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활의 삶



오늘 연중 32주일은 전례 주년의 마무리 단계에서
특별히 죽음의 실체와 그 죽음을 넘어서는 희망에 대하여
묵상케 합니다.

우리는 믿음을 가지고 살아가면서
천국에가면 어떤 경험을 하게될까? 또한
반대로 지옥에 가면 어떤 경험을 하게 될가?
몹씨 굼굼해 하며 천국에 가면 행복하고
지옥에 가면 고통스러워 한다는 것 외에는
특별히 천국의 느낌이 어떤지 상상하기가 힘듭니다.

만약 천국이 어떤 곳인지 자세히알게되면
천국을 그리워하면서 성당에 열심히 나올텐데
또 반대로 지옥을 알게되면 죄 짖지 않고 열심히
살려고 노력할 터인데, 막연한 느낌만 가질 뿐입니다.
그러나 현세의 삶은 유한한 것이고
언젠가는 끝이 나게 되어 있습니다.

그래서 사람들은 죽음을 억울해 하고 허무하다고 합니다.
죽은 후에 다시 살아날 희망이 있다면
죽음은 끝이 아니라 새로운 시작입니다.
우리의 생명이 죽음과 더불어 끝나는 것이 아니라
죽음을 넘어서 하느님의 생명에까지 연결되기 때문에
우리를 연결시키는 부활의 신비를 지금의 삶에서
마음 깊이 간직하고 살아야겠습니다.

우리는 믿습니다.
우리는 희망합니다.
그리스도께서 우리 모두를 죽음에서
부활시키실 것이라는 사실을, 우리는 믿고 희망합니다,


죽음을 이길 부활에 대한 확실한 믿음을 가지고
살아가는 매일 매일이 되시길 기도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