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113 세례 받는 날

    세례 받는 날 오늘은 주님의 세례를 기념하며 우리도 세례를 받을 때를 되새겨 보는 주님 세례 축일입니다. 우리가 세례 받을 때는 나름대로 하느님의 자녀로서 성실한 삶과 열심한 증거의 삶을 계획했을 것입니다. 그러나 우리의 결심 또한 시간이 지날수록 점점 세례 때와는 거리가 먼 현실에서 허덕이며 허둥대며 살고 있습니다. 우리는 오늘 우리 삶의 이정표가 되었던 세례 때의 첫 마음을 되새기면서 주님의 세례를 통해 세례의 참 의미에 대해서 다시 한 번 생각해 보아야 하겠습니다. 세례를 통한 예수님을 따르는 삶은 지금까지의 생활에서 벗어나 새사람으로서의 변화가 있어야 합니다. 내 모습안에서 남을 사랑하는 마음이 생겼는지? 기도하고 싶은 마음, 평화로운 마음이 생겼는지? 나의 하루 하루를 감사하며 기쁘게 사는지? 무엇인가 변한 것이 있어야 합니다. 아무리 오랜 시간 신앙 생활을 하였다 하여도 만약 아무런 변한 것이 없다면, 아마도 무엇인가 버리지 못한 것에 집착하기 때문일 것입니다. 세례 때에 여러 가지의 끊어버리겠다는 약속들을 다시 한번 생각하며 돌아 보아야겠습니다. 그래서 우리의 모습이 주님 마음에 드는 모습, 사랑받는 모습이 되는 한 주일이 되시길 빕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