볼리비아에서의 성탄 준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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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오도라 수녀님께서 바쁘신 중에도 잊지 않으시고 볼리비아 소식을 전해 오셨습니다. 힘들고 바쁘신 하루하루를 나눔의 기쁨으로 살아가고 계신 모습을 엿볼 수 있습니다. 그곳은 암울한 우기가 이제 시작되나 봅니다. 성탄을 준비하면서 함께 나눌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 안셀모 -

+ 평화를 빕니다.

산호세 들꽃님,
어느새 대림초에 두개의 불이 붙여지고 있네요.
바쁘신 중에도 기쁨과 평화 속에 잘 지내시리라 믿습니다.

이곳 볼리비아는 연일 시위와 파업이 끊이지 않고,
갈수록 정치 경제의 상화이 악화되고 있는 암울한 현실 속에서도

계절이 초여름이고, 우기이어서
사방에 초록기운이 돌고
비가 내리면 산봉우리엔 눈이 쌓여 참 아름답습니다.

저는 치마폭에 늘 코흘리개 아이들을 달고 다니고
말도 통하지 않는 원주민 노인들의 말벗이 되어 놀기도 하고
딸 같은 수련자들과 함께 연극도 하고 춤도 추면서
잡초처럼 사느라 …
아침에 눈을 뜨면 어느새 밤이 되고 …
잠을 좀 실컷 잤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떠나지 않는 일상입니다.

산호세 들꽃님,
어렵고 힘든 이들에 대한 사랑을 가지고
항상 이곳의 작은 벗들을 기억해주시고
마음으로 함께 해주시는 격려에 감사드리고 있습니다.

이제 또 한해가 저무는 길목에 서서 ...
남은 시간들 또한 은혜로운 시간들 보내시고,
기쁨과 희망으로 아름다운 새해 맞으세요!
시간이 되면 성탄 전에 다시 글 드리겠습니다.

볼리비아에서,
테오도라 수녀 드림

누구나 산호세 들꽃이 되어 나눔의 삶을 함께 하실 수 있습니다. 산호세의 들꽃들과 함께 하시고자 하시는 분은 연락주세요. (윤종도 안셀모 408-515-2825 email: jdyoon [at] gctsemi [dot] 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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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친정 같은 산호세...

테오도라 수녀님은 우리 공동체를 친정 처럼 느끼시는것 같아요.
볼리비아의 수많은 아이들이
갈아 입을 옷이 없어 비에 젖은 옷을 짜서 입는다던 말씀이 다시 생각 나네요.
우리가 맨날 말로만이 아니라
진짜 그들의 우산이 되어줄 수는 없을까요?
나 프 ㅡ코

소식 감사합니다.

늘 변함없이 소식을 전해주시는 수녀님과 안셀모 형제님께 감사드립니다.

(P.S.) 사진을 올리실 때, / (Forward Slash) 대신 \ (Backward Slash)를 이용하여 이미지 표시가 제대로 안되어 제가 고쳐드렸습니다.

/files/filename.jpg 라고 해야지, /files\filename.jpg 하면 이미지표시가 안됩니다. 참고하십시요.

잘 알았습니다.

나쁜 머리에 이것저것 외우려고 하니 쉽지 않지만...
노력하겠습니다.

항상 감사합니다.
안셀모

어제는 정말 기뻣습니다.

그러고 감사했습니다.
어제 어느 단체로부터 초청을 받아 저녁모임에 갔습니다.
정말 예기치 않게 그 모임에서 제에게 볼리비아를 후원에 대하여 설명을 부탁하시고, 곧 이어 후원에 동참하기로 원칙적으로 합의를 하시는 모습을 지켜 보았습니다.
정말로 가슴이 찡해 오는 감동이었습니다.
그 동안 나름대로 실망도 많이 하고, 원망도 하곤 했었는데...
세상의 따뜻함을 느끼는 감동의 순간이었습니다.
소리 없이 이끄시는 주님의 손길입니다. 아멘!!!
안셀모

인내와 끈기로..

기다리시면서 노력하시면,,,

지금보다 더 큰 감동이 형제님을 덮을 것 같습니다. ^^;

사랑이 우리 안에 살아 숨쉰다...

는 것을 믿기에...
기다릴 수 있습니다.
성질 급한 제가 이만큼 기다리고 있는 것도 기적임에 틀림 없습니다.
샬롬!!!
안셀모