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도와묵상] 유리와 거울 /오상선. ofm. 신부

찬미 예수님

[기도와묵상] 유리와 거울 /오상선. ofm .신부

유리는 앞이 잘 보입니다.
상대방의 모습도, 불평할 만한 현실의 모습도 잘 보입니다.

그러나 거울은 앞이 보이지 않습니다.
오로지 자신의 모습만 보입니다.        
똑같은 유리인데도 뒤에 수은이 발라졌기 때문에
거울에는 내 모습만 보이는 것입니다.       

마찬가지로 같은 그리스도인인데도 미성숙한 사람은
언제나 불평할 상황만 보입니다.
       
그러나 성숙한 신앙인은 언제나 자신의 모습만 보입니다.        
자신의 허물이 보이고 약점이 보이며 죄스런 모습만 보입니다.

그 뿐 아니라 하느님께 사랑 받는 모습,
하느님의 자비와 은총을 한 몸에 입은 모습,
하느님의 축복을 통째로 받은 모습만 보입니다.        

"아! 나는 왜 이렇게 죄와 허물이 많은 사람인가?
그런데도 하느님은 이런 나를 왜 이리 사랑해주신단 말인가?
왜 이리 은혜를 베풀어주신단 말인가?”       

그래서 성숙한 신앙인은 같은 상황 속에서도 언제나 감사만 합니다.
어떤 일이 닥치더라도 하느님을 더 의지하며 가까이 하고
하느님을 더 사랑하려고 합니다.        

당신은 유리 신자입니까?        
아니면 거울 신자입니까?

댓글

거울 이야기.

마지막 질문엔 답을 안해도 되죠? ^^;
(기왕이면, 수은 거울은 중금속이 있어 싫고, 광학 거울이 좋습니다. ^^;)

근데, 제목 아래, 신부님 이름 뒤에 있는 ofm 은 무슨 뜻인가요?

저는 반투명인데...

그런데,
필요에 따라 유리가 됐다 거울이 됐다 하는 것은 없나요...???
*^^*
안셀모

실리콘밸리의..


반도체가 있지 않습니까? ^^;
어떤 때는 전류가 흐르고, 어떤 때는 전류가 흐르지 않는..

야그가 삼천포로 빠지는 것 같지만,,

반도체와 같은 특성을 가진 거울..
낮에는 바깥의 빛이 많이 들어오라고, 유리가 되고,
밤에는 방안의 빛을 반사하여 밝게 하라고, 거울이 되고,

잘 연구해서 대박을 함 터뜨려 보시죠... ^^;

녜.

프란치스코의 작은형제회에 서원 하신 신부님 으로
재속 프란 치스코회에는
1회는 프란치스코 남자 수도회를 말하고,
2회는 흔히 가난한 글라라회라고 불리우는 관상 수녀회
3회에는 수도자인 수도 3회와 재속 신분으로 구성된 재속프란치스코회를 말하며,
ofm은 ORDO FRATRUM MINORUM 으로 작은 형제회 신부님을 뜻하고
재속 프란치스코회(Ordo Franciscanus Saecularis)라는 명칭은 이전까지 '프란치스코 3회'라고 불리우던 것을 교황 바오로 6세께서 1978년 새 회칙을 인가하면서 붙여준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