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다림 (이 제민신부)

찬미 예수님

기다림

기다림은 사람들에게 희망을 불러일으킨다.
기다림은 그저 막연한 희망이 아니라
새 생명을 느끼게 해주는 힘이다.
기다림은 이승의 삶을 영원으로 이어준다.

그리스도인이 예수의 재림을 기다리는 것은
그분이 언젠가 다시 오실 것이라는
막연한 기대를 넘어
그분이 이미 내 안에 와 계심을
확신하기 때문이다.

"주님은 오십니다.
내일이 아니라 오늘,
내년이 아니라 올해,

우리의 비참함이
다 지나가고 난 뒤가 아니라
그 한가운데로,
다른 곳이 아니라
우리가 서 있는 이곳으로
주님은 오십니다..

- 이제민 -

주님,
자비를 베풀어 주소서.
저를 돌보아 주소서.
이제는 당신 앞에서 전전긍긍하지 않도록 이끌어 주소서.

사랑의 주님!
당신의 품안을 두려워하지 않게 하소서.
모두 벗겨내고 당신께 다가가게 하소서..
아멘

댓글

주님은 오십니다...

내가 서 있는 이자리에,
내가 서 있는 지금 이 시간에...
아니 이미 와 계십니다.

나는 지금 누구를 기다리는 것인가요...?
누구를 기다리기 위한 대림이고 성탄인가요...?
이미 와 계신 주님을 볼 수 있는 눈 뜨임을 하자는 것이 아닐까요?

좋은 글 고맙게 잘 읽고 갑니다.

좋은 저녁 시간되세요.
안셀모

윗글을 보니까 오래전..

철없던 청년 시절에 이와 유사한 문제로 논쟁을 했던 기억이 납니다.

주님이 과연..

"오셨다"(과거), "와 계신다"(현재), "오실 것이다"(미래) 중 어느 것이 맞느냐 하는 것인데..

한 신부님이 명쾌한 정답을 주셨습니다.

다 맞다 였습니다. (오셨고, 와 계시고, 또한 오실 것이다.)

'아 글쿠나' 주님은 세상을 창조하신 시간과 공간을 초월한 전지전능한 존재이라는 걸 깜박 잊어버렸구나.. 했던 기억이 납니다.

그래서 결론은 "주님은 늘 우리 곁에 계십니다." 였습니다. ^^;

유익한 글 감사합니다.

녜..."다 맞다"가 맞습니다.

보는 관점에 따라 다르고,
또 어느 것이 중요하지 않은 것이 있겠습니까마는...
저는 지금 여기의 삶의 자리가 더 절실하고 어렵습니다.
그래서 현재의 삶의 자리에 와 계신 주님이 더 니에게 다가오는 것 같습니다.
안셀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