그대로 인용하거나 응용하여 자신의 기도로 사용할 수 있다.

자유로이 바치는 기도는 하느님께 우리의 삶을 봉헌하게 한다. 또한 자발적인 기도는 자유기도를 하기 어려워하는 신자들에게도 도움을 줄 수 있으므로 기도 생활에 성장을 가져오게 한다.

7단계의 마침기도는 여러 사람이 돌아가면서 기도하면 진행자가 정리하여 마무리 한다. 진행자가 마무리를 하게 되면 같이 모인 공동체의 구성원은 ‘아멘’이라고 응답한다.

- 가능한 한 많은 사람이 기도하도록 안배한다.
- 공동체를 위한 기도를 포함하면 더욱 좋다.
- 자발적으로 기도할 수 있도록 스스로 연습한다.

4) 복음 나누기 7단계 후

① 소공동체가를 함께 부른다. 소공동체가는 힘 있게, 그리고 활기찬 템포로 부르는 것이 좋다.
② 소공동체의 활성화를 위해서 세 개의 기도문 중 하나를 선택하여 함께 기도를 바친다. 혹 특별한 지향을 위해 모임 끝에 기도를 할 수는 있으나 너무 길게 하지 않도록 한다.
③ 성호경으로 모임을 끝마친다.

- 모임시간이 길지 않았는지 점검한다.
- 모두가 다 함께 참여하였는지 확인한다 .

4. 소공동체 모임 후

소공동체 모임은 되도록 한 시간 정도로 끝내는 것이 좋다. 만일 소공동체 구성원들의 숫자가 많다 하여도 한 시간 반은 넘기지 않는다. 그 이상의 시간이 넘어가면 기도 분위기가 산만해져서 알차고 정겨운 소공동체 모임을 가지기 어렵다. 또한 시간을 많이 가지면 오히려 이야기의 초점이 다른 데로 흐를 수 있으므로 정해진 시간 내에 끝내는 것이 좋다.

소공동체 모임 후에는 간단하게 차 한 잔 정도를 마시고 헤어지는 것은 괜찮다. 복음 나누기 시간에 나누지 못했던 개인적인 이야기들을 할 수 있지만 이때도 남의 흉이나 참석하지 못한 구성원에 대한 이야기는 하지 말아야 한다. 소공동체 모임 후에 꼭 지켜야 할 일은 부담이 가는 식사 준비나 특별한 상차림은 하지 말아야 한다는 것이다.

혹시 소공동체 모임에 본당의 신부님, 수녀님이 참석하였다고 하여 특별한 다과를 준비하고 식사를 차린다면 다음 모임 시에 본당신부님이나 수녀님이 오는 것에 대해 부담을 가질 수 있으므로 이때도 특별한 상차림이나 식사 준비는 하지 않도록 한다.

- 소공동체 모임 후에 별도의 음식을 차리지 않도록 한다. 꼭 하고 싶으면, 차 한 잔 정도가 적당하다.
- 모임 후 일치시간이 있다면 너무 길게 하지 않는다(개인 가정에 피해가 갈 수 있다).
- 너무 길게 또는 너무 짧게 모임이 진행되었는지 점검한다.

5. 복음 나누기 7단계 평가

일년에 두세 번 정도 복음 나누기를 잘하고 있는지 소공동체 구성원들이 함께 모여 평가를 하도록 한다. 복음 나누기 7단계에 대한 자체적인 평가는 더욱 활기차고 성숙된 공동체로 만들어 준다.

단 계 평 가
1단계
주님 초대
짧게 기도하였는가?
한 사람이 계속 기도하지 않았는가?
형식적인 기도가 되지 않았는가?
주님께서 함께 계시다는 체험을 하게 했는가?
2단계
성서 읽음
모두가 해당되는 성서 내용을 다 찾고 나서 시작 했는가?
돌아가면서 자연스럽게 외쳤는가?
독서자는 큰소리로 또박또박 읽고 있는가?
듣는 사람은 정성스럽게 집중하여 듣고 있는가?
3단계
마음에 와 닿은 구절
모든 사람이 마음에 와 닿는 구절을 참석자가 모두 들을 수 있도록 소리 내어 외쳤는가?
개인 구절을 외칠 때 적당한 침묵은 지켰는가?
다른 사람이 외칠 때 잘 들었는가?
아니면 자신의 구절을 생각하느라 초조해하지는 않았는가?
4단계
침묵, 말씀 들음
침묵시간은 적당 했는가?
실제로 침묵할 수 있는 상황이었는가?
외적 침묵뿐만이 아니라 내적침묵을 지키려고 노력했는가?
5단계
나눔
한 사람이 독점하지 않았는가?
다른 사람의 나눔에 훈계를 한다거나 비판을 하지는 않았는가?
모두가 나누었는가?
나누는 시간은 적당했는가?
6단계
활동 정함
활동은 정했는가?
활동에 모두가 참여하였는가?
소공동체 상황과 활동능력에 맞는 활동을 정했는가?
활동 결정에 모두가 참여했는가?
주님과 함께 활동하였는가?
활동의 과정은 정당했는가?
활동의 결과는 어떠했는가?
7단계
자유기도
스스럼없이 기도 하는가?
혼자서 기도를 독차지 하지는 않는가?
너무 자주 염경기도로 대체하지는 않는가?
소공동체
모임 후
음식을 차리는 문제로 부담을 주지는 않았는가?
모임이 끝난 후 너무 잦은 식사시간을 갖지는 않았는가?
복음 나누기 시간보다 더 길게 시간을 할애하지는 않았는가?
나누는 대화의 주제가 서로에게 도움이 되었는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