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신을 낮추임

성바오로 수도회 수사님들의 말씀 묵상입니다.
오늘을 살아가는 우리들에게 말씀을 통해 마음의 양식을 채워주신답니다.

자신을 낮추임

"누구든지 자신을 높이는 이는 낮아지고,
자신을 낮추는 이는 높아질 것이다(루카 14, 11)."

자신을 낮추기는 참으로 쉽지 않습니다.
자신을 낮춘다는 것은
한편으로는
자신을 낮춘 어떠한 상황에서도 흔들리지 않고
발생하는 모든 것들을 수요할 능력과 자질뿐만 아니라
주변을 배려하고 자신보다 못한 상황의 사람들을 향한
겸손과 사랑이 내재해 있어야 가능합니다.

겸손과 사랑을 배재한 낮춤에는
이기심과 교만함과 상황을 모면하려는
기회주의적인 요소가 존재할 수 있습니다.

자신을 낮추기 위해서는
무엇보다도 자신을 잘 아는 것이 필요합니다.
자신의 능력, 상황, 위치 등과 더불어
때와 장소를 정확하게 분별하고
이에 적절하게 대처할 자질을 겸비하여야 합니다.

그러기에 사랑과 겸손이 내재한 자신을 낮추임은
더욱 높아질 수 밖에 없는 결과를 가져오지 않나 생각합니다.
인간으로 오신 예수 그리스도의 낮추임과 같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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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맞아요, 작은 것이 큰 것입니다.

요근래 일상에서 일어난 몇 가지의 사건을 통하여 '작은 것이 큰 것이다.'는 진리를 어렴풋이 깨달았습니다. 괜히 커 보이는 것에 매달려 에너지를 쏟느라 정작 작지만 정말 큰 일은 등한히 하다 보니 많은 것을 잃고는 후회하곤 합니다.
좋은 글 감사합니다.
샬롬!!!!
안셀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