겸손한 이의 기도








"겸손한 이의 기도"

오늘은 바리사이와 세리 두 사람이
하느님께 기도하는 것에 대한 말씀을 듣습니다.
흔히들 열심하다는 사람들이 범하기 쉬운 것이
신앙심이 깊으니까
남이 보는 앞에서 오랫동안 기도하는 모습을
보이고 싶어 하는 마음,
작은 일을 하고도 남들이 알아주기를 바라는 마음,
또한 스스로 너무 많은 죄를 지어
하늘을 우러러 보기는커녕
차마 남들이 보는 앞에서는
기도하는 모습조차 보이지 못한채
성전 한 구석에서
가슴을 찢는 기도를 바치는 사람들의 모습이
바로 바리사이와 세리의 기도가 아닌가 합니다.
그러나 거이 모두는 우리안에 양쪽을 조금씩은
다 가지고 있지 않을까요?
세상에서 나쁜 짓만하고
성전에서 가슴만 찢을 것이 아니라,
밖에서는 바리사이처럼
도둑이나 불의한 자처럼 살지 말고,
하느님 앞에 설때는 고개숙여 눈물흘리는
겸손한 세리를 닮는  삶을 살아가면 어떨까요?

가난하고 겸손한 기도로서 은총 충만한
한 주일이 되시길 기도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