삶을 반전시키는 힘

요즘들어 우리들 주변에 우울한 소식이 밀려옵니다.
폭등했던 휘발류 인상으로 부담가지고 운전했던 시기가 엊그제인데,
이젠 금융위기로 미국경기가 휘청거리고 있습니다.

그 와중에 한국에서 들려오는 유명 연예인들의 잇단 자살 소식..
자살을 결정하는데, 불과 10분이 채 안된다는 충격적인 보고도 있습니다.
그만큼 사람들은 자신의 삶을 돌아볼 여유없이 무거운 짐을 지고 살아가고 있습니다.

이런 분위기속에 살다보면,
인생에 대한 희망, 웃음, 사랑보다는
분노와 답답함이 나도 모르게 마음속에 자리잡는 것 같습니다.

자살이 사회적 문제로 불거지자 어느 신부님께서 이런 말씀을 하셨습니다.
'자살'이란 말을 거꾸로 뒤집으면 '살자'가 된다고,,
뒤집어 생각하면, 반전의 해답이 나오는데 하며,
안타까워하시던 모습이 생각납니다.

어제 저의 대부님과 대화를 하던 중에도 이런 말이 나왔습니다.

어떤 사람은 '늘 휴지를 길거리에 버리고'
어떤 사람은 '늘 그가 버린 휴지를 줍는' 경우의 대화였습니다.

우선 줍는 사람이 버리는 사람에게 적당한 기회에 충고를 해주는 것은
옳고 당연한 일입니다.

하지만 버리는 사람이 나의 옳은 충고를 듣지 않는다고,
그 사람을 미워하고, 분노를 품는 것은
하느님 사랑의 방식이 아니라는 것입니다.

휴지를 줍는 사람이 이런 상황에서 조차
'주님, 저에게 휴지를 주울 수 있는 이 소중한 기회를 주시어 감사합니다'란
마음을 가지게 되면, 내가 하는 일이 그렇게 기쁠 수가 없다는 것입니다.

그런 마음은 장차 버리는 사람의 잘못된 행동을 스스로 뉘우칠 수 있는
중요한 계기가 될 수도 있습니다.

십자가란 극형의 방식으로 말로 형언할 수 없는 고통을 당하시며
예수님께서 돌아가시기전 그 고통의 순간에서 하신 말씀..

“아버지, 저들을 용서해 주십시오.
저들은 자기들이 무슨 일을 하는지 모릅니다.” (루카 23,34)

오히려 자신에게 그 끔찍한 고통을 준 사람들을 위하여
예수님은 하느님께 용서를 구하는 그 모습속에서
'진정한 사랑'을 발견합니다.

모든 여건이 힘들수록
내 주변의 어려운 이웃들을 돌아보는 마음이 더 필요하다는 생각을 해봅니다.
하느님의 사랑에 기초한 믿음, 희망의 메세지가 더 널리 퍼지기를 기도합니다.

댓글

내 주변의 어려운 이웃들을...

내 주변의 어려운 이웃들을
돌아보는 마음.
마음으로만 아니라
사랑의 실천이 이루어지도록
기도하고, 노력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