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리스도인이라고 말할 때에는


그리스도인이라고 말할 때에는

구원받은 자 임을 외치는 것이 아니라
한때는 죄인이었음을 속삭이는 것이다

그래서
하느님을 선택했노라고

교만한 마음으로 자랑하는 것이 아니라
여전히 실수하는 자임을 고백하는 것이다

그래서
하느님의 도우심이 필요했노라고

강한 자임을 드러내는 것이 아니라
약한 자임을 고백하는 것이다

그래서
하느님이 힘 주시기를 기도하노라고

모든 것을 안다는 것이 아니라
몰라서 혼란스러움을 시인하는 것이다.

그래서
겸손히 하느님의 가르침을 구하노라고

온전하다고 주장하는 것이 아니라
부족함이 많음을 인정하는 것이다

그래서
오직 하느님의 인정하심만을 믿노라고

삶의 고통이 사라졌다는 것이 아니라
여전히 내 몸의 고통을 지겠다는 것이다

그래서
하느님의 이름을 찾노라고

그리스도인이라고 말할 때는

다른 사람을 판단하겠다는 것이 아니라
판단의 권위가 내게 없음을 말하는 것이다

오직 하느님의 사랑을 받고 있을 뿐이라고 . . .

- 캐롤 위머 -



댓글

오직 하느님의 사랑을 받고 있을 뿐이라고 . . .

녜, 맞습니다.
그러나 너무나 많은 순간 이것을 잊고 살아가고 있습니다.
안셀모

아침 말씀에서..

오늘 아침 미사 강론에서 나 자신의 좋은 점과 나쁜 점을 비교하는 말씀을 들었습니다.
역시 좋은 목록에는 거이 없고, 모두가 나쁜 점에 나의 삶이 다 장식되더군요.
오늘 부터 작은 것 하나라도 좋은 점에 기록될 수 있는 일을 하고싶습니다.
오늘을 다시 한번 기회로 주심에 감사하며 하루를 시작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