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 소공동체장 교육 모임을 마치고


언제나 저희들 교육을 위해 수고해 주시는 수녀님.
그리고 언제나 수고 많으신 우리 구역 부회장님.

비록 예기치 않은 자매님의 질문에 저 또한 당황되었습니다.
그런데, 한가지 간과되었던 것은 소공동체장 교육은 일반적으로 미사 후 1시간까지는 책정이 되어진 것이며, 아직 신부님의 말씀도 시작하지 않았지요.
저희는 시간에 여유가 있었습니다.
게다가 어제 그 논의는, 방법의 문제일지언정 소공동체장과 관련된 사항입니다. 당연히 그 자리에서 논의가 되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어제 수녀님 말씀이 "순종" 이었습니다.
저희가 그 당황스런 상황에 "순종"을 해야 하는지는 아직 신앙이 깊이가 낮아 잘 모르겠지만, 적어도 저희도 그 이전의 모든 상황에 대해서도 "순종"을 해야 하는 게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듭니다.

힘 내세요!!! 화이팅~

댓글

간혹 우리가 함께 모여서 일을 하다보면..

의견을 주고 받는 과정에서 마찰이 생기는 경우가 있습니다.
우리 스스로가 불안전하기에 어쩌면 이런 현상은 당연한 것으로 보입니다.

아쉬운 점은 의견의 촛점과 그 의도가 정확히 전달이 안된 상황에서
대화가 진행되다 보면 불필요한 감정이 개입하여 의도하지 않은 상황으로
발전하여 서로의 마음에 상처를 줄 수 있는데,
이 점을 우리는 경계해야할 것 같습니다.

저도 구역 활동을 하면서 서로 상처를 받은 경험이 있는 교우님들을 접하게 되는데,
초기 문제의 원인으로 돌아가보면, 정말 아무것도 아닌 차이가 미움으로 발전한 경우를
종종 접하게 됩니다.

하느님의 시각에서 보면, 우리 공동체 구성원 모두는
눈에 넣어도 아프지 않을 하느님의 자녀들 아니겠습니까?
모두가 소중한 하느님의 자녀입니다.

상대의 의견에 대해 그 의도와 마음을 읽을 수 있는 여유를 조금만 가진다면,
우리는 일상적인 생활에서 발생하는 작은 차이를 쉽게 극복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전에 한국에서 상영했던 '한지붕 세가족'이란 드라마가 기억나는데,
그 드라마안에서도 세가족이 아옹다옹하면서도, 갈등을 극복하는 장면이
많이 연출됩니다.

그에 비하면 저희 공동체는 '한지붕 수백가족'정도 되나요? ^^;
갈등과 차이는 사람이 사는 공동체에선 늘 존재합니다.
다만 그것을 극복하면서 '사랑하는 법'을 배우라고,
하느님께서 '한지붕'밑에 수많은 가족을 모아주신 것이 아닌가 생각합니다. ^^;

참석자 배려없는 회의에 대해 다시 생각하며..

창피한꼴(?)을 마지막 산호제사목을 마치시고 떠나시는 신부님께 보여주는 창피한 순간이었습니다. 우리들의 회의진행의 현주소 임을 보여주는 장면이었으니까요. 우리모두가 자기
성찰이 필요한때인것 같군요. 회의 진행하는분은 계속되는 건의 사항을 무시하고 구태의연한 회의를 독단적으로 진행하지는 않았는지? 참석자님은 참석자의 에티켓을 지키셨는지? 수도자님은 분노를 절제 하셨는지?... 저의개인적인 생각입니다. 다르게 생각하실분들도 많으시겠지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