옳은 말 하는 사람보다 이해해주는 사람이 좋다.


옳은 말 하는 사람보다 이해해주는 사람이 좋다.

자녀들이 말을 듣지 않을 때

부모들은 이렇게 말한다.

"내가 뭐 틀린 말 했니?"

"다 너 잘되라고 하는 말이야!"

부모들이 자주 하는 말은

대개 아이들에게 필요한 말들이다.

그런데도 아이들은 그런 말을 듣기 싫어한다.

아이들은 왜 그런 말에 거부감을 느낄까?

사람들은 옳은 말을 하는 사람보다

자신을 이해해 주는 사람을 더 좋아한다.

자기를 이해해주는 사람이라면

그가 무슨 말을 하든

그 말을 받아들이려고 노력한다.

하지만 자기를 이해하지 못하는 사람이라면

아무리 옳은 말이라도 그의 말을 듣지 않으려 한다.

그것이 인지상정이다.

훌륭한 교사, 존경받는 리더, 따르고 싶은 부모는

모두 공통점이 있다.

그들은 공감(Empathy)능력이 뛰어나다.

'Empathy'는 그리스어 'empatheia'에 어원을 두고 있다.

이 단어는 '안in'이라는 의미를 갖는

접두사'em'과 느낌(feeling)이라는 의미의 'pathos'가

합쳐져 그 사람의 느낌 속으로 들어간다는 의미를 갖고 있다.

인간관계의 갈등을 해결하려면

먼저 상대방의 입장에서

그가 왜 그렇게밖에 할 수 없었는지를

곰곰이 생각해보는 시간을 가져야 한다.

모든 행동에는 반드시 존재의 이유가 있다.

일찍이 공자는 원만한 인간관계의 황금률로

상대방의 처지에서 생각해보는

'역지사지(易地思之)'를 들었으며

모든 관계의 갈등은

역지사지의 부족에서 생긴다고 설파했다.

차이를 인정하고 입장을 바뀌 생각할 줄아는 사람은

다른 사람의 지지를 쉽게 끌어낸다.

상대방의 눈을 통해 세상을 바라볼 수 없다면

누구와도 원만한 관계를 형성할 수 없다.

서로의 차이를 인정하지 않으면 오해가 싹튼다.

그런 오해가 갈등의 원인으로 작용한다.

하지만 차이를 인정하면

이해가 싹트고 갈등이 사라진다.

누군가를 사랑한다는 것은

있는 그대로를 인정해주는 것이다.

이민규 저[끌리는 사람은 1%가 다르다]중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